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도 답답해서 경험 있으신 분들께 조언을 듣고자 글을 올리네요..

 

그러니까 올해 2011년 1월1일 무주리조트 커넥션 상단에서 

전 보드를 타고 상대방은 스키를 타고 속도가 거의 나지 않은 상태에서 부딪치는 사고가 있었네요

상대방은 심하게 넘어지지도 않았는데 못일어 나겠다며 누워 있어서..

제가 패트롤로 연락해서 의무실로 갔구요..

사건 기록일지

코스명: 무주리조트 커넥션 상단

상대방(스키):요추 타박

당사자(보드):좌측전완근, 견관절, 흉부타박

진술내용-

상대방(스키): 만선에서 설천 넘어가던중 갑자기 뒤에서 무언가 충돌함

당사자(보드): 커넥션 상단 15m지점에서 보드를 타고 내려가고 있었고 상대방은 스키를 타고 내려

오던중 서로 충돌하여 저는 가슴쪽으로 부딪쳤고 상대방은 뒤로 넘어졌음

 이렇게 사고기록 일지를 썼었고 상대방은 스키를 처음 탄 다구 했구요.. 전 2년 정도 타서 중급정도 되구요..상대방 엄마께서 보험 들었냐고 해서 들었다고 했구요...보험 처리하자고  해서 그러자구 하고 헤어졌지요..상대방이 크게 다치지 않았기 때문에 크게 신경 안 쓰고 저도 가슴쪽이 아프긴했지만 안일한 생각으로 병원에 가지는 않았네요..타다 보면 이런 통증 정도는 흔히 겪기 때문에..지금에 와서 후회가 되네요..

 

2월 중순쯤에 제가 가입한 보험회사측에서 진료비가 많이 나왔다고 연락이 왔지요..

(제가 시즌 중에 가입된 레져 보험 - 최대 보장 : 150만원)

상대방이 제출한 진료비는 기가 막히더군요..

1월 1일 부터 해서 2곳의 병원에서 5주동안 입원

준종합병원에서 진료비: 165만원

한의원으로 옮겨 입원치료: 180만원 총 345만원을 청구했다고

대수술도 아니고 단순 타박상에 이렇게 나오다니 어이가 없더군요..

보험회사에서는 해줄수 있는 최대금액 150만원을 바로 지급하였다고 하구요.. 보험회사는 최대보장금액을 지급했기때문에 어쩔수 없다고 했고 직원을 통해 그분들의 직업을 알게 되었네요

상대방 엄마는 보험 사무소를 운영중이었고 상대방은 보험회사 직원이었네요..ㅜㅜ

진단서를 보니 뇌진탕,경추염좌 등등..상해 진단서를 엄청 끊어서 보험사에 제출했다고 하더군요

상대방측 엄마가 만남을 요구하여 한차례 만났는데 병원비 많이 나왔는데 어떻게 할꺼냐고 다른 보험은 없냐고...일상생활책임보험같은거 얼마안하는데 그거 하나 가입 안했냐고... 

최대 양보해줄테니 합의금 100만원을 요구하더군요..

생각해보구 연락 드린다고 하고는 넘 억울한거 같아서 합의를 하지 않았고

제가 전화를 받지않자 밤 12시에 민사소송, 형사고발 하겠다는 협박 문자를 보내왔더군요..

가입된 보험도 많겠구나 싶기도 하고 보험비를 얼마나 타려고 하는지 의구심이 들기도 하구요..

그뒤로 조용해서 이렇게 넘어가나 싶었는데 8월에 국민건강보험공단에서 구상금 결정 통지서가 날라왔네요.

내용인즉 가해자인 저에게 96만원을 내라구요.

공단에서 상대방한테 전화 했더니 자기는 피해자라면서 가해자한테 100% 부담하라고 진술서를 썼다는데 제가 통화가 안되서 상대방 진술 듣고 결정 내렸다는데..

제가 이런경우는 첨이라 어찌 대응을 해야할지 너무너무 막막하네요..

이건 준종합병원에 대한 진료비에 대한것이고

한의원 진료비에 대한 구상금이 또 나오지 않을까 걱정도 되구요

아시는 분들은 조언좀 부탁드립니다..ㅜㅜ

엮인글 :

2011.08.23 18:35:59
*.226.142.55

국선번호사를 알아보시어 대응하시면 가능할 것 같습니다.

 

2011.08.26 13:35:00
*.254.4.138

보험회사에서 일하시는 분들이라면 눈에 뻔히 보이는 방법들을 많이 썼겠네요..

보험청구시 의사가 초진차트에 적어놓은 환자상황 그대로의 내용이 거의 보험청구 첫단계에 들어가게되는데..

그부분에서 패트롤에게 말한것과는 다른 진술을 적어놓을수도있어요..

 

예를들어 그사람이 일방적으로 날 박았다.. 라는 그런거요... 의사들은 다 적어놓거든여.. 그게 거짓이든 진실이든..

그리고 그걸 토대로 보험료를 지급하느냐 마느냐가 되지여..

아다르고 어다른게 되기때문에.. (보험회사직원이면 매우 잘알듯?)

 

저도 병원에서 일하면서. 보험회사사람들이나, 보험금타러 오는 사기꾼환자들 많이 보는데

정말 깨알같이 보험에대해 잘하는 분들이기 때문에. (오히려 원무과나 의사가 더 모를 정도)

최대한 그쪽 관련 아시는 분과 변호사 선임 하셔서 지금까지 상대방측에서 낸 서류며 청구한것들 영수증들

다모으신담에 조합해서 일처리 해나가시는게 좋을 듯합니다.

그사람들 대놓고 돈벌라한거 보험회사나 변호사들, 병원직원인 저마저 너무 눈에 뻔히 보이기에.

