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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팅 한지 한달되었구요.
저는 여자이고, 소개팅남이랑 저랑 둘다 동갑이고 30살 직장인입니다.
이게 밀당인건지, 아님 저를 간보는 건지..아님 친구로만 남으려는 건지
잘 모르겠습니다. 한달이나 지났는데..진전도 전혀 없었고요..
그러던 와중에, 지난주에 여느때와 마찬가지로 데이트를 하고선 저녁에 공원에 산책하러 갔습니다.
그런데..자연스럽게 손을 잡았어요.
그런데..그 이후로도!!
뭔가가 진전이 없는겁니다.
심지어..그 손잡은 다음날은 전화가 한통도 오지 않더군요. (맨날 그래도 전화한통씩은 했는데..그날은 전화가 없으니까..제손잡고 느낌이 별로였나부다..그래서 끝인가부다..이런생각까지 들었습니다..)
그 다담날이나 되서...그 이전과 다름없이..전화해서는 친구사이처럼 대하더군요...그 전에 손잡았던 일은 마냥 없었던냥..
그래서 너무 짜증나서!!! 이건 아니다 싶어서..
제가 일방적으로 잠수를 탔습니다.. 그랬더니..지금까지 미친듯이..부재중 전화가 오고는 있네요..근데 문자는 안왔어요.
잠수탄지 이틀째인데..
여기서 그가 사귀자 그러면 솔직히 사귀려는 맘은 있습니다만...
이틀이나 잠수탄 마당에..다시 연락받는 것도 민망하네요..전화를 받으면 전화안받았던 이유를 뭐라 대죠?
우리 무슨 사이냐..뭐 이런거는 못 물어보겠고요..
조언좀 해주세요....
아 안타깝게 됬네요. 일단 손잡은거는 남자분이 용기를 내서 시도하신걸로 보이고요, 여자분도 호감이 있으니 뿌리치지는 않으셧을거고...
남자분이 용기를 내서 당기기를 하셔고, 이내 곧 부끄러우신지 바로 다음날 연락 안하는 밀기신공을 쓰셧네요 , 아마 남자분은 자기가 이만큼 당겼고, 자기가 매일 연락했으니, 다음날 연락안하면 하루쯤은 여자분이 먼저 연락하지 않을까 하고 기다리셧을듯...
근데 여자분도 연락 안하고 하니 남자분이 다시 조바심나서 연락은 했는데 여자분이 자기한테 호감이 없어서 먼저 연락을 안한걸로 보여서 더이상 진도를 나가지 못하고, 여자분도 진도가 안나가니 관계가 소원해진거 같네요
남자분한테 호감이 있으시고 관계를 끝내는게 아쉽다면 몇번은 여자분이 적극적으로 당겨주시면 남자분이 용기를 얻어서 진도가 더 나갈것 같습니다^^
남잔데요. 딴건 모르겠고, 30살에 손잡기까지 한 달 걸렸다? 이 남자는 연애 못하는 남자입니다.
연애 못하는 남자...싫으십니까?
연애 못하기 때문에 자기 여자한테만 잘 해줄 가능성이 상당히 높구요. 저런 남자 바람필 확률 극히 적습니다. ㅎㅎ
놓치면 좀 후회하실 것 같구요. 저렇게 순둥이같은 남자 많지 않으니 잘 생각하시기 바랍니다.
아무일 없었던 듯이 손은 왜 잡은거야? 라고 문자 한 통 남겨보세요.
좋아서...라고 답장온 다면 나도 좋았어...라고 남겨주면 게임 끝날듯 한데...
개인적인 생각으론 지금 남자분이 여자분의 손을 허락도 없이 잡았기 때문에 쓸데없는 죄책감에
하루정도 연락을 안한 것 같구요.(아마 데이트하면서 본인만 먼가를 느꼈겠죠...ㅎㅎ)
부재중 전화가 미친듯이 온거로 봐서는.. 지금 이 여자 놓치면 절대 안된다는 위기감 발동인듯해요. ㅋㅋ
제 말이 맞아서 나중에 사귀게 되면 후기 좀 올려주세요 ㅋ
매력이 없는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