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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구글쿨입니다.
겁나 오랫만에 글 하나 남겨 보네요.
저희집은 7층. 윗집 8층에 여자사람이 삽니다.
듣기로는 자매가 산다고 하던데 나이대는 잘 모르겠습니다.
저랑 비슷하거나 좀더 먹었거나
자매 중 동생의 경우는 저보다 한두 살 어릴지도 모르겠고..
주민들끼리 비교적 친하게 지내는 가족적인 아파트라
왠만한 사람들은 몇 호 사는지 누군지 아는데
그 집 사는 人들은 사람들을 봐도 인사라곤 안하고 다니기 때문에...-_ -;
들리는 소문에는 술집에 나간다고 하더군요.
얼굴은 잘 본 적이 없어서 모르겠지만,
밤, 엘레베이터에서 화장 진하게 하고 옷 야하게 입고
나가는 걸 몇 번 마주친 적이 있고
가끔 이른 새벽에 술냄새 풀풀 풍기며 들어오는 것도
몇 번 마주친 적도 있고해서
그런가 보다 생각하고 있습니다.
낮엔 가끔 윗집에서 가야금 퉁기는 소리가 나곤 합니다.
보통 가야금은 무지 비싼 악기이고,
그런 비싼 악기로 가야금을 연주 하는 사람이라면
응당 어느 정도 배웠을테고 연주도 어느정도는 할텐데
기타 처음 배워서 도레미파 한줄씩 팅기는 거 마냥 딱 그 수준인 걸 보니
그냥 어쩔수 없이 직업적으로 사용을 하는 듯.
그래서,
고급 기생인가-_ -? 싶을 때도 있...
그리고 종종 새벽마다
뭔 푸닥거리질 들을 하는지
윗집에서 난리가 날 때가 있습니다.
뭘 집어 던지는 것도 같고
문을 쾅쾅 닫는다던가 쿵쾅거리고 뛰어다니고
개를 두 마리쯤 키우는 모양인데 개는 짖어대고
-_ -층간소음에 죽겠습니다.
저도 자다말고 두어번 쯤 윗집으로 뛰어 올라갔으나
문을 절대 열어주지도 않고
인터폰 눌러도 반응도 없습니다.
살인충동이 그럴때 모락모락 피어나죠.
제 생각엔, 직업이 술집녀다 보니 술 먹고 들어와서 행패인 듯 싶더군요.
제가 집에 안들어왔던 어느 날,
윗집 새벽 푸닥거리질에 잠을 설치신 아버지께서
올라가서 문을 부숴버릴 기세로 두드렸더니
빼꼼히 한 3센치 문을 열고선
'죄송해요오....' 했다더군요.
전 그냥 담번엔 올라가서 항의고 뭐고 경찰에 전화를 하려고요.
이거 뭐 한 두번도 아니고..
우리아파트 구성원은 애들 아니면 중년층 아니면 윗집 여자들 -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