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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제 블로그에 올렸던 포스팅인데요.

뚜르 드 프랑스에 나왔던 TT(타임 트라이얼) 자전거들 사진입니다.

뭐...다들 기천만원대 장비니까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차들이 아니라서 구경 해보시가로 올려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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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사고를 겪고 결국 뚜르 드 프랑스가 끝났습니다. 


콘타도르가 포디엄에 오르지 못했습니다.ㅜㅜ 
그나마, 20스테이지에서 제가 응원하는 토이 마틴이 TT1위를 했다는 것에 만족하면서... 

그 기념으로 TT머신들에 대해서 둘러보겠습니다. (이건 뭐 원칙도 객관성도 결여된, 제 맘대로 포스팅이군요.ㅎㅎㅎ)

TT는 종목 특성 상 개인출발이고 TTT(팀 타임트라이얼)가 아닌 이상 펠러톤(그룹)을 이용해서 공기의 저항을 줄일 수가 없습니다. 
고속라이딩에서 풍압은 엄청난 장애물인데 결국 이 문제를 스스로 해결을 해야 한다는 거죠. 
해답은...TT머신의 발달 & 라이더 자신의 에어로다이나믹한 포지션...이 정답이겠죠. 

물론, TT에 대한 다큐멘터리인 Full Gas에서 파비앙 칸첼라라(팀 레퍼드-트렉)는 최대의 파워를 이끌어 내는 것을 감안하지 않고 무조건적인 에어로다이나믹한 포지션을 취하는 것은 답이 아니라고 말했었죠. 

암튼...자세야 라이더의 몫이고, 과연 일류 선수들의 TT차는 어떻게 생겼는지 보는 것이 더 재밌죠. (전자는 괴로울 뿐...^^)

   

바캉솔레이팀의 TT차입니다. 
리들리를 사용하는군요. 
 굉장히 유니크한 디자인이네요. 

게다가 자세히 보면, 앞브레이크가 포크의 뒤에 달려있는 듯 합니다. 
공기저항을 줄이기 위한 세팅일테고, 마찬가지 이유로 뒷브레이크는 아마 다운튜브의 아랫쪽이나 체인스테이에 달려있겠죠. 

휠셋은 패스트포워드 제품을 사용 중입니다. 
국내 동호인분들도 사용하는 분들이 꽤 많죠. 

저도 EC90Aero 카본휠셋을 살 때, 이스턴과 패스트포워드 사이에서 고민을 좀 했었습니다. 
집이나 라잇웨잇 같은 안드로메다급 가격에 비하면 참 착한 가격이었던지라...^^

    

삭소뱅크선가드팀의 알베르토 콘타도르의 팀차입니다. 
로드바이크는 콘타도르 버전의 데칼이었는데, TT차는 그냥 팀버전으로 동일한 데칼의 차를 사용한다고 합니다. 

뒷브레이크는 마찬가지로 아랫쪽으로 숨은 듯 한데, 앞브레이크는 일반 로드차와 동일하게 달려있는 듯 합니다. 
휠셋은 뒷바퀴는 디스크휠이고, 앞바퀴는 집의 808입니다. 포스가 그냥 후덜덜하네요. 
그런데 좀 이상하죠. 스페셜라이즈드, 트렉...뭐 이런 브랜드들은 피나렐로나 타임, 콜냐고 이런 브랜드처럼 뭔가 '전통'에 집착하는 타입은 아닌데요. 
저런 식으로 무성의하게 앞브레이크를 노출시킬 리가.....라고 생각이 들었습니다. 

'첨단'의 '첨단'을 달리는 브랜드라고 생각했는데...이런 사진이 있습니다.

   

생뚱맞은 센터-풀브레이크가 달려있습니다. 
설명을 보니, 원래 앞쪽에 내장되는 브레이크였는데 UCI규정에 어긋나서 부랴부랴 저렇게 달은 듯 합니다. 

TT는 앞에서 말한 것처럼 워낙 공기저항에 민감한 종목이다보니, 해마다 시합 전의 UCI검차에서 빠꾸먹어서 이것저것 덕지덕지 바르는 차들이 나오더군요. 
규정을 감안해서 개발했어도, 빠꾸맞는 차들이 맨날 나온다는 게 더 신기...ㅎㅎㅎ 
콘타도르는 굉장히 장비덕후라고 하더군요. 장비세팅 등에 정말정말 민감한 타입...

