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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이곳에 글을 남기네요~~

 

벌써 1년이 다 되어가는 일이네요~~  작년 가을쯤이었나? 

 

제가 살고 있는 곳이 3층이고 1층에는 옷가게, 곱창가게, 분식집... 등등이 있는 곳입니다~~

 

어느날 저녁에 전화가 와서 1층으로 내려오라고.... 누구시고 번호는 어떻게 아셨냐고 물으니 아무것도 아니라고 번호는 차보고 알았다고...  그날은 그냥 그렇게 넘어갔네요...

 

그리고 11월10일 저녁 밤중에 차 사이드미러에 빼빼로가 걸려있는걸 발견하고.. 몇일 뒤... 다시 전화가 왔죠... 고백하시더라구요~

 

워낙 갑작스런 일인지라... 무슨 말을 어찌 했는지 기억도 잘 나지 않지만.... 당시 제 상황도 그렇고... 해서 거절 비슷하게 했더랬죠...

 

그런데 그 후에.... 눈이 많이온 어느날 제 차에만 눈이 치워져 있고... 

 

알고보니 제가 사는곳 1층에서 일하시는 분이었더군요~~  제가 출, 퇴근할때마다 보아 온듯 하구요.....;;

 

결정적으로... 발렌타인데이...  집앞에 쵸콜릿 상자를 두었으니 먹으라는 문자 하나와 함께 두고 가셨더군요~~   열어보니... 제가 좋아하는것들로만 가득 담긴 상당히 큰 상자가......ㄷㄷㄷ   처음엔 좋았죠....ㅎㅎㅎ

 

마음은 받으면 안된다고 하는데.... 몸이... 쵸콜릿을 원하는 난감한 상황이...^^; 

그런데 그때 마침 유학중인 누나가 잠깐 집에 왔었는데... 그 쵸콜릿을 발견해버린 것이었죠.... 이게 뭐냐고...  상황설명을 하니...

당장 돌려주라고... 맘이 없으면 받는게 아니라고... 그거 받으면... 그 여자는 가능성이 있는것으로 알거라고...  맞는 말이더라구요~

 

그래서 저도 직접 보고 주긴 뭐해서 그분 일하는곳 앞에 상자를 두고 문자하나 남겼더랬죠~~  감사하지만 받을 수 없겠다는.. 뭐.. 그런..

 

답장이 오네요...부담가지게 해서 미안하다고..  그냥 받아만 주셨어도 좋았을 텐데... 라는....  

 

그렇게 해서 마무리 된줄 알았죠~~~

 

그런데... 어느날... 운동을 마치고 집앞 차안에서 동생넘과 이야기좀 하고 있는데... 그 분을 보았더랬죠~~

물론 유리에 틴팅이 되어있는지라 저와 동생넘은 보이지 않는 상황이었는데....

그분이 옷가게와 막창집을 오가며 일을 보고 계시더군요...  그런데 오갈때 마다 3층.. 제 방을 계속 쳐다보시더라구요.... 순간 몸에 소름이 쫙~!!

 

그리고 어느날은 제가 출근하려고 집에 나와서 차에 탄 후에 사이드 미러를 보면 가게에서 나와 저를 바라보는 그분이!!!!!!  

그 후로 신경이 쓰여 출근할때마다 차에 타서 보면..... 매일 그러시더군요.....ㅡㅡ;;

저는 신경 안쓰려고 그냥 모르는척 지내고 있는데...  이게 하루 이틀도 아니고...   이젠~~ 좀 무섭다는 느낌도 드네요.....

 

누군가가 지켜보고 있다는 느낌..... ㄷㄷㄷ

 

제 지인들에게 털어 놨는데.... 방법 없다고... 여자가 그러면 더 무서운 거라고... 이사가라고..............그게 쉽냐고요~~!!

 

 

이 상황을 어떻게 풀어야 할지..... 난감한 하루네요~~~^^;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엮인글 :

끼룩끼룩

2011.09.07 22:43:42
*.17.216.26

이사 꼬요~~

(━.━━ㆀ)rightfe

2011.09.07 22:52:51
*.214.38.86

이 이야기를 여러본 기억이.......

곰팅이

2011.09.07 22:59:21
*.139.98.113

^^;.... 기억하는 분이 계실줄이야... 그래도 몇달 전에 적었을 텐데...

아마 이 글 중간정도 이야기까지 올린듯??... 그 후로 계속 이어져 오는지라... 답답해서 적어본 거구요~~ 이사밖에 답이 없을까요?

