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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전에 아이폰 무상수리 불가판정을 받고 홧김에
안드로이드로 갈아탔습니다.
홧김도 있겠지만 tasker라는 어플도 쓰고 싶고해서 바꿨죠..
근데.. 바꿨는데...
이거야말로 신세경!
예전에 햅틱쓰다가 아이폰 갈아탔을때 느꼈던
"아 ㅆㅂ 지금껏 속고 살았다" 이런느낌을 그대로 받음!
그동안 그냥 막연히 안드로이드는 확장성은 좋은데, 안정성이 없다고 생각했었는데
좀 투박하고, 터치감 조금 떨어지는거 빼고는...
제가 생각하는 스마트폰 이라는 개념에는 안드로이드가 훨씬 스마트폰답더라구요
감히 아이폰=플레이스테이션, 안드로이드=컴퓨터 라고 비유하고 싶을 정도....
많이들 아시겠지만
tasker 라는 어플은 if ~~~ then ~~~~~ 구문처럼
어떤 조건을 만족시킬때 어떤 액션을 자동으로 하도록 설정해주는 어플입니다.
사용자가 프로그래밍 하는것처럼 수도없는 조합을 만들어낼수 있죠..
이거만 가지고 놀아도 시간가는줄 모르겠군요..
tasker라는 어플을 활용해서
1. 집에 도착하면 자동으로 폰이 진동으로 바뀌고, 집 와이파이에 접속하고, 3g꺼버리고, 락화면 해제하고..
2. 이어폰을 꽂으면 볼륨을 8로 설정하고, 음악을 실행시키고, 문자통보는 진동으로 바꾸고..
3. 차에서 티맵을 실행시키면 자동으로 gps 켜지고, wifi 꺼지고, 3g켜지고... 문자나 카톡오면 음성으로 읽어주도록 설정하고
4. 분실시에 제가 특정한 문자를 보내면 gps 위치와 배터리상태를 나한테 문자로 전송하고 화면을 락 걸어버리고
또다른 문자를 보내면 스스로 전화를 받아서 주변음을 들려주고
또다른 문자를 보내면 알람음이 우렁차게 울리고
5. 화면이 꺼진 상태에서 검색버튼을 길게 누르면 후레시가 켜지고
5. 특별한 기능(들)을 하는 위젯을 제 맘대로 만들어서 화면에 깔고..
(예를 들어 도서관모드 위젯을 만들어서 무음모드, 전화나 문자오면 화면만 켜지기, 터치진동 없애기등등을 한큐에)
등등등....
사용자의 용도에 따라 무궁무진하게 활용되더라구요...
1,2,3,4,5,6번에 각각 해당되는 어플을 찾아보면 당연히 있긴하겠지만
자기 입맛에 딱 맞기가 힘들텐데...
이건 뭐...
덕분에 화장실 한번 가면 나가질 못하겠어요... 치질 걸릴까 걱정중!
아 그리고 아이폰=플레이스테이션, 안드로이드=컴퓨터 라고 비유했는데
주어진 게임CD만 돌리면 최적화되어 잘 돌아가는 플레이스테이션처럼
그냥 어플만 돌리는데는 아이폰이 더 좋을거 같습니다.
안드로이드는 컴퓨터로 게임할때처럼... 귀찮은것도 많고, 고려할것도 많고 그러네요...
메모리 관리도 해야하고, 가끔은 느려지는 문제를 재부팅으로 해결해야할때도 있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