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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일단 이런 글을 쓰는 사람들 이해가 참 안됐는데 저로써 어디 터놓을데도 없고 답답하기만 해서 올려봅니다..
결정을 받기보다.. 조언이나 응원을 받고 싶은 마음이 크다고 해야하나요...
남자친구를 작년 9월에 만나 얼마전 300일이 지나고 잘 지내고 있습니다..
참 남친은 서른살. 저는 스물아홉.. 꽤 많죠
둘이 백수에 공부하며 만났는데.. 전 대기업에 바로 취업해서 지금 잘 다니고 있고..
남자친구는 7급공무원 준비중입니다...
얼마전 있었던 시험을 목표로 했는데 결과는 별로 안좋은거 같고요..
제 딴에도 거기까지만 기다리겠거니 했는데
사람이 냉정하게 머리가 시키는대로 되지는 않지요..
그래서 고민이 많아요.. 이제 어떻게 해야하는건지..
난 빨리 결혼하고 싶은데... 남자친구 미래는 깜감해서...ㅜㅜ
그렇다고 내년이고 내후년이고 된다는 믿음도 주질 않고...
돌이켜보면
일년여 기간동안
아무래도 제가 참고 견뎌야 할 부분이 많았어요...
경제적으로도... 데이트 비용도 90%이상 제가 대고...
집에 델다주지 않는건 당연한 일이고..(공부하는 사람이 더 피곤하니까요 ㅜ)
여러모로 제가 내조해야 할 부분이 많았어요...
또. 제 나이 여성들은 분위기 있고 좋은데도 놀러가고 맛있는것도 먹고 하는데..
전 늘 분식집....ㅠㅠ 뭐 제가 입이 저렴해서 그렇긴한데..
한두번씩이라도 바라긴 한게 여자맘이죠.....
그런데 앞으로 수년을 더 이렇게 지내야한다니 깝깝해요..
사실 남자친구의 집안도 넉넉치 않아..
제가 옷사주고.. 책사주고... 담달부턴 학원 등록까지 해주기로 했는데....
이게 사랑인지 정인지... 헷갈려지기 시작합니다....가끔은 내가 무슨 자선단체도 아니고...뭐하는건지 하는 생각까지.
시험에 붙는다한들.. 결혼은 제대로 유지될 수 있을지까지 걱정되고..
우리 부모님께서 아시면 절대 반대할거 같고....
이렇게 부정적 생각으로 머리속이 가득하다가도...
지지부진하게 남친과의 정리를 못하고... 자꾸 맘을 흔드는건
단 하나.
사람 성격 너무 좋고
저에 대한 사랑하나만은 충분하고
저도 너무 편안하고 평생 함께하고 싶은거죠..
남자친구의 무능력..무열정.. 그리고 사회성부족..(평생 친구가 단 두세명뿐입니다...)...
들먹이고 싶지 않지만.... 집안도.. 경제력도 제로...
큰 걸림돌을 무시하고.
사랑과 서로 잘 맞는 성격으로....
전 더 참고 견뎌야 하는걸까요...
남자친구도 스스로 부끄러운지
제 친구들 앞에 얼굴한번 비추질 않아서 저도 떳떳하지 않고. 고민상담하기도 그렇고..고민이 많네요....
오늘 정말 오랜만에 눈물 왈칵 쏟아붓고 들어왔는데...
당구 치고 집에 간다는 남자친구의 문자....
에휴..
친여동생이라 생각하고 조언 한마디 부탁드려요..
답답하네요
저도 왠만해선 말리고 싶네요
저도 어렸을적 남친한테 열심히 먹이고 입히고 해봤지만 돌아오는건 저에게 상처뿐이었네요
님을 애지중지 여기며 아끼고 예뻐해줘도 모자랄판에 요즘같은 세상에 집에도 안데려다 준다니요
저도 상당히 기분나쁘네요
저희남친도 잠도 못자고 하루종일 일하느라 피곤해도 만나고 헤어질땐 집 문앞까지 데려다 주고,
문앞에서 헤어져 놓고도 잘 들어갔냐고 확인전화 합니다.
아무리 피곤해도 저건 아니다 싶네요.
아직 29살이라고 하시니 더 좋은남자 충분히 만날수 있습니다.
지금 그런 생각을 하고 있는것부터 님은 흔들리고 있는거라 생각되네요. 잘 결정하길 바래요.
글쎄요..전 윗님들과 반대되는 입장입니다;
참고로 전 35살먹은 남자인데...(미혼) 혹시 글쓴님의 환경이 확~좋아져서(대기업취직) 상대적으로
남자가 좀 떨어져 보이는거 아닐까요? 29살, 30살이면 이제 결혼해야할 나이인데..
결혼에서 제일 중요한것은 서로가 얼마나 아끼고 좋아해주느냐...즉 사랑이라고 생각합니다.
(너무 이상적이죠? ㅎㅎ)
경험담인데..나이를 먹으면 먹을수록 "나를 사랑해주는 사람"도 줄어들지만
"내가 사랑할수 있는 사람"도 줄어듭니다. 이사람 저사람 만나봐야 그냥저냥...이런식으로 되죠.
그렇다고 개중에서 경제력 좋은놈으로 덥썩 물었다가 개피본 사람도 여럿 봤고요.
