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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여자입니다. 나이도 30....... 좀 동안이라 다행입니다만..3자를 달고보니
"아 꽤 나이가 있구나" 실감 많이 합니다. 이제껏 한번도 결혼에 대한 생각
을 안하고 연애만 했었는데..30살이 되니 조금씩 결혼 생각도 들긴하는데요,
모 그렇다고 당장 결혼할 사람을 찾는건 아니구요... 할때가 됐나? 이정도요..
그러면서 소개팅을 하게되었는데, 상대방 분은 본인사업일에 좋은수입차를
타시더라구요... 능력있고 돈 좀 있으신분 같아서 은근 저와 비교가 되더군요.
현재 전 백조로 집에서 놀고있습니다 T-T 개인적으로 준비하고는 있습니다만
잘될지 여부는 아무도 모르는거구요, 예전엔 집도 평온하고 어느정도 여유도
있었습니다만 IMF 이후로 아버지의 일들이 잘되지않아 현재 경제적으로 힘든
상황입니다..결혼자금 은 제 스스로 모은 돈으로 가능할꺼같지만 이외에 집에서
얻을수 있는거라곤 전혀 없습니다...
여자가 맘에 든다는 전제하에 그 여자의 직업이 안정적이지 않고 경제적으로
집안이 넉넉하지 않다면 그게 연애 혹은 결혼을 하는데 장애가 될까요?
시작도 하기전에 이런게 겁납니다... 상처받기 싫고, 워낙 남자분들도 조건조건
따져되는 세상이라고 주변에서 너무 많이 얘기해서요...
여자를 만날때 여자의 경제적인 여건 얼마나 보세요?
좋아한다면 경제적인 여건쯤은 다 이해가 되는걸까요?
흐흠..나이 35살 남자입니다. 그간 주위에서 보고들은 경험에 의하면..
오히려 돈 많이 버는 사람들이 상대방의 경제적인 형편에 관대하더군요.
한마디로 자기가 돈 많이 버니까 상대방이 돈이 많던 적던 그다지 상관 안하는 모습..;
개인적으로도 이제까지 만나본 사람들중에서도 상대방 돈 따지는 사람들은 본인들 월급이 별로인경우가
많았죠-_-; 자기가 돈이 별로 없으니까 "이거사줘 저거 사줘. 머 먹고싶어"등등..돈 많은 사람들은 그냥
자기가 사고 먹고 하더이다.
하지만 결혼 문제로 가면 조금 달라지는듯 합니다. 상대방 집안에 돈이 많은경우..그쪽 부모님들이 돈을 보더군요.
"우리가 이만큼 사니까 어느정도 비슷해야한다"라는 생각을 가지신분들이 꽤 되는듯 합니다.
하지만 그런경우에도 사람이 정말 괜찮아서 마음에 드시면 그것도 그렇게 많이 상관 안하시더군요.
결론은...케바케인듯하지만 시작할때는 별로 신경 안쓰셔도 될듯 합니다. ㅎㅎ
진짜 케바케네요;;
저같은 경우는 일정의 고정 수입만 있다면...
부채만 없고 사람 좋으면 된다는 생각이지만
집안대 집안 만남이면 골치가 좀 있죠.
여자가 돈없이 들어와서 처가에 돈이 흘러 들어가는거 남자 입장에서는 혈압이 오르죠. 여자 잘만나야 한다는 소리 나옴.
남자 재력으로 두집 관리 해야 한다는게 ..쩝.
그리고 어울리지도 못합니다. 가족모임이라도 할라 치면 두 집안이 가는데가 틀린데
화재도 틀리고 세상 보는 관점도 틀리고 많이 틀립니다.
좋은거 대접하고 후진거 얻어먹으면 화 안날 사람 있을런지.... 말도 안통하고 말입니다.
어차피 이정도 차이 벌어지면 서로 안만나게 됩니다.
이때 여자분이 처가좀 챙겨드리자는 말을 하면 욕이 마구 마구 울컥 거리는거죠.
