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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아니구나... 1년만에 저는 중국에 출장을 나왔습니다...
작년에는 쌩고생 하시는 직업 가지신 분들때문에 나왔었습니다만...
이번에는 휴가차... 나왔습니다...
널널하게 놀줄로만 알았습니다...
허나~ 그게 그냥 상~ 상~ 뿐이였습니다...
북경에 도착하자마자...
인상 별로 안좋은 아저씨가 저를 봉고차에 태웠습니다...
그 봉고차 타고 고속도로(같은데!!!)에서 한번도 안 쉬고 10시간을 고고싱~
껌껌한 동네서 저를 내리라고 했습니다...
운전기사 아저씨도 인상 쓰면서 중국말로 뭐라뭐라 했습니다...
목숨보다(에이~ 설마~) 소중한 장비들을 들고 내렸습니다...
눈을 떴습니다...
아아아아아아~ 흰색 천장이 보입니다...
저는 살아 있긴한가 봅니다...
장비에 파워 온(아놔~ 알트키가 안 먹네요~ 이럴땐 영어로 써줘야 하는데...)
맛이 갔습니다... 아주~ 아주~ 멀리 갔습니다... 마중 나가지도 못할 정도 입니다...
쌩판 이틀을 놀았습니다...
숙소앞의 동네를 그냥그냥 돌아 다녔습니다...
워낙에 출장모드면... 현지화에 충실한지라... 웃장 까고 돌아 다녔습니다...
시원한게 좋았습니다... 나름 그늘 들어가면 좋았습니다...
그런데 문제가 생겼습니다... 그 동네 사람들이 뭐라뭐라~ 물어 봅니다...
그것도 중국말로...
맞습니다... 저한테 말 건 사람들... 제가 이 동네 사람인줄 알았습니다...
저는 국적이 다양합니다... 일본에 가면 태국사람... 태국에 가면 대만 사람... 대만에 가면 일본사람...
심지어는 하와이에 갔었는데... 하와이 토종인이 저한테 하와이 말을 했습니다...
(하와이 토종인 거의 전멸 이라던데... 아~ 놔~)
북경에서 1000키로 떨어진 곳에 장비를 들고 와 주신 남장네 때문에 행복했습니다...
나름 열심히 일했습니다...
밤에는 이 고장의 자랑인 민물가재를 냠냠냠~ 했습니다...
맛있었습니다...
그런데 그때 전화가 왔습니다...
아~ 놔~ 한국에서 전화 왔습니다...
이빨로 업글된 팀장입니다...
팀장: 상황 안좋다며???
비고: 죽어 버릴려구요~
팀장: 그래서 내가 뱅기표 화요일로 연기 했어~
비고: 그럴 필요는 없어요~ 한국 빨리 가고 싶어요~
뚜뚜뚜뚜뚜~~~~~~
팀장이라는 명찰로 말 짤라 먹는건 선수급이에요~
일 끝내고 다시 북경에 왔어요~
사람 사는 동네 같아요~
민물가재 사는(!) 동네는 그냥~ 동네~ 였었서요~
좀 있다가 북경 시내 일하러 나가야 하는데...
아웅~ 그냥 에어컨 나오는 지금 숙소에서 코자장 하고 싶어용~
낼 하루 쉬는데... 북경 관광명소 추천 부탁 드려용~ 아잉~
(설마 기문답인가???)
베이징 공항 근처 실내스키장도 괜춘하다고 하던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