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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자리 대화거리. 허나 이것도 잠시... 예비군때나 군얘기 하지.. 민방위로 접어드니... 별로 생각도 안나고 재미도 감흥도 없다.
사회의 집단 병영화. 군대갔다오니... 참 사회란게 뭔지 금방 깨닫게 되더라... 어느 집단이건 군대식으로 행동하면 다 먹힌다.
하긴 그들도 죄다 개끌리듯이 끌려갔다 온 사람들이니... 집단 병영화가 안될래야 안될수가 없다.
마지막으로.. 가라!!!!
신병시절... 제가 이걸 못해서 고문관 소리를 들었습니다. 처음이 어렵다고 몇번하고 나니..
무슨일지.. 뭐뭐 일지.. 뭐뭐훈련일지.. 뭐뭐보고서... 죄다 가라... 나중에는 창작까지 해가며... 멋들어지게 쓰는 가라...
후에 잘한다는 칭찬까지 받으며 고문관 꼬리표를 떼어줄때... 참 씁쓸... 했습니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이등병때 식당가면서 자판기쪽으로 목 살짝 돌렸다고 겁도없이...
야밤에 불도 안켜지는 창고 끌러가서 욜나 맞았네요..
사단가 알려줄때...
한번 불러주고 틀릴때 죽방한대맞고..
그 구절만 알려주고 또 틀리면 죽방한대 맞고..
뭐 잘 외워지긴 하더라고요..
그리고 돌리는 전화기 손에 물려놓고 열나 돌리기는 기본..
군대 다녀오신분은 아시죠? 그거 돌리면 전기 나오는거..
그리고.. 산꼭데기에서 족구...는 안하고 산밑으로 차는 공줏어오기..계속~
전화기 수화기 붙들고 키 누른채로 5일동안 밥먹는시간빼고 대기하기..
뭐.. 군생활 좋죠..
축구만하면.. 우리편 고참은 안붙는다고 뭐라하고.. 상대편 고참은 죽을래..이러고..
어쩌라고.. 맨날 제자리뛰기만 열나게 했음..
일요일.. 간부 눈치 못채게.. 내무실에서 각잡고 목도 못돌리는채로 목고정 하루죙일 TV만 보기..
제일 절망은 그렇게한 XX 헌병대 걸려서 재판대기중에..
우리 유격 행군하고 한밤중 가고 있는데..
행정관 왈.."야~ 기쁜소식있다 우리 중대에 XXX 재판 안받고 돌아오기로 했으니 잘 지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