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국회의원들의 재산은 얼마나 될까? 지난 3월 25일 국회의원들의 재산변동 신고내역이 공개되었다. 경기침체에도 불구하고 도 출신 국회의원 8명 가운데 1명을 제외한 7명이 지난해보다 재산이 늘어났다고 한다.

송훈석 의원 29억136만원(전년대비 -7,657만원), 박우순 의원 20억7,795만원(+1억990만원), 한기호 의원 19억5,962만원(+1억9,596만원), 허천 의원 13억2,059만원(+1,182만원), 최연희 의원 10억4,045만원(7,200만원), 최종원 의원 7억8,884만원(1억4,813만원)

이렇게 경기가 어려움에도 국회의원 재산은 도 출신 국회의원만 보아도 대부분이 늘어났다. 이는 당선 이후 이전에 하지 못했던 재산 신고를 했거나 부동산 등의 수익이 났기 때문이라고 할 수 있겠지만 1억원 이상의 재산 증가는 좀 꺼림직한 부분이 없지 않다.

한기호 의원은 1억9,596만원이 증가하여 도 출신 의원들 중 가장 재산 증가폭이 컸으며 보유 재산도 가장 많다. 그는 육군 중장 출신 예비역 국회의원이다. 작년 하반기 보궐선거로 철원-화천-양구-인제의 국회의원으로 선발되어 본인의 인상처럼 농민에게 친숙하게 다가가고 있다.

하지만 군 출신이었던 그가 1년 사이에 2억에 가까운 재산 증가를 할 수 있었는지 굉장히 궁금하다. 그는 최근 국회 예산위원에 선임되어 도 예산 확보 최전선에 뛰어든다고 했다. 지금도 도민들을 위해 힘쓰고 본인이 소속된 국방위원회에서도 많은 사안에 대해 의견을 내보이는 그를 미루어보아 도 예산 확보도 충분히 잘해 낼 것이라고 생각된다.

그래도 재산증가 의혹이 있는 만큼 행동에 각별히 주의하고 도민들의 신뢰를 잃지 않게 행동해 주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