드리프트턴

2011.09.07 23:04:07
*.88.160.55

용인사시는 곰님은 아니시죠? ㅎ.ㅎ

곰팅이

2011.09.07 23:07:57
*.139.98.113

넹~~~ 아니에요.....^^;

용인사는 곰팅이

2011.09.08 11:27:50
*.98.159.10

저는 요기있지요~

색마

2011.09.07 23:02:02
*.246.68.48

못 생겼나요 ㅎ

곰팅이

2011.09.07 23:10:19
*.139.98.113

^^;.... 괜찮구만... 하는 녀석이 있는걸 보면~~ 그건 아닌듯 하구요...

다만... 제가 맘이 안갈뿐....;; 또 계속 보아왔다는걸 알게 된 후로 더 그런듯 하구요...;;

드리프트턴

2011.09.07 23:03:22
*.88.160.55

왜 좋다는 사람에게 그러세요.

여성분과 차한잔 하면서 이야기좀 나눠보시고 어떤사람인지 알아보세요.

그리고 정 맘이 안들면 차마시면서 " 마음은 알겠는데 전 사귈마음이 없다 " 고 하세요.

아... 난 왜 그런여자도 없는건지... ㅡㅅㅡ 뭔가 씁쓸한 가을 밤이내요...

곰팅이

2011.09.07 23:15:47
*.139.98.113

넹~~~~ 차라리 그게 좋을 수도 있겠네요~~ 그런데 잘 안되었을때... 계속 마주치게 될 텐데.... 그때마다 껄끄러울것도 같다는 생각이... 들기도 하고~~ㅎ 아우~~ 골치야!! ^^;

꿀BB

2011.09.07 23:15:13
*.209.244.54

헉.. 진짜 좀 무섭네요..ㅜㅜ
힘내세요;ㅂ;

곰팅이

2011.09.07 23:19:24
*.139.98.113

요즘엔 출 퇴근할때가 하루중 가장 신경쓰이는 시간이라는...ㅡㅡ;;

감사합니다~~ 힘낼께요~~^&^

몰리에르

2011.09.07 23:23:41
*.226.205.71

나도좀 누가그랬으면 좋겠다.......

곰팅이

2011.09.07 23:30:01
*.139.98.113

저도 말로만 들었을때는 복에 겨운 소리라고 생각했었는데요.. 이게 내 일이 되고 보니까... 그게 아니더라구요...ㅜㅜ 지인들도 처음에는 자랑한다고 뭐라 하다가 지금은 진심 걱정해 주더라구요...^^;

티탄(걍타이탄)

2011.09.08 00:18:55
*.226.193.88

시선의차이

나를 지켜본다는 선입견보다

나를 봐주는 사람으로 기억하면 어떨까요

저도 작년부터 이글을 봤지만

그 여자분이 님에게 해를 끼치는것보다는

님을 지켜주고싶은 모성본능 같은

한결같은 맘으로 보는것 같아요

한번 시간내서 그분을 알아가는것도

좋을거 같아요

아도라쏘

2011.09.08 01:49:18
*.186.72.178

개인적으로 글로만 봤을 때

그 여자분 용기가 대단하다는 생각과 그분이 더 안쓰럽네요

그저 바라보는 그대... ㅠ.ㅠ

당근세푸대

2011.09.08 09:12:26
*.111.97.184

저도 어렸을때 그런 적있는데요...(얼굴은 못봤음..)
그분 미련 버리기 쉽지 않을 겁니다...
가능하시면 이사...
이사 어려우시면 여친을 대동하는 방법이 (asky시면 대충 친구라도...)

pat

2011.09.08 09:46:16
*.196.28.32

저는 이사하시라는데 한표요.

안보이면 여기서 그냥 추억으로 남겠지만, 마음을 안 받아준 상태에서 매일 보이면 좋지 않은 상황이 될수도...

여자분이 어떤분인지 모르니 속단할순없지만, 흐휴... 전 비슷한 상황에서 미치고 팔딱 뛸 만한 경험을 해봐서.... 이사하세요. 단, 더 좋은곳으로 그래야 미련(?)이 안 남습니다.

앞집여자

2011.09.08 13:16:15
*.87.60.225

몇일전에 매일우유주는남자 글적은 ,, ^^; 남일같지않아서요.. 그후로 후기는 안적었는데..

전그냥 정중하게 다시금 말씀드리고 대답받구요.. 끝냈는데.. 얼굴이라도 볼려고했지만

끝내 보진 않았구요.. 지금도 어딘가서 지켜볼수도

있다는생각에 찝찝하긴하지만.. 전 애인있다고 좋아하는사람있다고 하니 미안해요죄송해요 하고

그뒤론 안그러시는데.. 님두 그려려니 있지마시고 의사를 정확히 내비치세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못알아들으시고 그러면 그때 다시 생각해보시구요

관심 받는거 좋긴하지만.. 세상이 무서워서 ㅜㅁ 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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