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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se 1

 

중2, 여자

 

1년 정도 과외 했어요

 

나보다 작지만 그래도 키도 크고 날씬하고 눈도 똥그란하니... 이뻐요..ㅋㅋㅋ

 

암산 잘해요,

 

어학연수 자주 다녀와서 영어도 잘해요,

 

수학 좋아하지는 않지만, 그래도 알려주는 것은 잘하죠.ㅋㅋ

 

숙제를 과도할 정도로 많이 내줘도 그래도 그거 다 해요.ㅋㅋㅋㅋㅋ

 

근데... 응용을 못함.ㅋㅋㅋㅋㅋㅋㅋ

 

아놔 미쳐요!!

 

절대 응용을 안하는 건지 못하는 건지 그때마다 혈압이 오르지만...

 

그래도 성실하고 솔직한 면 때문에

 

제가 더 열심히 가르치려고 해요,

 

과외할 때 자꾸 집중 못하고, 졸릴 때는 제가 제 과거 연애 이야기를 해줘요;;ㅋ

 

그럼 엄청 좋아해서 또 해달라고 하죠;;ㅋ

 

수학 50점대에서 80점 후반대로 끌어 올렸어요~

 

 

 

 

 

case 2

 

중1, 여자

 

과외 한지 약 3개월 가량 됬는데,

 

동생이 이제 막 돌이 지났다는 거 듣고 완전 깜놀;;

 

초6 1학기 때까지 외동딸이었다네요;;

 

그래서 그런지 그 또래 아이들보다 너무너무 어려요~

 

이 여자애는

 

공부 하고 안하고를 떠나서 숙제를 안해요.

 

그냥 안해요.................

 

안했다고 막 혼내면 또 울어요...

 

닭똥같은 눙물이... 폭포에서 물 떨어지듯........

 

그때마다 미쳐요...

 

근데 그런게 한두번이 아니예요...

 

오늘까지 벌써 5번째ㅜㅠ

 

힘이 빠져요........

 

오늘 혼나면 다음 과외 땐 또 해오고

 

그 다음엔 또 안해오고......

 

격주로 혈압 오르락 내리락......

 

부모님께 말씀 드리면, 제가 앞에 있는데도 거짓말해요;;

 

숙제 쪼금밖에 안남았었다고...

 

사실, 하나도 안했...............ㅜㅠ

 

차라리 그 아이가 막 까지고... 못되고... 암튼, 문제아(?)라면 제가 이해라도 하겠는데

 

정말 순하고 착해요........

 

그런데 그 놈의 숙제를 안해요.ㅋㅋㅋㅋㅋㅋㅋㅋ

 

줄여줘도 안하는 이건.... 뭐ㅜㅠ

 

아까 그랬어요,

 

이딴식으로 할거면 너 과외 하지 말라고.

 

(아마 다음부터 과외 안할수도;;ㅋㅋㅋㅋㅋ)

 

정말... 과외 4년 동안...

 

이 여자애 같은 애는 첨 봤어요ㅜㅠ

 

 

 

 

 

 

case 3.

 

초4, 여자

 

과외 한지 3달 가량?

 

할아버지, 할머니 손에서 컸어요,

 

아빠는 타지에 계시고 엄마는 안계신다네요,

 

그 아이네 집이 경제적으로 여유롭지 않지만...

 

그래도 할아버지가 어떻게 해서든 당신 손녀 하나 있는 거 잘 가르쳐 보려고 하시네요,

 

가엷고 불쌍한 아이예요,

 

그렇지만 밝고, 명랑하고, 야무지고, 본인이 하려고 하는 욕심이 있어서 예뻐요,

 

전 숙제를 많이 내주는 편이라서

 

정말 많이 내주는 데도,

 

그거 하나도 빠짐 없이 꼼꼼히 다 풀어 오네요^^

 

학교 쉬는 시간에 풀 숙제도 내줄까? 하면,

 

네! 내주세요! 저 다 할수 있어요~!

 

정말 기특해 죽겠어요!

 

그래서인지 제가 더 챙겨주고 싶고,

 

그 아이 집에 가는 길에 제가 만든 빵 일부러 챙겨주고 그렇네요~

 

 

 

엮인글 :

(━.━━ㆀ)rightfe

2011.06.16 21:25:39
*.214.38.86

남학생 케이스는 없나요? 하긴..남학생들은 공부안하고 말 안듣는다고 주로 남자 선생님을 선호하겠지요..

케이스 3..잘해주세요~ 근데..초4도 과외를 하나요? 와우...

여대생

2011.06.16 21:29:58
*.154.195.125

남학생들은 2년 전에 했었어요~

중1 짜리 남자애 1년 넘게 했는데, 제가 시즌방 생활을 해야 했기에...

