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 이제 어떻게 살아야되죠...
긴 글이시더라도 부디 읽어주시면 고맙겠습니다..
저는 전문계 고등학교에 재학중인 3학년 학생입니다. 집안 형편이 많이 좋지 않아 어렵게 생계를 꾸려나가고 있습니다.
부모님은 약 5년 전, 제가 중학생일 때 이미 이혼을 하셨고
아버지는 사업실패와 이혼 등의 많은 문제로 알콜로 인한 뇌질환 증상을 보이시고 신경정신과에서 치료를 받고 계십니다. 그리고 현재까지도 실업자입니다..
그래서 저랑 누나랑 힘들게 하루하루를 살아가고 있습니다.
저희는 지인의 도움을 받아 무상으로 거주를 하고 있는 상태이고
보험료도 약 25,000원 정도로 알아보니 차상위 계층에 속하지만 이것에 대한 지식이 없어서 어떻게 저희가 혜택을 받을수 있는지도 모르고 있습니다.
정상적인 가정이 아니기에 어렸을 때부터 알바를 하지 않을 수 없는 상황이었고 중학교 2학년 때부터 알바를 시작했습니다..
그렇게 정신없이 살아오던 중에 사건이 하나 생겨버렸습니다
우편물이 한통 날아 왔는데 1년 2개월 전에 마무리 된 줄 알았던 일에 대한 소장이었습니다..... 그 사건에 대한 내용은 아래와 같습니다.
부산 해운대우동 에서 일어난 일(사건경위) 입니다..
돈까스 배달 알바를 하던 도중 주문이 밀려 배달을 하러 갔습니다
횡단보도가 보일 때 쯤 차로의 제일 가쪽 벽(차선 밖의 하수구가 있는 여분의 도로)에 붙어서 타고가다가 신호를 보고 멈추었습니다.
그러다 초록불에서 빨간불로 바뀔 때 쯤 출발을 했는데 횡단보도를 다 건너지 못하신 어르신 한분이 앞에 계셔서 바로 멈추었습니다. 하지만 약간의 접촉사고가 일어났습니다..
발목 위쪽의 정강이 부분을 약간 부딧혀서 뒤로 넘어지셨습니다.
너무 놀라서 우선 오토바이를 세워놓고 어르신을 일으켜 세운 뒤 부축하여 인도로 모셨습니다.
본인 : 어르신 괜찮으세요? 다친곳은 없나요? 병원으로 가보는게 좋을 것 같은데요
어르신 : 괜찮아요, 병원은 됬고, 연락처나 하나 주세요.
병원으로 가자고 하니 그냥 가게 연락처와 이름, 제 연락처만 교환하고 저는 가게로 돌아왔습니다..
그리고는 사고가 난 당일 날 저희 가게로 전화 한통이 왔습니다..
어르신께서 병원에 입원을 하셨다고 전화가 와서 저는 너무 불안했습니다..
그래서 사장님이 병문안을 가셨는데 병실에 가니 어르신은 안계시고 따님 되시는 분이 있었습니다.
알바사장님 : 어르신은 어디계시나요?
따님 되는 분 : 어? 어디가셨지?
이런식의 대화가 오고 갔고, 조금 있으니 어르신이 옥상에서 담배를 한 대 태우시고는 엘리베이터를 타고 내려오셨다고 했습니다.
알바사장님 : 할아버지 괜찮으세요?
어르신 : 예예,, 검사해보니 큰 문제는 없는 것 같고 신경 안 쓰셔도 될것 같아요.
그리고 약간의 타박상이 있지만 따님도 별로 걱정 안하셔도 된다고 말씀하셨습니다.. 그 이후로 한번 더 찾아뵙고 인사드리니 신경 안써도 된다고, 괜찮다고 그쪽에서 말씀하시고 마무리가 되었습니다..
그저 단순하고 경미한 사고라고 말씀하시기에 저는 안심하고 나날을 보내고 있었는데, 갑작스레 날아온 우편물 한통에 저와 누나는 날벼락을 맞게 되었습니다..
보험회사에서 날아온 소장인데, 저는 아무리 보아도 뭐가 뭔지를 잘 모르겠고 저희 누나도 어떤 이유에서 이런 소장이 날아오게 되었는지, 그리고 이 금액이 무엇을 의미하는지에 대해 알아보고 있는 중입니다..
