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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고지낸지는 오래되었지만 교제는 한달정도되었습니다.
20대후반 동갑내기입니다. 전 남자.
솔직히 아직 신뢰감이 없습니다.
그사람은 거짓말을 하는 모습을 많이 보였습니다.
그게 저한테 하는것도 있고 다른사람에게 하는걸 본것도 있고.
거짓말을 해도 상황을 좋게하기 위해 얘기하는거니까 그리 대수롭게 여기지 않고 그냥 넘어갔었는데요.
근데 그래서 인지 점점 하는 얘기가 변명이 진심인지 어떤지 모르겠더군요.
가장 중요한 문제는 그건거같네요.
그 사람은 친구들을 만나고있었고 친구들 만나서 재밌게 놀길 바라는 마음에 일부러 연락을 거의 안했습니다.
뜨문뜨문 마지못해 대답하는 듯한 성의 없는 문자, 늦게까지 노는것도 이해했죠.
근데 시간이 점점 더 늦어지고.
만나기로 한 친구이외의 더 많은 친구가 나와서 술은 안먹고 얘기만 하고 있다는데
홍대에서 술을 마시는것도 아니고 도대체 무얼 하길래
새벽이 다 가도록 있는건지 저로써는 이해가 안가더군요.
그러고 새벽 3시가 되어 아직도 안들어가는건가 싶어 전화를 했는데 안받더라고요.
이런저런 잡생각과 걱정이 되었지요.
4시까지 잠이안와서 설마하고 마지막으로 전화했더니 받더군요.
방금들어왔는데 배터리가 없어서 연락못했다고;;;
너무 덤덤하게 깔린 목소리에 미안하다는 말한마디 없어
괜히 화가 났습니다.
그냥 됐다 하고 전화를 끊었지만 제가 속이 좁은건가요;;;;
그 사람은 오히려 왜 화가 났냐며 자기가 나간다고 말도 다하고
홍대간다는것도 다 얘기했는데 왜그러냐는 듯한 얘기가 또 화가나네요
원래 이렇게 누구 신경쓰고그러는거 싫은데 이렇게 되서 답답하네요;;
역시 전 솔로체질 초식남으로 살아야되나요 ㅎㅎㅎ 아휴....
여성분 못견디십니다..
케바케지만..제경우는 결국 헤어졌습니다..
구속이아닌이해심을키우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