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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 전에는 잘 몰랐던 남편의 주사..
친구들 머리 때리고, 여자애들하고 서스름 없이 스킨쉽 하고... 큰 소리 내고..
날이 갈 수록 과격해지더라구요.... 필름 끊겨서 기억도 못하고..
그래서 혼자 여행 가려고 준비도 하고 연락도 끊어버렸는데 (주말 부부)
그래도 나름 메일로 반성문 쓰고 이래 저래 대화를 좀 했어요.
결론은,
오늘부터 매일 매일 반성문 손으로 쓰고, 각서도 쓰기로 하고.. .일단 그거 쓰는거 봐서 주말에 보고 생각 한다 했거든요.
그리고 제가 원한건 이혼신청서 써노라고 했거든요.
다시 한번 그러면 구청에 신고해버린다고.
다시는 안한다고 했으니 이혼 신고할 일 없을꺼아니에요..
근데 그건 죽어도 못 쓴다네요.
다시 그러면 자기가 죽어버린데요.
그 서류를 가지러 가는거 조차 무섭다고 하는거 있죠. --
제가 졌어요.... ㅠㅠ
이걸 어이없는 상황이라고 해야하나, 순수해야하다고 하나..
이혼 서류 가질러 가는거 조차 무섭다고 징징대는 남편한테 제가 졌네요...
이혼신청서는 빼줬슴다.
주말에 뭐라고 반성문 썼는지 보고 휴가를 가야겠네요...
이러다 나 혼자 휴가 같이 갈 생각하고 있는데, 반성문 개떡 같이 써오면 어쩌죠... ㅠㅠ
무튼 기문답에 많은 조언 해주신 분들 캄솨해요....... ㅋㅋㅋ
아직 용서한 건 아닙니다... ㅋㅋㅋ
주사는 없지만 가끔 과음을 하는 바람에 새벽에 들어가곤 하는뎁..
아침에 일어나 물한잔 거실에 앉자 있는데 어디선가 리모콘이 머리에 쾅....
전 그때 사람머리로 tv가 켜지는걸 경험했어요 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