아마 보험회사에서도 미심쩍은거 인정해주고 수사 들어갈지도요!

꼭 잘되시길 ㅠ_ㅠ

 

2011.08.26 22:17:02
*.138.46.65

어머머머머머머 이런일이 실제로 일어나는군요ㅠㅠㅠ

어떡해요 정말ㅜㅜ 답답하시겟다

변호사를 쓰시든 해서 잘 해결되기를ㅠㅠㅠㅠ

2011.08.28 00:07:54
*.201.234.97

진짜 나쁜 사람들만네요`~~

저같음 소송해서 끝까지 가보겟습니다...

 

2011.08.29 18:14:56
*.223.238.43

화이팅하세여!! 보험직원이 진정한 사기꾼이네여

2011.08.31 20:43:42
*.186.6.85

커넥션은 중급 슬롭 아닌가요?? 민사 가시면 승소 가능성 많을꺼 같습니다. 밤 12시에 협박성 문자라.....

 

 그 정도로 계속 입원하진 않았을테고..  직장에서 업무를 봤거나 다른 일을 했다는것만 입증 된다면 상대방이

 

피박 쓸텐데......

2011.09.03 19:53:17
*.144.132.98

나쁘네요

 

같은 취미 즐기는 사람끼리..

나쁜네요~

2011.09.05 14:26:13
*.122.181.135

에이요 / 같은 취미 즐기는 사람 아닐꺼 같은데요;; 걍 함 놀러왔다. 건수생긴듯 댐비는 개때같아요;;;

2011.09.11 03:56:35
*.175.109.155

소송하세요..



판례 중에.. 본인의 실력에 맞지 않는 슬로프 이용시  본인 책임 있다고 나온 걸로 알고 있습니다..


초보가 상급 온거 자체가 잘못이라는 거지요... 



2011.09.23 20:44:45
*.210.161.181

오.....그러게요 실력에 맞지 않는 슬로프이용 한것도 문제 되겠네요..

2011.09.26 09:37:54
*.243.175.253

네이버에서 법률상담소 검색해서 들어가보세요. 친절히 설명잘해준답니다.

저도 지난시즌에 사고나서 이번에 소송걸려고 준비중이에요.. 소액재판청구시 비용은 10만원 내외라네요...

좋은 결과있길 바래요

2011.09.26 14:57:17
*.186.8.114

하나 하나 사건이 전개될때 대응을 하지 않았던 점이, 나중에는 이렇게 큰 눈덩이로 돌아옵니다. 힘내시구요. 일단 사건의 원점으로 가서 과실문제를 다시 따져보는게 중요합니다. 목격자 확보나 진료기록부, 사건 당시 가해, 피해 정도를 따져보지도 않고, "보험들었냐? 보험처리하자." 라고 독박씌우려 한점 등을 토대로 고소장을 제출하세요. (상대방이 별것 아니니 보험처리하자는 식으로 님을 안심시키고, 나중에 과대보험청구한 점: 보험사기에 들어갑니다.) 그리고 상대방이 보험청구할때 제출한 진단서를 가지고 진단 병원에 찾아가서 확실하게 따지세요. 허위발급이나 과장발급은 없었는지.. 

보험사기꾼들은 또 다른 범죄 경력이 있을 수 있기때문에, 예상치 못했던 곳에서 예외의 변수가 나올수 있어요. 적극적으로 법적으로 맞대응하시길...

2011.09.29 10:45:49
*.234.218.54

위분들이 좋은 의견 적은걸 참고하시고.

나는 좀 안좋은 소리해야겠네요.
적어놓은 걸 보면 상당히 소극적인에요. 무관심하고...?

그렇게 나오면 점점 당신을봉으로 보게 됩니다.
자신이 잘 못한 것이 없다면... 쌍방책임이라면... 적극적으로 대응하세요..

보험아줌마가.. 그것도 소장이.. 직업의식이 투철하지 않아요... 한탕해먹으려고 하는 사람들이지...

자신이 잘 못한것이 아니라는 것을 적극적으로 반박하고 항의 하세요.

2011.11.07 06:19:25
*.234.200.151

방어라이딩..

2011.11.09 17:55:23
*.253.242.135

우와 진짜 세상에 별별 사람들이 다 있네요

2011.11.13 20:47:37
*.47.68.35

항상  안전보딩이....

세상이 넘 각박하고  무섭네요,..

2011.11.16 19:01:06
*.229.22.9

참 화납니다.. 즐기러 와서 ..이건 아니잖나 싶네요.. 너무 화가나네요. 정말.

 

아.. 진짜로. XXXXX

2011.11.17 16:46:59
*.131.81.202

좋은의견 정말 감사합니다~ 이런일을 당하고도 빨리 무주로 달려가고 싶은건 왜일까요~ ㅎㅎㅎ

하나 하나 사건이 전개될때 대응을 하지 않았던 점이, 나중에는 이렇게 큰 눈덩이로 돌아옵니다 -> 이말이 정말 뼈져리게 느껴지네요..  결국 공단측과 제가 싸워야하는 상황이 되었고... 지인을 통해 변호사도 만나봤고 법률구조공단에 가서 상담도 받아봤지만...힘들것 같다는 얘기를 들었습니다...처음부터 제가 대응을 너무 잘못해서 이렇게 됐다고 하시더라구요...공단측에서 독촉장을 계속 보내고 있지만...아직은 버티고 있는중입니다...

이번 시즌 안전보딩하세요^^

2011.11.18 01:14:54
*.159.225.202

와 진짜 너무하네여;;; 부상보고서 보고 있으면 나쁜 사람들 너무 많은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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