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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지하철을 탔는데

공교롭게도 양쪽다 여성들 그리고 남자들은 전부 노인들만 자리에 앉아 있었습니다.

이때 여든살 이상 되어보이는 할아버지가 탑승했는데

다리를 부들 부들 떨고 오른손에 쥔 지팡이도 부들부들 떨고 

왼손으론 지하철 선반 기둥을 붙잡고 애처롭게 가시는데

그냥 쓱 쳐다보고 젊은여자들 누구 하나도 일어날 생각을 안하더군요.

노인분들이야 그렇다 칩시다. 젊은 여자들이 일어나서 갈 기력도 없단 말인가요?


나중에 어느 아가씨가 일어났고

그 할아버지가 느리게 걸어가서 앉을려고 하는데

20대 초반으로 보이는 여자가 친구와 이야기 하면서 

자연스럽게 앉습니다. 몇 정거장전부터 할아버지의 존재를 알고 있는 ㄴ들이라서

더 열받아서 제가 뭐라고 할려다가 싸움날까봐 관두고 전 내렸는데

두고 두고 마음에 걸리네요. 


도대체 왜 이런거죠?  그거 양보하면 손해봤다고 피해의식 생기나?

엮인글 :

엘케이

2011.05.11 19:22:14
*.41.133.162

아쉬운 문제이지만 함부로 욕을 하거나 강요할 수는 없는 부분이라 생각됩니다

결눈이쁜보더

2011.05.11 20:23:19
*.54.121.128

조금 목소리 높여 어르신 앉으시게 일어나달라고 부탁하셨으면 안될려나...죄송~
제가 영화를 너무 많이 봤나봐요ㅡㅡ;;;

오아

2011.05.11 20:59:46
*.146.126.246

혹시오늘 동대문역 2호선 5시쯤? 싸우시던분인강??

열라빨라쑝쑝

2011.05.11 21:00:51
*.21.164.202

얼마전에 누가 목발 짚고 버스에 탔는데 아무도 자리를 안비켜주더랩니다. ㅎㅎ
1시간동안 그러고 갔다네요..
남녀를 떠나서 참...사회가 점점 거지같습니다.

전 무조건 자리에서 일어나 양보하는데...
예전 여친도 양보를 참 잘해서 이뻤는데...
에휴~

깡앙정

2011.05.11 22:16:31
*.36.212.104

아..안타까운 현실이죠..
분명한것은 그 반대로 자리를 양보하는 사람들도 있다는것에
위안을 삼아야죠. 저 역시 벌떡 일어나는데..

시민이권력이다

2011.05.12 01:25:51
*.214.36.159

이 문제를 이제 더이상 노인공경 등의 유교적 관점에서 강요 하기 보다는 약자에 대한 배려가 있는

성숙한 시민의식 으로 인식해 가야 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해봅니다.

우후스

2011.05.13 10:31:12
*.242.171.24

참 좋은 말씀이십니다
정말 이런분이 국회가야되는데

Nieve5552

2011.05.12 05:18:13
*.118.173.228

어떻게 그렇게 이기적일수가 있을까요.. 전에 할머니들께 자리양보해드리니까 엄청 고마워하시던데.. ㅠㅠ 다수의 여자들은 너무 연약한척 많이 하는듯..

니에베(nieve)

2011.05.12 12:07:18
*.142.217.230

직장인이라 노인분들 다니시는 시간과 어긋나게 다니는 편이라 주말에만 좀 보는 편이지만
자리양보나 노인공경이 예전만 못한 건 사실인 것 같아요.

그래도 아직 많은 분들이 선하게 잘하고 계시더라구요.

글구 여자들의 연약한 척은 남자친구에게만 하면 될텐데 말이죠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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