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말 좋았기에 많이 힘든가봅니다.
여자친구가 일주, 이주 전부터 반응이 예전같지 않고 분위기가 이상해서 물어봤었는데 더워서 그렇다고 했었습니다.
저번주 그런 여자친구의 행동에 저까지 힘들어져서 단순한 문제가 아니라는 생각에 무슨일있냐 추궁했더니,
마음이 예전 같지 않다는 말을 했습니다.
그러면서 시간을 갖자고 하더군요
이유는 성격이 안맞는다고 합니다.
이럴때 시간 갖으면 헤어진다는 말을 너무 많이 들어서, 그건 싫다. 내가 더 잘한다. 예전 같이 행복하게 지내자,
이런 얘기하면서 돌려보려고했지만 결국 이별통보를 하더군요
이게 저번주 목요일이었고 금, 토, 일 연락 안하고 기다렸습니다. 연락하면 오히려 독이될까봐서요
그리고 월요일 편지써서 집앞에서 6시간 기다렸다가 들어오는 여자친구에게 아무말없이 전해주었습니다.
안받을 줄 알았는데 잘 받아주면서 늦었는데 왜 이시간까지 기다리냐고 그러더군요.
집에 들어가서 읽더니 문자왔습니다. 편지 잘봤다. 하지만 미안하다. 자기는 이미 정리 됐다. 라구요
그래서 문자로 더 잘하겠다 잊지 못하겠다 등등의 답문을 보냈고 여자친구는 이러지말라, 더 싫다, 좋게 잊고싶다 등등의
문자를 보냈습니다. 거기서 그만해야겠다고 생각해서 일단 멈추고, 잘자라고 집에 가겠다 문자했더니 전화가왔습니다. (밤12시반정도)
전화할 줄은 몰랐는데 약간 의아했습니다.
그때부터 좀 딱딱하게 말을 하더라구요. 이러지 말아라, 좋은 추억 갖게 해달라 등등의 말을 하더라구요.
몇분 통화하다가 일단 거기서 그만해야겠다 싶어서 끊었습니다.
그리고 화요일 인 어제는 그냥 집에 들어갔고 다시 장문의 편지를 써서 오늘 다시 기다리려고 합니다.
지금의 제마음은 몇일이고 몇달이고 편지써서 계속 전해주려고 합니다.
문자 하고, 얼굴보고 얘기하면 (하지도 않겠지만) 상황만 더 악화시킬 것 같고 점점 더 멀어지게 될것 같아서요.
말한마디 안하고 그냥 전해주기만 계속 할까 합니다.
많이 힘듭니다. 여자친구의 마음을 돌릴수는 없는지요, 있다면 어떡게 해야할까요.
이런 상황에서 정답이 없다는것은 압니다. 그래서 자주 오는 이곳에 글 올리지도 않았는데
너무나 힘들고 지푸라기라도 잡고싶은 마음이 되니 이렇게 글을 올리게 될 수 밖에 없게 되네요.
누가 그러더라구요.. 여자가 헤어지자고 하는건 둘사이 문제에 대해 더이상 해결방법이 없다고 결론짓고 마음이 완전히 돌아섰을 때에 하는거고... 남자가 헤어지자고 하는건 문제가 시작될 때 하는 경우가 많아서 돌이키거나 노력여하에 따라 바뀔수도 있다구요..
제가 이유를 물어보라고 한건....마음속에 확실한 정리를 하시라는 의미입니다. 헤어지더라도 이런식으로 이유도 모른체 끝나면 나중에 더 오래 힘들수도 있을듯 해서요
마음속 정리는 1) 확실히 관계를 정리하거나 2) 1년 까지도 기다려보겠다는 정도의 마음가짐으로 지켜보거나... 두가지 중 하나일듯.. 지금 바로 돌이키기는 힘들것 같습니다. (단, 어디까지나 제 개인적인 생각입니다. 남녀관계는 당사자가 제일 잘아니까요)
무슨 이유에서 헤어지자는 건지 분명히 물어보시는 것이 본인이나 상대편입장에서 모두 좋다고 생각합니다.
다시 만날경우에는 본인의 문제점을 고칠수 있고
헤어지더라도 이유를 몰라 답답하고 괴로운 마음을 한결 덜수있습니다.
그리고 편지를 굳이 쓰신다면 그동안 상대에게 고마웠던 점을 적어보세요..그리고 그 마음만 표현하시고
잘할테니 다시 만나자라는 내용은 쓰지 않는게 좋습니다.
정말 상대방이, 특히 여자입장에서는 억지로 잡고 떼쓰는 거보다 훨씬 당신을 좋게 기억할 것이고,
차후 시간이 지나 여자분이 다시금 글쓴이가 생각날 때 돌아올 확률이 높습니다.
물론 개인적인 생각이라 생각이 다를수 있으나, 제 경험상(?) 이렇게 하는 편이 제일 낫다고 봅니다.
헤어지자고 하는 이유는 모르겠네요..
제가 드리고자 하는 말씀은.... 어떤 짓이든 하지 말라고 하고 싶네요
계속 편지써서 앞에서 기다리는건 여자에게 찌질하단 소리만 들을 뿐입니다..
혼자 아파하시고... 다른 사람애겐 티를 내도 그 사람에게만큼은 티 내지 마세요..
혹시나 돌아올 마음이 있는 사람이라면 주변분에게 어떻게 지내는지 물어볼겁니다 .그 때 미안하고 그리운 마음이 있으면
돌아올수도 있겠지만 한번 쉽게 떠난 사람은 또다시 쉽게 떠날수 있습니다.
저 또한 님같은 입장에서 어떤 짓이라도 해서 돌아오게 만들려고 울어도 보고, 집앞에서 계속 기다려보기도 했지만..
결론은 같더군요... 돌이켜 보니 지금 제가 하는 말이 제 인생에서는 정답인듯 하여 말씀드리는 겁니다.
힘내시고.. 술은 조금만 드세요 ^^
무슨 일이 생겨서 갑자기 님에 대한 그리움과 사랑이 다시 생긴다던지...하는..
그 분 자체적인 다른 동기가 있어야 가능할 것 같습니다.
참 많이 안타깝지만... 비슷한 경우에 대한 긍정적인 결과를 본 적이 없어서;;;;;
어찌됐던 힘내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