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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전 소개팅 아닌 소개팅 같은 자리가 한번 있었습니다.
두커플 사이에 쏠로녀 와 저 가 함께하는 그런 자리요.
그 여자사람을 데려온 동생이 어떤말을 하며 데려온지는 모르겠지만,
주위 사람들이 계속 소개팅 분위기로 모는 그런 분위기 였습니다.
나름 분위기 좋게 3차 까지 술을 마셨는데, 그만 제가 취해서.. 제대로 인사도 못하고 애프터도 못하고 헤어졌는데요.
집에 가는길에 같이 있던 동생에게 제 연락처를 물어서 먼저 연락을 하시더라고요.
그래서 삼일정도 문자로 연락을 하는데 좀 띄엄띄엄 오드라고요.
그러다 제가 일상적인 질문을 하나 했는데 예를 들면 그냥 밥먹냐는 정도.. 한참 연락이 없더라고요.
저도 일이다 뭐다 바빠서 그날 연락못하고, 담날도 모임 이며 술먹고 하느라 삼일정도 아예 연락을 못했습니다.
마찬가지로 연락이 없었고요.
사실 속으로, 관심이 있으면 계속 연락이 이어졌을텐데 없는걸 보니 예의상 보낸 문자에 너무 계속 귀찮게 연락하는가 보다 해서 연락 안하려고 했거든요.
그런대 토요일에 뜬금없이 연락이 왔어요. 뭐하냐며 자긴 뭐뭐 한다고..
좀 고민하다 그냥 자연스럽게 답장했습니다. 어제도 한두통 문자 서로 보내고요.
자, 여기서 이 여자사람의 심리는 무엇일까요?
제가 생각할땐 관심이 있으면 문자가 끊기지 않을텐데 그것도 아니고, 관심이 없으면 자연스레 연락이 끊기면 될텐데 그것도 아니고.
뭘까요?
가장 걱정되는게 관심 없어 하는 사람한테 막 너무 귀찮게 들이대고 싶지는 않거든요.
나이 먹으니 소심해 지기도 하고, 결과 안보이는 곳에 정력쏟기도 좀 아깝고요.
어찌해야 할까요..?
아직 들이대보시지도 않으시고...너무 계산부터 하심은 아니신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