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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척 사촌중에 지방 모대학 여대생 4학년이 있는데
이모부와 딴방에서 계속 싸우는 겁니다.
몰래 들어보니 용돈을 140만원을 달라는 거였죠.
4년전에 50만원으로 방값, 식비 등등 모두 해결했던 저로선 기절.
물론 전 빠듯해서 여친을 사귀진 못했습니다만 부모님께 불만을 이야기하진 않았죠.
사촌이 아예 리스트를 만들어서 자기 여대생 품위유지비 라는 타이틀로
에이포에 프린팅해서 보여주는데 저도 옆에서 구경을.
대충 기억나는게 :
방값: 보증금 1500만원/ 월세 50만원짜리 원룸. 월 : 50만원
휴대폰 : 스마트폰 9만원 ( 이건 왜 이렇게 비싸죠?, 전 스마트폰 안씀)
식비: 30만원
생필품구입비(친구 생일축하선물 포함) : 20만원
등등 뭐 이렇던데
주변 친구들은 다들 그정도 쓴다고 울고불고 난리도 아니었습니다.
이모부 나가서 담배만 디립다 피시고.
그동안 100만원 보내는것도 힘들었는데 140만원 보내달라고 하니
너무 힘들다고 이모가 저에게 하소연을.
이 용돈이 최소화한 용돈 이라는데 요즘엔 정말 이렇게 써도 궁핍한건가요?
근데 대학생이 굳이 휴대폰이 필요한가요? ㅋ
(너무 구시대적인 생각인가.. ㅎㅎ)
하긴 요즘은 스마트폰으로 공부도 하는 시대인지라....
근데 과연 스마트폰 있는게 휴대폰 없는거보다 공부 활용도 면이나 공부하는데 도움이 더 되는건지 의문입니다.
대학생이라면 품위유지할 시간없이 바빠야될 시기 아닐런지...
(뭐 바쁘면 똥싸다가도 끊고 닦을 시간 없이 바쁘게 살아야되는거 아닐까요.
여자라고 예외는 없을거라 보는데.. ㅋ
대학때 치열하게, 치밀하게 산 인간이 졸업해서도 사회든 어디든 잘 적응하리라 봅니다.)
솔직히 그런거 신경 쓸 정도라면 대학대신 취직을 했어야되는거 아닌가 하는 구시대적 발상을 해봅니다.
중고딩때야 열심히 놀고 그러는거 이해하지만,
대학땐 죽어라 공부해도 모자를 시기 아닐런지...
물론 할거 다하면서도 열심히 할 수 있겠지만.. ㅎ
과연 용돈 140만원만큼 제 역할을 다하느냐가 문제..
대학다니는거 자체가 사치품이 안 되려면 열심히 해야된다고 봅니다.
공부가 영 적성이 아니라면 일찍 휴학이나 자퇴를 하고 취직이나 다른 길을 빨리 알아보는게 나을 듯..
놀러 대학가는 인간들도 분명 있으리라 봅니다. ㅋ
첫번째 조건은 집안 형편입니다.
이모부께서 100만원 주는것도 형편에 힘들다고 하시면 그걸로 땡입니다.
저는 대학등록금이 1백원 좀 넘던 시설에 60-80만원 받았습니다.
당시 같이 대학생활하던, 누나는 120만원 정도..(전 생활비 비 포함, 누나는 생활비포함)
10년 전에 직장생활 하면서도 제가 번돈은 제가 다 가지고, 용돈은 추가로 150만원씩 받았습니다.
집안 형평이 되어서요. 이렇게 돈을 받았다고 해서 막쓰고 다니지 않았습니다.
주변 밥사주거나 간식 사주는데 아낀적은 없었고, 나머지는 아주 약간의 여유있는 대학생활 정도였습니다.
남는 돈은 꼬박꼬박 저축했죠... (지금은 상당한 금액이 되어있습니다)
아무리 140 필요하다고 해도, 집안 형편이 안되면 그걸로 끝입니다.
집에 돈 많으면 몇천을 갔다 쓰던 말던 모르겠지만, 더 필요한 돈은 지가 벌어서 써야죠.
지방인데 원룸50짜리는 너무 쎈거 아닌가요?
그리고 품위유지비라는걸 보니 궁핍한생활은 안하는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