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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효.. 횽들 욕이나 좀 해줘..

조회 수 1030 추천 수 0 2011.08.31 18:54:38

그냥 하도 답답해서 욕이라도 좀 먹으면 정신 차릴려나 해서.


횽들.

진짜 결혼은 이 사람 아니면 죽겠다 싶을 정도로 사랑하는

중요한건 서로 서로 사랑하는 사이랑 해야하는거 같아.

여자는 모르겠고 적어도 남자는..


난 결혼한 유부남이고 아이도 있어.

어렸을땐 망나니였지. 클럽 회사 클럽 회사 클럽 회사였으니까.

원래 노는걸 좋아하고 결혼같은건 생각도 안했었어.


근데 지금의 와이프를 만난거야.

연상인데 전혀 결혼생각 없다가 와이프 집이 열라 부자인걸 알게 된거야.

이름대면 다 알 정도의 주상복합에 살고 있는 여자였지. 정말 부자였어. -_-


한 6개월 쫓아 다녔나봐.

그러다 어케저케 만나게 됐고 결국 결혼까지 성공해서 허니문 베이비까지 얻었지.

한 2년은 괜찮았어. 난 정말 자발적인 충성이었지.

차도 한대 얻었고 뭐 사는데 편할 정도의 용돈과 카드... 암튼 정말 행복했었어.


그런데 얼마전 약 7년전에 잠깐 만났던 아이를 다시 만나게 된거야.

내가 몹쓸짓을 해서 헤어진 사이었는데 아는 사람들 통해서 어찌저찌

풀어지게 된거지. 그래서 몇번 그냥 친구로 다시 만나서 술도 마시고 했거든.


아무렇지도 않았었어. 그냥 친구 하나 다시 생긴거 정도?

정말 아무렇지도 않았었다구. 그 애에 대한 기억자체가 거의 없었으니까.


근데 있짢아.

술마시다 비틀거리는 그아이를 잡아주다 손을 잡게 된거야.

한 1분 정도? 그 아이도 별말을 안하고 그냥 자연스럽게 손을 잡고 이야기도 하고 그리 되더라고.

뭐 친구고 취했으니 그럴 수 있겠지.


문제는 나야.


정말 잊고 있었다는 인지조차 못할 정도였는데

손을 잡는 순간 7년 전에 그 아이와 처음 손을 잡았던 날.

그 아이의 표정. 입고 있던 옷. 장소. 행사 모든게 다 영화처럼 머리 속에 흘러가는거야.


그러다 다시 내 가슴이 뛰더라고.

마치 7년전 그 때 처럼말이야.


믿어져? 난 완전 잊고 있었어.

바디메모리라는게 진짜 있나봐.


그리고 일주일 정도가 흘렀는데.

왜이리 힘들지? 하하;


난 이미 유부남이고 누군가에게 두근거리는 것 자체가 허용되지 않는 입장인데

그런 내가 흔들려서 뭐할거냐고. 이게 참 지랄맞아.


근데 그 아이를 생각하면 두근거려 지금.

나 왜이러는거지?


와이프한테 죄지은거 같고. 울 애기 한테도 미안해.

역시 사랑이 없는 결혼이라서 벌받는건가?


술때문이라고 생각하고 자고 나면 아무렇지 않을 줄 알았는데

계속 생각나고 7년전 그 아이의 그 표정만 계속 머리 속에 떠도네.



흔들려서 좋을게 없는데.


아 횽들 참 미치겠다.

이런게 바람인거겠지?


에효.. 그냥 넋두리였어..

엮인글 :

201보더

2011.08.31 19:14:12
*.175.125.11

정신차리세요. 벌받습니다. 그냥 한때 스쳐지나가는 바람이라 생각하세요. 흐트러진 머리 다시 쓸어넘기고 가던길 열심히 가세요.

오리왕자

2011.08.31 19:29:29
*.207.216.195

자신의 욕구로만 채워진 인생은 끝이 뻔합니다.

 

윗님 말대로 가던길 가세요...지름길로 간다고 ..신호무시하고 간다고.. 빨리가는거 아닙니다..

 

오히려..훅 가거나...신호대기하고 있으면 뒤에 오던차 옆에 있습니다..

 

그게 인생입니다....

꼬꼬마보더수달

2011.08.31 19:34:03
*.246.39.254

정신빠진소리하고자빠졌네 정신차려

형이야.

2011.08.31 21:00:47
*.12.218.90

추천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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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
반말로 썼으니까 반말로 할께.

본능에만 끌려다니는 니 수준에 맞게 대답하마.

두근거림따위 몇번자고 나면 없어지는거 너도 알잖아.