확실한 사항은 그 어르신의 진료비와 합의금까지 약 1억원을 보험회사에서 받았다는 것과 두 개의 보험회사에서 총 34,716,530원의 구상금을 저에게 청구했다는 것이네요..
저한테는 단돈1만원도 너무 귀합니다.. 3471만원이라는 액수에 눈앞이 캄캄해집니다. 제가 만일 이 돈을 내지 못하게 되면 바로 신용불량자가 되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제가 잘못한 행동에 대한 반성은 충분히, 정말 많이 하고 있습니다.책임도 지고 처벌도 받겠습니다.
하지만, 저는 의문이 생깁니다.
어떻게 해서 가벼운 접촉사고만으로 33,000,000원이란 합의금과 67,047,730원이란 금액의 치료비를 보험회사에서 내어줄 수 있는건가요?
그리고 사고가 난 당일날 간 병원에서는 경추부와 요추부염좌 그리고 다발성 타박상 및 찰과상 뿐이었습니다. 그리고는 1년간 치료를 받으셨더라구요
또, 보험회사에 진료내역을 보고 싶다고 보여달라고 했더니 개인정보를 유출하는 것이라고 아예 보여주질 않네요..
성형수술까지 하셨던데 정말 이해가 되질 않습니다....
그리고 알바사장님께서 병문안을 갔을때 어르신께서 하시는 말씀이 딸이 의사이고 남편이 변호사라네요...........
제가 저지른 일에 대해서는 정말 깊이 반성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 정도로 일이 커질 줄은 몰랐고 법적으로 아무것도 아는게 없어서 너무 답답하고 막막할 뿐입니다.. 저희는 친척도 없고, 집도 가난해서 어떻게 도움을 청할 곳도 없습니다.
저는 이 소장을 받은 이후로 밥도 제대로 먹지 못하고, 온종일 걱정만 하고 있습니다. 마음고생이 너무 심합니다.. 앞날이 걱정되어 힘이드네요...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으로 아고라에 올려봅니다. 마지막 희망이 되겠네요...
제 연락처입니다..
010 8318 1126
마지막으로 이글을 읽어주셔서 너무 고맙고 감사드립니다..
한번만 도와주세요 제발 한번만 도와주세요... 죽을거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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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가사항
안녕하세요 저는 누나되는데요..
제 동생이 알바를 할 당시에 면허증이 없어서 친구 면허증을 빌려서 들어갔습니다.
그래서 면허증에 있는 동생친구의 주민등록주소지로 동생친구에게 소송장이 날아갔고,
제 동생 친구의 아버지께서 전화가 와서 저희가 알게되었습니다.
소장에는 제동생의 친구와 그의 아버지 그리고 알바사장님 총 3명이 피고로 올라왔습니다.
(업주분도 같은 부담을 지고 있는 상태입니다..)
8월8일 월요일에 동생, 동생의친구, 동생친구의 아버지가 보험회사에 가서 함께 진술서를 썼는데, 그게 동생의 친구에게 청구된 구상권을 저희쪽으로 옮기기 위한 진술서 였습니다..
아마도 이번주 내로 동생이름으로 된 민사소송장이 날아올 것 같네요....
+) 구상권이 청구된 금액이 3471만원인줄 알았는데 이 금액은 지급된 보험금의 액수이고,
저희에게 청구된 금액은 금 15,283,410원 입니다...
+) 아.. 어떤 아고라선생님 중 한분이 전화가 와서 서명할 곳의 주소를 몰라 못하고 있다고 하셔서
첨부해드립니다.. 많은 응원 정말 감사드립니다.. 누나와 저, 조금이나마 힘이 되고있습니다!..
http://agora.media.daum.net/petition/view?id=110506
아고라 선생님들께서 다들 변호사사무실 상담 받아보라고 권유하시는데
솔직히 돈도없거니와,우리같은 사람에게? 시간을 내어줄리 만무합니다.
울나라 돈없어면 슬프게 살수밖에없는 구조라서>>유전무죄,,,무전유죄>>>
신의 가호가 있기만을 바랄뿐입니다.....
거듭감사의 말씀을 올립니다~~
혼자가아니라는 위안에 거저 감사할따름입니다....
PS:근데 소설이다??
돈때문에 전번밝혔다라는분이 계시는데?
그것때문에 밝힌것이아닙니다,
저를 제발 두번 울게 하진 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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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는 증거자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