사람 좋으면 된다는게 말 그대로 여자가 남자집 사람이 되어서
처가쪽에 돈 한푼 안 흘러가게 철저한 남자쪽 사람이 된다면야 상관 없다고 봅니다.
처가 안보고 생각 안하고 남자쪽에서 챙겨주는 만큼만 해주면서 사는거죠.
먼저 뭐 해주자 이거해주더라 는말 절대 안하고 말입니다.
이게 쉬울까요...쩝,
돈을 적당히만 가져도 더이상 욕심은 남자 능력에 따른거고
나머지는 돈이 흘러나가지 않거나 추가적인 도움을 바라게 되는데
추가적인 도움은 돈 보다는 명예나 생활관리(교수. 경찰쪽 법조계쪽.. 세무쪽 이런거)
교수라는 것도 후진 월급이 아니라 인맥 좋은 교수. 바라지 직함교수는 택도 없습니다.
성공한 집안이라면야 그런거 없어도 충분히 잘 나가니 신경 안슬 수도 있지만.
돈이 처가로 흘러 나가는거 만큼은 용서 못하는 겁니다.
그리고 서로 어울리지도 못해요.
두집안 말하는 화제도 완전히 틀리니....
가면 갈 수록 트러블 생기는데
뭐하러 그런 위험을 감수하고 가난한 여자쪽 집안 만나겠습니까,
여자만 현명하면 된다지만
그 현명함이란 말이 얼마나 어려운건지...... 쉽게 말할게 아닌듯.
처음에는 아닐듯? 하지만 나중가면 집안대 집안은 재력과 능력 사회적 명망으로 다 갈립니다.
처음에야 잘나가는 친구 못나가는 친구 다 어울려 사는데
시간 지나고 보면
남아서 재미나게 이야기하고 지내는 사람들.....
제 부모님만 봐도
딱 그만큼 사는 사람만 남던데요. 당장 돈 벌어야 하는 사람은 다 떨어지고
취미.여행. 전원생활. 이런거 서로 다 여건이 되는 사람만 남아서 몰려 다니는듯.
어차피 여건 안되면 같이 갈 여유가 안되니 자연스레 떨어져 나가는 거지요.
그냥 저냥 여유있게 먹고는 산다는 집도 이정도인데
정말 잘사는 집은 더하면 더했을듯.
친지라면 더하면 더했지 못하진 않아요.
친구면 서로 금전적 도움 필요 없이 만나고 놀다 아쉬우면 떠나지만
친지 같은 경우 사라지지도 않는 연줄이 걸려 버리는거라.
니가 잘사니 더 부담해라
남편 잘만났는데 니가 더하지?
좋은 사업 있는데 투자좀 해주세요 ....이 딴 소리들.
이런 학띠는 소리 나오는거 당장 내가 아니더라도
주변에서 그런일로 고심하는 적당히 자산 가진 사람들 보면
끼리끼리 만난다는게 얼마나 삶을 화 안내고 부드럽게 사는데 중요한건지...
잘 배우게 될겁니다.
윗분들 말씀대로 결혼은 모든조건이 비슷비슷해야 살기편합니다
예전 저희집 뒷집에 굉장히 부자분 따님이 시집가셨는데요 동네 유지분임 ㅋㅋ
아버지는 (기중기,크레인 20대씩보유하고 계심 임대하는 직업)
남편감은 개천에서 용난 꼴 (못사는집에 검소한사람 대기업)
여자분은 평소 자기 하던스타일대로 백화점가서 청바지를 하나 샀더랍니다 제 기억상 캘빈클라인 이였던듯요
남자는 집에 있는 여자가 청바지를 무슨 십몇만원씩 주고 사냐고 시작해서 난리난리 났답니다 ㅎㅎ
보는 관점이랑 살아온 스탈이 완전 다른거죠
그래서 어르신들이 항상 하는말이
비슷비슷한 사람끼리 사는게 젤좋다고 합디다..
근데 울나라 골빈여자들 드라마같은 삶을 꿈꾸고 싶어하죠 자기는 개뿔도 엄는것들이 잘난남자만나서
취집 하는거
진리의 케바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