지금 재산은 없어지지 않아 니가 퍼쓰지만 않는다면.

잠깐 즐기면 사라질 두근 거림을 위해 평생 넉넉하게 살수 있는 행복을 버리고 싶다면 그렇게 해.

너한텐 가장의 책임감 혹은 와이프에대한 진실된 사랑이라던가 아빠로써의 자격같은건 말할 필요가 없을것 같아.

2011.08.31 23:10:51
*.54.164.85

 디씨에서 쓰는말투 아닌가?

싼쵸이

2011.08.31 23:35:43
*.212.67.44

잔쩌 디싸 말투다 .,,,,

인생 참  ,,,

퉤 ...........................................................................................

나보다 형같은데 ,,,,

형.....................절제좀 하고 살아요`~~

나하고 싶은 대로 다하고 살면 ...

이세상은 곳 범죄의 소굴......

ㅋㅋㅋ

풀뜯는멍멍이

2011.09.01 09:28:22
*.153.20.75

여기가 디씨냐..

순규하앍~♡

2011.09.01 09:35:24
*.236.19.101

여기가 디씨인가 오유인가 ㅋㅋ

 

뭐 우선 니 생각이 좀 꼬롬하긴 하다만, 욕 할 자격 있는 사람은 니 와이프 밖에 없어. 아직은.

 

욕은 니가 싸지른 짓에 대한 책임을 회피하고, 니 꼴리는대로 행동했을때 먹는거고.

 

지금 니 생각에 동의는 못하지만, 그럴수도 있겠다 - 하고 이해는 되긴함.

 

우선 있는집 여식에게 끌려서 사랑없이 결혼했다는건

 

너도 결혼하기전에 그닥 부유하게 살지 못해서, 그부분때문에 결혼한거 아님?

 

근데 지금 니가 누리고 있는 여유, 안정 다 버리고 걔 한테 올인 할 수 있냐?

 

그럴꺼면 나도 별 할말없다. 욕은 니가 듣는거고

 

니 인생 니가 사는거고. 사람마다 추구하는 가치는 다른거니까.

 

하지만 설사 그렇게 마음 먹었다 하더라도, 몇개월 안에 다시 돌아간다에 내 오른쪽 건다.

 

쨌던 둘 다 얻을수는 없어. 얻는게 있느면 잃는것도 있으니까.

 

지금 어떤 선택을 하던, 어떤걸 얻고 어떤걸 잃어버리든

 

적어도 니가 원하는걸 얻으면서 포기했던 부분들에 대해서 징얼거리지는 말자.

 

그게 남자다.

ㅇㅇ

2011.09.01 11:33:22
*.38.152.52

개새끼

ㅎㅎ

2011.09.01 11:47:28
*.225.11.102

나간정신

2011.09.01 15:05:01
*.45.70.28

니도 잘알고 있구나..손잡고 바디메모리가 돌아오면 어쩔껀데?

 

그여자가 다시 받아준데? 왜 혼자 난리야??

 

받아준다 치자 ..어차피 불륜남이고 이혼남이야..정신차려!!!

ddddd

2011.09.01 20:20:17
*.74.131.1

아... 시발 횽이 정답이었어... 그 애도 그날 그냥 기분이 묘하긴 했데. 그런데 걔는 술깨곤 아무렇지 않은 듯. 그냥 혼자 이지랄인거야. 오히려 다행이야. 에효... 내 가정을 지켜야지. 한순간 두근거림 땜시 내가 그리도 원하던 것들을 다 놓칠뻔했네.

암튼 횽 고마워 정말 진심으로.

전영희

2011.09.01 16:15:43
*.251.19.161

한바탕 뛰고 나면 밀려드는 후회뿐....................

...

2011.09.01 16:40:05
*.221.66.90

정신차려라 개객끼야...(욕해달라고 하셔서...-_-)

따따따

2011.09.01 16:51:02
*.172.242.16

정신차려 미친넘아!!!!!!!!!!!!!!

너 지금 가족의 소중함을 모르는 정말 멍청한 놈이다

ㄴㅁㅇㄻㅇㄴㄹ

2011.09.01 20:20:46
*.74.131.1

다른 횽아들도 정말 정말 고마워. 나 정신 차렸어. 가진 것들을 즐기면서 살기로 다시 한번 마음 먹었어. 횽들 정말 정말 고마워.

즈타

2011.09.02 09:57:07
*.107.195.139

ㅋㅋㅋ 디씨 같네요

화이팅

2011.09.02 15:24:27
*.228.64.17

결혼이 뭐가 중요해 지금 끌리는 사람만나!!! 화이팅!!

그대신 나중에 후기좀 써죠 회사에서 심심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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