(직장 다니는 사람들..남자나이 30중반이면 한창 물올라서 잘나갈때입니다. 문제는 40~45살 넘어서부터죠.
남자가 당장 돈좀 잘 버는것 같다고 덥썩 물어봤자..사랑없는 결혼은 정말로 비극적인 생활의 연속입니다.
그런 와중에 남자가 나이먹어서 직장에서 나올나이가 되면 정말로 깝깝해지죠..;;)
하여튼..제가 봤을때는 그 남자분은 그대로인데 글쓴분이 변해서 그렇게 보이는게 아닐까요?
경제력도 없어보이고...한심해보이고...꿈도 없어보이고...
한번 객관적으로 상대방을 면밀하게 평가해보세요.
1. 이 남자가 정말로 자신을 사랑해주는지. 그리고 나중에 바람필것같은 스타일인지.
2. 그 남자가 꿈이 있는지.
요거 두가지만 체크해보세요. 둘다 패스라면..계속 만나길 권장해드리고..
하나라도 아니라면 짤르세요.
PS: 남자는 나무과 같습니다. 여자가 어떻게 하시느냐에 따라서 거목으로도 성장할수 있고..
아니면 마른가지로 싹도 못틔우고 죽어갈수도 있죠. 문제는 여자가 얼마나 끈기를 가지고
내조를 하느냐인데...요즘의 보통 여자분들은 보면..그냥 "현재"만을 보고 판단하더군요.
평생 같이 갈 사람이면 그 사람의 "미래"를 더 봐야하는게 맞을듯 합니다.
제 여동생이라고 생각하고......댓글 달아 봅니다.....
7급 공무원 시험 준비 중에.... 당구장이라~~~~ 일단 성실성에서.....아웃이구요....
본인을 여친 친구들에게 보여주지 않고....사회성이 없다(친구가 별로 없다?)
정말 본인을 위해서라도 공무원이 꼭 되야겠네요.... 일반 기업에서는....적응하기 어려운 스타일 입니다....
저런 남자분들이 여친에게 집착하는 경우가 많더군요.... (본인을 챙겨주는 사람이 별로 없으므로.....)
더우기 남친 뒷바라지 해서 잘 되었을때..... 여친을 떠나지 않는다는 보장이 없어보입니다.....
제 여동생이라면.... 절대 만류하겠습니다.......
윗분께서 남자는 여자가 키워줄수 있는 나무라고 하셨는데 그 부분은 동감하구요..... 그리고 그 나무도 어지간히 떡잎부터 알아볼 수 있습니다
저도 공무원 공부해서 지금은 공직에 있지만.. 비록 7급정도의 난이도 시험은 아니에요.
근데 공시생이 당구장?? 저도 지금 만나는 여자친구 제가 공부할때 만났습니다.
그친구는 괜찮은 직장에 다니구요. 전 제 잠을 줄여서 여자친구 만났구요.
공부하는동안에는 계모임 이런거도 안나갔습니다.
남자분이 공부기간이 얼마나 길게했는지가 궁금하군요. .왠지 장수생일꺼같다는..
공시생이 당구치러 다니고 하는거 .. 정신상태가 썩은겁니다.
정말 진지하게 생각하세요~ 독하게 맘먹고 남자분 정신머리를 싹 고쳐놓던지.
아니면 헤어지세요.. 지금 이렇게 다 퍼다주가며 키웠는데. .
막상 공무원되고나면. 맘 바꿔 먹는거도 한순간입니다.
글쓴분께서 개념적으로 글을 쓰셔서 악플은 안달 린 것 같구요.
저희 누나랑 나이 같네요 29...저희 누나라고 생각한다면 저는 결사 반대 할 것 같네요.
저희 누나는 29인데도 통금시간도 있고, 쉬는날에도 아침에 일어나서 식사도하고 참 제 누나라서가 여자로써 참 괜찮습니다.
직업은 은행원이구요. 근데 저희누나가 그분을 만난다고 생각하면 무조건 반대할 것 같습니다.
근데 글쓰신분이 저희 누나입장이아니라 글쓴분 남자친구가 제 친구입장이라고 생각을 한다면...
남자는 남자가 봐야 안다고 친오빠나 친 남동생, 주위에 있는분 한번쯤은 보여주셨을 것 같은데...남자가 볼때는 뭐라고 얘기하던가요?
일단...절대 반대 입니다..무조건 헤어지는것이 ..님 인생에 로또당첨입니다...
성격 좋고,편안하고,한여자만 바라 보는 남자들 겁나게 많아요....
혹시...자선 사업에 관심 있으면, 님인생 송두리채 지금 남자분에게 자선하세요....
지금도 여자분에게 의지해서 살고 있는듯 한데요...
글내용만을 보면.... . 제개인적인 생각으론...남자분.. 양아치 입니다....
여자분에게 받을것 다받고( 데이트 비용,옷,책등등),,
자기 역활은 안하는듯.,,,(집에 델다주지 않다는건 당연한 일이고..)..<<<<< 이부분이 상당히.. 기분 나뿌네요...갠적으로...
남자는 미래를 보고 선택하세요...무능력,무열정.....이거는 불치병입니다...절대 못 고쳐요..
넘 과격한 글..죄송요... 그냥 헤어지세요...그나마 쪼금더 오래 살아본 남자사람으로써 충고 입니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