시즌방 풀상주 때문에...

어학연수 간다고 뻥치고.... 그만 뒀......;ㅋㅋㅋㅋㅋㅋㅋㅋㅋ

고2, 3 남학생 애들 생물 과외 했는데요..

저를 여자로 느껴서......;;;;;

과외 그만 뒀어요;;ㅋㅋ

시흔

2011.06.16 21:28:46
*.144.58.130

과거 연애이야기? +_+
저도 과외시켜주세효

여대생

2011.06.16 22:17:14
*.154.195.125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남친이랑 헤어졌을 때도 case 1한테 웃음으로 승화시켜서 이야기 해줬다는..ㅜㅠ

ㅇㅇ

2011.06.16 21:45:46
*.207.80.209

30대 중반인데...영어 과외 가능할가요??
절대 연애이야기가 궁금해서 그런거 아닙니다.ㅋㅋ

여대생

2011.06.16 22:17:38
*.154.195.125

ㅋㅋㅋㅋ 수학 전문입니다~

추가로 과학 가능합니다.ㅋㅋㅋㅋㅋㅋㅋㅋㅋ

드리프트턴

2011.06.16 21:51:11
*.88.164.193

으응??? 왜 다들 줄을 안서세요?

1번 줄서봅니다 *^^* 부디 지금모습 그대로만 자라다오~~

여대생

2011.06.16 22:18:39
*.154.195.125

ㅋㅋㅋ

정말 성인되면 인기 많을 듯 합니다.ㅋㅋㅋ

제자는 스승을 닮는다더니...

드리프트턴

2011.06.16 22:23:40
*.88.164.193

OTL 급좌절...

여대생

2011.06.16 22:25:42
*.154.195.125

어머, 왜그러세요?ㅋㅋㅋㅋㅋ

등판때기

2011.06.16 22:00:31
*.234.218.144

저도 과외줄서봅니다ㅎㅎ
절대 딴맘있는거 아닙니다ㅋ
카드값계산잘할려고!!!

여대생

2011.06.16 22:19:25
*.154.195.125

ㅋㅋㅋㅋㅋ 카드값......... 하니까 생각나네요....

아, 이번달 내 카드값 어뜩해!ㅜㅠ

Nieve5552

2011.06.17 00:29:29
*.109.173.171

case 3.. ㅠㅠ

생물학 하시나요?? 저도 대학에서 생물학 전공중이에요오^^

여대생

2011.06.17 01:14:06
*.154.195.125

생물학 전공하다가 경영학으로 전과했어요~ㅋㅋㅋ

eden

2011.06.17 03:48:14
*.246.69.222

전 생물공학. 공대지만 숱하게 생물학과로 오해받은... ㅋㅋ 반갑슴돠. ^^

환장

2011.06.17 02:27:49
*.234.217.46

참가르치기 힘듬니다! 저도 애들가르치는데 중요한건 공부보다 인성먼저네요! 위사례들 저도 동감하네요! 하지만 젤 중요한 것은 부모님의 마인드아닌가 싶습니다! 가정교육이 제일 중묘한 교육이라고 전 생각학니다!

여대생

2011.06.17 19:31:14
*.154.195.125

맞아요!

정말... 공부보다 인성이 먼저,

요즘 더욱 깨닫네요;ㅋ

참이슬에족발!!

2011.06.17 04:01:46
*.46.74.58

교과서로만 공부했어요!!!

여대생

2011.06.17 19:31:34
*.154.195.125

저도 교과서로만 공부했다는...ㅋ

Riders-용

2011.06.17 10:46:24
*.246.68.172

저 경영학 과외해주세요 ㅠㅜ

여대생

2011.06.17 19:32:02
*.154.195.125

경영학 과외.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럽수

2011.06.17 10:48:02
*.53.19.6

아~~~ 난 글읽다가 남자분인줄알고있다가..

댓글보고 여자분이셧네여 ㄷㄷㄷ 저도 과외좀 부탁드릴께여 ㅜㅜ 흐윽

여대생

2011.06.17 19:32:15
*.154.195.125

그럼 우선 입금 해주세요~

과외매니아

2011.06.17 16:03:21
*.221.248.219

30대 중반인데 요즘 생물공부에 재미붙였습니다.

초,중,고 생물 배우고 싶습니다.

과외 해주세요...

근데 전 잠이 많아서 매일 졸려할 지도...

여대생

2011.06.17 19:33:38
*.154.195.125

아, 정말요?ㅋㅋ

생물~ 진짜 재밌지 않나요?^^

초딩 과학 쌍떡잎, 외떡잎 배울 때부터 정말 좋아했다는...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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