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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의 한 마을 여성단체장이 김일성이 사망한 날 노래를 불렀다는 이유로 해임되었다고 한다.
함경북도 경원군의 한 여맹위원장과 여맹회원들은 ‘붉은기 쟁취운동’에서 우수한 평가를 받아 평양에 있는 금수산 기념궁전을 견학가게 되었는데, 기차가 연착되어 기차를 기다리면서 노래도 부르고 춤도 췄는데 그 날이 하필 김일성 사망일이었다는 것이다.
그래도 지금은 많이 좋아진거다. 전에는 애도기간(사망일로부터 일주일 정도) 중 가족행사를 한 세대들을 정치범 수용소나 탄광으로 보냈고, 김일성 사망일에 태어난 신생아들은 아예 출생일을 바꿔 호적에 올렸다고 하니 말이다.
지난달 뉴 데일리가 밝힌 것을 보면 지난 1994년 7월 8일 사망한 김일성의 시신을 영구보존하기 위해 100만달러(약 10억 5천만원)가 들었으며, 지속적인 관리를 위해 연간 80만달러(8억 5천만원) 정도가 든다고 한다.
게다가 김일성이 생존했을 당시 집무실로 사용했던 ‘금수산의사당’을 현재 시신이 보관된 ‘금수산기념궁전’으로 개조하는데만 8억달러(8천5백억원)을 썼다고 하니 기가 막힐 노릇이다.
아무튼 죽은 김일성이 누워있는 금수산 기념궁전을 견학하러 가려다 김일성의 죽은 날을 기억하지 못해 삭탈관직(?)된 여맹위원장은 평생 김일성을 원망하며 살 것만 같다. 그러게 김정일 하수인 노릇 제대로 하려면 김일성 죽은 날도 잊지 말았어야지... ㅎ ㅎ
뭐 이런 사소한 일까지 남한에 알려지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