   

 선수들에게 "간지"따윈 필요 없죠. 
오로지 결과만이 그들을 평가해줄 뿐. 
깔맞춤...뭐 이런 거 신경도 안쓰고, 홈이나 구멍이 있어서 TT에 안좋을 것 같다...라고 생각이 들면 아무데나 테이프를 발라버립니다. 
(예전에 퀵스텝팀의 톰 부넨 선수도 휠셋의 밸브근처에 테이프를 덕지덕지 바르고 나왔던 기억이.....)

   

콘타도르 이 양반....전기테이프 회사 스폰을 받는 건 아닌지...ㅋㅋㅋ

   

 선수 본인은 신경안쓸지 모르지만, 미케닉들이 써주는 지도... 케이블색깔과 스피드플레이 페달바디색깔의 깔맞춤.

   

타임의 TT차입니다. 에혀...저도 타임을 타고 있지만, 역시 이 분들은 뭔가 "혁신"과는 거리가 좀 있는 분들이 아닐까 하네요. 
헤드튜브 형상이...다들 힌지 방식에 가깝게 혁신을 가져오고 있는데, 전통적인 스템구조라니...ㅜㅜ 
안장은 피직, 휠셋은 코리마입니다.
지금까지 본 TT차가 모두 로터 큐링을 장착하고 있네요. 역시 대세는....

   

 역시 TT차는 유럽쪽 브랜드보다 미국쪽 브랜드들 차들이 더 신기하게 생겼습니다. 

Radioshack팀이 사용하는 Trek TT차입니다. 
트렉답게 휠셋은 본트래거. 
안장은 역시...BB의 중심으로부터 수평거리로 5cm 떨어져야 한다는 UCI규정 때문에 코가 짤린 듯한 모습.ㅎㅎㅎ

   

 역시....... 이 분들도 뭔가...외적인 형태에서 혁신을 찾아보기 힘든...전통중시의 콜냐고.ㅜㅜ 
로터 큐링도 아니고, 캄파뇰로의 구동계를 그대로 사용하는 듯 합니다. 휠셋도 캄파뇰로 보라울트라~~~~~~~

   

TT 쉬프터(일명 "더듬이")도 전통적인...참 친근한 모습.^^
   

셀레 이탈리아의 카본안장인데, 미끄럼 방지를 위해서 뭔가를 붙여놓은 듯 합니다. 
 TT특성상 거의 앞에 앉아서 미친듯이 페달을 잡아돌려야 하니까, 엉덩이가 뒤쪽으로 미끄러지면 안되겠죠.
   

오메가 로또팀의 페달입니다. LOOK의 블레이드페달인데 TT를 위한 에어로페달답게 구멍이란 구멍은 죄다 막혀있습니다.

   
 원래 블레이드 페달은 이렇게 생겼죠.

   

로또팀의 질베르의 TT차입니다. 크랭크가......크랭크가.......
   

 이번 뚜르에선 캐년의 TT차의 헤드부분 구조가 가장 아름다운 것 같습니다. 
이건 거의 뭐 자전거위에 완전 엎어져서 달려야 할 판....@@ 

 역시...포스는 로드차보다 TT차들이 멋진 것 같습니다.^^


엮인글 :

부자가될꺼야

2011.08.18 13:29:50
*.96.172.3

왠지 페달을 안밟아도 저절로 갈꺼같은 느낌;;;

슬램떡국

2011.08.18 13:37:44
*.130.129.210

자전거 잘 몰라도 눈이 즐거워 지는 글이라능~

apple

2011.08.18 13:49:11
*.244.220.254

자전거 잘 몰라도 눈이 즐거워 지는 글이라능~ (2)

인디맨

2011.08.18 13:54:01
*.130.185.124

자전거 잘 몰라도 그냥 부러워 지는 글이라능~

DOMS_ZIN WOO

2011.08.18 13:56:51
*.21.97.212

안장사진만봐도 똥꼬가 쫄깃해지는.....

Gatsby

2011.08.18 14:30:16
*.45.1.73

프라블에서 퍼온글인거 같은...

환타_

2011.08.18 15:58:08
*.166.110.213

프라블이 어디죠? 구경해보고 싶네요.
이 글은...그냥 제가 끄적인 제 블로그에서 가져온 글입니다.^^;;
http://blog.naver.com/aggrosk8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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