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달전에 직장에 대학 갓졸업한 어린 아이가 입사했습니다.
저랑 6살 차이고요.. 저는 대리입니다.
딱 보니까 귀하게 자란 딸 같습니다. 외모도 이쁘장하게 생겼고, 전화받을 때도 애기 목소리 처럼 앵앵 거리면서 받습니다.
사회 생활 경력은 다른 회사에서 인턴으로 4개월 정도 일했었다고 합니다.
그런데 일하다가 뭘 가르쳐주려고 하면,,,이해를 다하고 넘어가야 적성이 풀리나 봅니다..
물론 사고치고 자기 멋대로 일하는거보다야 낫습니다..그러나..옆에 딱 앉아서 자기 과외선생님처럼 가르쳐주길 원합니다.
바빠 죽겠는데 말이죠.. 일하다 보면 눈치껏 그냥그냥 흐르듯이 일하다보면 알게되는 업무들도 생기지 않습니까?
융통성 있게 일하는 법은 알아야 하는데 말이죠..
시키는 거 그~~대로만 일합니다.. 나머지 왜 안했냐..하면..그건 자기가 배운적이 없답니다..
그리고 인간관계가 힘들어서 죽겠답니다.
저희 회사 텃세 없습니다. 그러나 여자들은 좀 많습니다. 저 직장생활 경력 7년에다가 3번째 회사인데요..
저희 회사처럼 일하기 편한 곳 없습니다.
그걸 여기 저기 하소연하고 다닙니다..앵앵거리면서.
그러면서 자기 인턴하던 회사는 너무너무 따뜻한 분위기였답니다.
그러면 제가 참..뭐라 대답해야 할지 난감합니다...여기처럼 편한 곳 없어..라고 말하기도..그렇고.
참고로 들어온지 일주일 됐을 때 자기 챙겨주는 사람 없다면서 대성통곡하고 울더군요..
일하다가..뭐좀 알려주려고 하면..이거 꼭 지금 배워야 하냡니다.
자기 지금 할일 있답니다..
또 제가 여러가지 인수인계하면서 제 자리에서 뭘 알려주면서..이거 print out해서 보관해야 해! 일케 말하면서 "인쇄" 버튼을 눌렀습니다. 프린터기는 저 멀리에 있습니다.. 그럼 이거 누가 가져와야 합니까? 그아이는 자리에 그대로 있습니다..
제가 가서 가져옵니다.....
암턴..제가 뭘 말하면 사사건건 다 토를 답니다..
얘랑 이제 얘기하기도 싫습니다..그렇다고 어린애한테 구박도 못하겠고- 제가 다 받아주자니 인내심에 한계가 옵니다..
직장 선배때매 스트레스 받는게 아니고 후배때매 스트레스 받습니다.
할얘기 있으면 그때그때 웃으면서 해줘야 하는건가요? 뭘 얘기하면 토를 단다니까요..
제가 순간적인 대응이 빠르지 못해서..걔가 어이없이 행동했을때는 참..입이 턱턱 막힙니다.
나중에 아.. 그때 그렇게 말할 걸 후회되는데 이미 늦었지 않습니까..
아..저만 바보된 거 같습니다.ㅠ_ㅠ
다들 어떻게 혼내시나요..
'저희 회사 텃세 없습니다.'
과연???
여자들 뭔가 모르는 그런 훔. 뭐랄까? 텃세 비스무리한거 있지 않나요? 여자들은 그런거 심한것 같은데...
나머지는 제가 남자라 딱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