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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얘기가 나와서 생각난김에 글을 하나 더 쓰게 되네요.

4~5년 전인가요? 더 됬을 수도 있고 제가 강남역 부근에 위치한 모 업체사장(이름만 대면 다 아는 곳이기 때문에)이 

이런 말을 사석에서 하던게 기억납니다. 


"난 직원들이 주말에 레저다 스포츠다해서 산이고 물이고 스키장이고 돌아다니는거 이해못해. 

내가 주말에 쉴 수 있게 해준건 주말 동안 에너지 잘 충전해서 월요일부터 다시 열심히 일하라고 돈 주면서도 쉬게 해주는거야. 

한 마디로 내 돈으로 그 사람들의 일주일을 다 산거다 이 말이야.

그런데 주말에 여가활동이다 뭐다 레져다 이러면서 힘 다 빼고 지쳐서 출근하면 고용주 입장에서 기분이 어떻겠어? 

저런걸 데리고 있어야 하니 속이 터지고 돈 아까워 죽는다 말이야. 주말에는 집에서 그냥 자빠져 잠이나 자면 되지 말이야"


옆에서 커피 마시는데 그 날 따라 커피가 유독 더 씁쓸한 맛이 나더군요.

엮인글 :

CABCA

2011.09.01 18:48:18
*.43.209.6

주먹이 우는군요...쓰레기같은 경영 마인드..

제임스보드_832907

2011.09.01 18:51:25
*.230.135.207

저 양반이 그 당시에 동문회에서 주는 기업인 상, 어디 단체에서 주는 글로벌 리더 뭐시기 상 이런 거 받으면서 이 시대의 기업인으로 포장 잘 되서 한참 그쪽에서는 나름 스폿라이트 받던 인물이었다는게 유머.

용두리

2011.09.02 10:31:28
*.222.77.187

아 고려대학교, 교우회, 세중나모여행사.... 딱 그것이 생각납니다. (맞나요??)

드리프트턴

2011.09.01 18:59:02
*.88.163.119

음... ㅡㅅㅡ 사장의 마인드가 좀 드럽긴 하지만

제 경우엔 이런경우도 있었어요.

알바를 쓰는데

어느날은 이 친구가 전날 과음을하고 왔내요.

뭐 가게에서 하루종일 일도 잘 못하고 비실비실 했죠.

ㅡㅅㅡ 이런일이 어쩌다 한번 있으면 "뭐 그럴수도 있겠다" 하지만 이게 매주 일어난다면?

뭐 그냥 그렇다구요~~

제임스보드_832907

2011.09.01 19:08:21
*.230.135.207

그래서 저도 고용주의 입장을 듣는거라 그냥 잠자코 커피 마시고 있었어요. ㅎㅎㅎㅎㅎ
그런데 위에 말씀하신 사례는 그 친구의 개념이 아직 사회생활할 만큼 성숙하지 못한 경우고
저 친구는 어디를 가서 일하던 문제를 일으킬 성향과 생활패턴을 가지고 있다고 봅니다.

대부분의 대한민국 직장인들은 여가를 즐기되 직장생활에 누가 될만큼 절제없이
즐기면서 나태하게 일한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스키장 금요일날 그 야심한 밤에 떨어져서 토요일 아니면 일요일 오전까지 타고 시간 맞춰서
부랴부랴 서울올라와서 최대한 휴식 취하고 다음날 출근하는게 보편적인 모습이라고 생각합니다.
저 사장이 저런 얘기를 한게 저한테 취미가 뭐냐고 물어봐서 제가 스노우보드라고 대답을 하면서부터
저 일장연설이 시작된 겁니다. 직장다니는 헝글인들이 얼마나 눈물겹게 보드를 즐기고 있는지 알아야 하는데...

가기도 싫은 회식에 끌려가서 새벽4시까지 술먹다가도 사우나가서 목욕하고 아침에 바로 회사로 출근하는게 대한민국 직장인들이니까요.

드턴님의 의견에 반박하는 건 절대 아니고요 저도 뭐 그냥 그렇다구요.^^

부자가될꺼야

2011.09.01 19:10:07
*.214.198.247

근로계약서에 그대로 쓰고 계약하면 되죠;;;

근데 고용주가 그렇게 하지않는다는건 상식에서 벗어난거란걸 본인도 알고 있는거죠 ㅎㅎ

웃음바람

2011.09.01 19:17:00
*.143.57.36

말그대로 내가 너 샀으니 넌 내 종이야 이 마인드네요..
근로계약상의무 충실히 하면 그만이지
저런 말은 헌법상 신체의 자유 위반이지 말입니다

ㅅㄹㄴㄷ

2011.09.01 19:21:06
*.167.87.95

저희사장님은 피곤해도 운동꼭하라고
운동비지원에.. 연초에는 단체로 산타고..
겨울엔 대명리조트 회원권있으니 콘도잡고
푹쉬되 일에 열정만 갖어달라는데;;
후덜덜하네요...

제임스보드_832907

2011.09.01 19:31:45
*.230.135.207

사장님이 깨어있으셔서 좋으시겠습니다.
그런데 단체로 등산가자고 하면 싫어할 직원들이 많을텐데 박카스 CF 선전 생각납니다. ㅎㅎㅎ

절대 회사이름을 걸고 단체행사는 하지 않으면서 직원들에게 운동비,피복비 지원에
겨울에는 콘도 및 스키장 립트 할인권을 매년 챙겨주는 오너가 있는 반면
본인 수 틀린다고 신던 쓰레빠를 벗어서 싸대귀를 치는 회장과 한대에 백만원씩
20대만 나한테 맞자고 2천만원 수표 던지고 야구빠따로 조지는 회장도 있는게 현 한국사회입니다.

Gatsby

2011.09.01 19:33:16
*.45.1.73

운동을 하면 체력이 더 좋아져서 쌩쌩한 컨디션에서 일할 수 있는데 말이죠.

그리고 겨울에 성우에서 보드타다 당굴 칠때가 승률도 제일 높구요.ㅋㅋㅋ

gg

2011.09.01 20:15:03
*.225.11.102

붕신이네 ㅋㅋㅋ

1212

2011.09.01 20:56:16
*.167.219.216

직원들은 사장이 저러고 다니는거 알라나요?

저는 지알만한 매장 직원 1명 있지만 올 추석은 집에서 쉬라고 했는데요....

전 추석당일까지 하루 12시간 풀근무.~

가정이 화목해야 일도 잘 풀리는 법인데....

정작 내 가정 돌볼 시간은 없네요,

논골노인

2011.09.02 15:08:31
*.144.186.225

안밀리고 월급 주는 걸 고맙게 생각하라는 사장들 많죠
물런 고용주 입장에서야 그럴 수도 있다지만
무슨 노예 계약도 아니고...
그런 사장 밑에 있다가 질려서 뛰쳐나와본 경험이 있습니다

돈몇푼

2011.09.02 15:10:35
*.158.250.170

돈 몇푼 주고서

그사람 인생을 샀다고 생각하지 마라...

로보트가 아니다...색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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