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올초 1.1 무주리조트에서
리프트를 타고 내려와 옆으로 진행도중 갑자기 위에서 내려오던 학생이
저를 덮치면서 신고있던 보드데크가 코를 쳐서 코뼈골절, 콧등이 찢어지는 사고를 당했습니다.
그날의 사고는 패트롤일지상에 다 기록되어있고,
자신의 부주의로 인해 저에게 피해를 입혔다고 직접 작정하였습니다.
현재도 치료를 계속받고있는중이고 콧등에는 찢어진사고로 인해 흉이 남았습니다.
평생지고가야겠지요.
수술날짜잡고 상대방측 부모한테 전화해서 사고경위는 알고있을테고 붓기가 가라앉는 다음주중에
수술할예정이니 한번방문해라 했더니
'우리가 거기를 왜가냐? 우리는 너희쪽에 치료비전혀해줄생각이없다, 법대로해라'
딱 한마디했습니다. 정말 어이가 없더군요.
저야 뭐 보험있으니까 보험금으로 다 치료하면 된다치치면 이건 사람의로써의 도리가 아니지않습니까???
사고후 벌써 4개월하고 보름이 지났는데도 그쪽측은 연락한번이 없습니다.
미안하다는 말도 한마디없구요,
정말 어이없습니다.
입장바꿔 생각해보면 정말 성질날일 아닙니까? 돈이 문제가 아니라 어른이라는 사람이 저따위로
일을 그르쳐먹고 있다는게 정말 아오.
얼마전에 경찰서에 고소장제출하고 양쪽측 조사 받고 형사합의받으로 가는데요
합의금은 판사님께서 정해주는건가요?
그리고 제가 아직 치료가 끝난게 아니라 레이저치료와 향후 코뼈를 깍아내는 수술과 몇개가 더 남았는데
이 부분에 대해서까지 향후에 책임을 지라는 각서나 그런내용들은 판사분이 알아서 해주시는건가요?
이런일이 처음이라 많이 복잡하네요.
조언좀부탁드립니다^^
휘팍시민 // 검찰청에 방금다녀왔습니다. 정말 터무니없는 금액으로 그쪽 위원장들은 합의를 보라고 권하더라구요.
그래서 우리는 합의볼생각이 전혀없다, 저쪽에서 얘기한데로 법대로하겠다. 했더니 저 학생을 보시라고..학생한테
피해가 클꺼라고 자라나는 소년의 미래가 어쩌고 저쩌고 쓸데없는얘기하면서 끝까지 합의보려하길래 일단 다시
한번 더 연기했습니다. 아직 병원에서도 차후에 해야할 비용에 대해 산정이 안나왔거든요..
저쪽 부모쪽 하는짓도 참... 막 말을 지어내더라구요.
사고경위서 보고 말들어보니 거의 그쪽으로 몰아주시더라구요..가해자로해서.
4개월 보름동안 연락한번없이 사과도 없이 그런짓한거 생각하면 백번 법대로해야하는데,
참 고민입니다.
자세히는 모르겠지만 법원에서 합의를 설득하는건
합의로 끝을 내는 것이 자기들한테 이익이라서 그러는 겁니다.
물권 관한 일이었지만 제가 소송할때도
합의하고 빨리 종결이 되는 것을 원하는지
잘못한 사람이 유리하게 오리혀 합의 방향을 몰고 가더군요.
빨리 빨리 합의 하고 사건 끝내라는 협박 당하는 기분이었습니다.
빨리 합의 안하면 너는 오히려 더 손해를 보는 결과가 만들어진다는 투로 말입니다.
그말 존중하고 들어주면 결국
가해자만 이익을 보는 상황이 되더군요.
합의 하는 자리에서 피해자인 저 한테 손실을 어느 정도 수용하고 빨리 합의 해라
더 소송해 봐야 넌 진다. 이런식으로 말을 하던데
결국 계속 끌고 나가서 제가 다 이겼습니다.
법원에서 말하는 소년의 미래 이런거 핑계일뿐입니다.
사건 빨리 합의로 마무리 하고 싶어서 그러는 것일뿐
겪어보면 압니다 그 판사들 하는 말이 진심인지 아님 거짓인지.
어떤 법원 절차이던 구슬려서 일찍 종결 시키려는
법조계 사람의 말을 믿지를 마세요
제가 볼때는 형사쪽 보다는 민사쪽으로 가시는게 좋을듯 싶습니다.
금액이 그리 크지 않기에 유명 변호사나 로펌에서는 않할지도 모르겠지만 좀 유명하신분
쓰셔서 소송 가시면 일부 승소겠지만 합의금은 크게 늘어납니다.
인지대나 기타 비용은 승소시 돌려 받으니까 크게 상관 없을듯 싶고. 만약에 민사로 가려고 한다는 것을
살짝 어필한다면 상대방에서는 대충 계산해봐서 손해라는걸 알기에 합의할지도 모르겠네요..
참고로 금액적인 부담은 있겠지만 민사가 휠씬 유리하십니다.
아마도 오늘 형사 합의를 받으러 간다는건 검찰에 가시는건가요? 아마도 마지막 합의 기회를 주고 형사 처리가
될듯한데 정확한 합의금 금액이 나올지는 미지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