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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5년간 알고지내온 친구도 아닌 연인도 아닌 여자가 한 명 있어요~ 며칠전에 시간이나 내서 등산가자고 해서 오늘 가기로 했었습니다. 그래서 어제 저녁에 간단히 먹을거 챙겨놓고 만나는 장소 정할려고 전화했는데 여자애가 자고있었는지 전화를 안받더군여..좀있다가 바로 전화가 왔는데 자다깬 짜증내는 톤으로 말을하는겁니다. 그래서 제가 "자고 있었어?" 하고 묻자 "왜 전화했어?" 하는거에여..황당해서 "내일 갈거지?" 하니까 가기 싫다는 거에여..어이가 없어서 머뭇거리고 있는데 혼자 성질내더니 앞으로 전화하지말라고 딱 끊더군여...기분도 나빴지만 한편으론 웃기기도 하고 원래 이런사람이었나는 생각도 들고 뭐..개그 콘서트 수준이었습니다...ㅎㅎ
그동안 알고지내면서 이런일은 처음인데 나를 다른사람으로 착각했나? 라는 생각도 들고 이제 앞으로 안볼려고 전화번호도 깔끔하게 지웠는데 아까 문자로 어제 미안하다며, 술이나 한 잔 하자군여...헐~~~~~~
이런건 무슨 증상인가요? 제가 여자를 잘 몰라서...
같이술먹고 밤을 보내시면 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