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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디자인회사 다니는 35세 직장남입니다.
저는 실장급 그 여직원은 대리
저희회사 총 직원은 대표님, 상무, 실장(저), 여직원(34살) 입니다.
회사에 대표님과 상무님은 영업때문에 외근이 잦으시고 저 역시도 영업하느라 외근이 잦습니다.
사무실은 일과중 절반정도 삼실에 있구요
본론으로 말씀드리면
금요일날 아주 환장하는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오전에 제가 화장실 갔다온 사이에 전화가 와있더군요...
그래서 제가 여직원한테 제가 부재중이면 전화좀 받아주지 라고 한마디 했습니다.
그랬더니 자기는 직장생활 13년동안 한번도 남의 전화를 받은적이 없다고 합니다.
자기가 내 개인비서냐고 오히려 역성을 내네요...
그렇게 점심이 오고
점심때 어머니가 근처에 오셔서 밥 먹고 온답니다.
그때시간 12시 30분.....2시반정도에 대표님께 전화가 옵니다...여직원 어디갔냐고...
어머니랑 밥먹으러 나가서 아직 안들어왔다고 전했습니다.. 그랬더니 대표님께서 여직원을 나무랐나 봅니다.
외근 나갔다가 5시 반정도에 들어오니 여직원 얼굴이 울그락불그락 되있더군요...
혹시 거래처에서 입금해준다는게 있는데 혹시 들어왔냐고 물으니 토시하나 안틀리고 '사장한테 욕처먹어서 기분 안좋으니깐
말시키지마세요" 라고 하더군요...기가차서
나한테 서운한거 있으면 말해보라고 해도 위와 같은대답-_-;;
진짜 입에서 육두문자가 나오려는걸 꾹 참고 있는데 퇴근시간 이라고 문을 세게 닫고 나가더군요...-_-;;
그리고 오늘 월요일 오전...
여직원은 항상 음악을 크게 틀어놓고 청소를 합니다. 물론 업무시간 시작해서-_-;; 한 30분 일찍와서 청소해야 하는거 아닌가요??
뭐 평소에 뭐라고 안한 제잘못-_-;;; 오늘 오전에 거래처에 전화 할 일이 있어서 음악좀 줄여달라고 했더니 대뜸 큰소리로 자기 청소
하고 있는거 안보이냐고 큰소리를 치더군요...ㅡ,.ㅡ 거래처에 전화할일이 있어 음악좀 꺼달라고 하니 개인적인 통화 할꺼 아니냐고
역성을 냅니다. 그래서 개인적인 통화를 할건지 업무적인 일로 통화를 할건지 어떻게 아냐고 그랬더니 화를 냅니다.
정말 혈압으로 쓰러지는줄 알았네요...ㅡ,.ㅡ
정말 욕이 입앞에까지 나왔다가 참았습니다.
너무 열받아서 쓰다보니 글이 두서가 없네요..
암튼 상황은 이렇습니다. 어떻게 여직원을 엿먹일까요???
혹시나 평소에 여직원한테 어떻게 했냐고 하실까봐 따로 말씀드립니다.
한번도 커피 심부름 시킨적 없구요...타준다고 해도 제가 타먹었습니다.
점심도 항상 제가 사주구요.. 지도 미안한지 어쩔때는 돈을 주긴 하는데 그 돈 받아서 커피사주고 아이스크림 사주고 합니다.
암튼 상황은 이렇습니다. 제가 현명하게 처신할수 있는법 있으면 알려주세요
사장님께 말씀드렸다가 여직원하나 핸드링 못하냐고 오히려 쿳사리 먹었네요...ㅡ,.ㅡ
아 도움좀 주세요~!~~~~~~~~
정말 많은 헝글님들의 고견에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제가 회사를 떠나는것으로 정리를 하려고 합니다.
일전에 신문기사에서 여직원에게 염산테러 사건의 피의자 마음을 이해가 십분 가네요...
저런 여직원과 같은 회사에 다닌다는것 자체가 치욕스럽네요... 여기 조건이 너무 좋아서 아쉽지만 그래도 조건은 조금 떨어져도
마음 편히 직장생활 할 수 있는 곳으로 옮기려 합니다. 일일이 답글 달아주신 헝글님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리며 큰 위로가 되었습니다. 어려운 상황을 남들에게 털어놓는다는거 자체가 큰 위안이 되었습니다. 감사합니다. 꾸벅
음.. 위에서 말씀하신 단편적인 사건으로만 봐서는 그 여직원이 아주 무례하고 4가지없이 느껴지지만..
그렇게까지 되기까지 원인도 분명하게 있을꺼라 생각됩니다.
글쓴이님은 디자인 팀의 실장급이시고 여직원은 아래 직원인거 같은데..
일이나 프로젝트를 진행 하시면서 아랫사람을 함께 다독이며 끌고가는것도 상사의 능력이라고 생각합니다.
회사를 옮기려고 결정을 하셨으니 이미 맘도 떠나겠지만 마지막으로 그 여직원분과 진솔하게 얘기하고
끝을 맺는것도 좋지않을까 생각해봅니다 ^^
저도 디자인을 하고있지만 이 바닥 많이 좁더라구요~
근래들어 가장 많은 댓글인거 같군요...
위 글은 객관적으로 썼고 이외에도 더 심한 내용은 적지 않았습니다. 글에 요지는 엿먹이는 법만 알면 되는거였기에...
제가 한 잘못을 돌아보자면 위계질서를 못지킨게 가장큰 잘못인거 같군요...평상시에 아주 잘해준게 화근인거 같아요
갠적인 업무로 늦게 출근하거나 점심시간 지나서 늦게 들어오는거 한번도 나무란적 없습니다.
원래 강아지를 키울때 확실히 서열을 바로잡아야 한다잖아요..안그러면 개가 밥주는 주인도 문다고...
제가 딱 그꼴이네요...여직원한테 평상시에 잘해줬던 이유는 경리다보니 채무독촉 전화도 많이 받고 저두 영업하느라
잦은 외근때문에 상사로서 챙겨주지 못하는거 같아 그런거 같습니다.
서로 그렇게 사랑은 시작되고 라는 말로 재미난 댓글 달아주신 분들....
저 4년사귄 여친있고 제 여친이 여직원보다 훨씬이쁩니다. ...반전을 기대하셨던 분들 죄송합니다.
암튼 직장생활12년째 큰경험 합니다. 귀한시간에 소중한 고견주신 헝글님들께 다시한번 깊은 감사드립니다.
사람사는 세상아닙니까..
그냥 좋게좋게 해결하세요..
솔직히 엿먹이는 방법이야 수도 없이 많지만
남의 눈에 눈물 나게 해도 왠만해선 내기분 안좋아지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