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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케일링은 치아 표면에 달라붙어 일반적인 칫솔질로는 잘 안 닦여지는 이물질을 제거하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요..
요즘은 스케일링도 의료보험이 되어서 동네 치과에 알아보니 6만원이라고 합니다...
혹시 실제로 스케일링 해보신 분 실제로 6만원 정도로 가치 있는 효과가 좋은지요..?
그리고 혹시 오히려 스케일링 후 치아 시림이 나타나거나 상태가 더 안 좋아지거나 하는 등의 문제가 생길 수도 있으니 되도록 안 하는 게 더 좋은 것은 아닌지요..?
잘못알고 계신게 있는데 보험으로 6만원이 아니라 보험이 안되서 6만원입니다. 보통 비보험으로 5~7만원하고 잇몸치료의 전단계로 하는 스케일링만 보험이 됩니다.
말씀하신데로 치석은 칫솔로 제거가 안되는 이물질 특히, 치석을 제거하는 겁니다. 그런데 이 치석이 단순히 지저분한게 붙어있는것이 아니라 치주염을 일으키는 원인이 되고 치주염은 처음에는 잇몸이 붓고 양치할때 피가 나는 증상으로 시작되고 염증이 치조골까지 파급되면 치조골은 녹아 내리게 됩니다. 치조골이 녹게 되면 잇몸도 따라서 내려가게 되구요. 실제로 스케일링 한번도 안받으신 50대 이상이신분들 치아를 보시면 치아가 무지 길다는걸 느낄수 있을겁니다. 이는 치아가 많이 자라올라온게 아니라 치조골과 잇몸이 꺼져서 그렇습니다. 치조골은 한번 녹아 내리면 다시 재생이 되지 않습니다. 그래서 잇몸이 정상적일때부터 관리를 잘하셔야됩니다.
치주염이 심하게 되면 이를 잡고 있는 치조골이 거의 없게되어 나중에는 흔들흔들하고 빠지게 되구요, 실제 연세 드신분들 틀니하는 이유는 90%이상은 치주염때문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스케일링하고 오히려 이가 망쳤다는 소리도 많이 하십니다. 첫번째로는 시린느낌이 든다는것이고 두번째로는 치아사이의 공간이 커졌다는 불평들을 많이 하시는데...일단 치아도 찬거 뜨거운거 다 느낍니다. 근데 두껍게 치석이 치아를 몇년동안 덮고 있다가 한번에 다 떨어뜨려내면 치아가 다시 적응할때까지 당연히 민감해질수 밖에 없습니다. 옷입고 있다가 벗은거랑 똑같은 이치입니다. 그리고 치아사이의 공간이 커졌다는것은 부어있던 잇몸이 가라앉아 커지게 느낄수도 있고 치아사이를 치석이 채우고 있다가 떨어져 나가니까 공간이 드러나는것입니다.
이러한 부작용들은 스케일링을 정기적으로 안하고 몇년동안 묶혀두었다가 하게 되면 훨씬 크게 느껴집니다. 한달에 5000원씩만 아껴서 1년에 한번 스케일링하는거 그다지 부담스럽다고 생각 안합니다.
지금 치과의사이고 진료도 하고 구강검진도 하고 있습니다. 구강검진 많이 하는 날은 하루에 100명이상 보는데요. 스케일링 지금까지 한번도 안한사람도 많습니다. 그중에 간혹 스케일링을 할 필요 없이 치석이 전혀 안끼는 사람도 있긴 있습니다. 그런데 그런 사람은 정말정말 적습니다. 희귀하다고 말할수 있겠네요. 나머지 사람들은 스케일링을 안한 이유는 간단하죠. 불편감이 없으니까요.
치석을 체감하는 사람이 과연 있을까 싶습니다. 가장 많이 끼는곳은 아래 앞니 안쪽과 어금니 안쪽이기때문에 거울로 잘 안보여서요. 그냥 거울로 이~~ 해서 보일려면 엄청난 치석이 쌓여야 보여요. 치석이 많아서 치주염이 있을때 자각할수 있는 증상은 이닦을때 피가 나는정도... 다른 불편감을 느낄려면 아주 많이 진행되서 이가 흔들릴때까진 자각증상이 거의 없습니다.
그리고 스케일링은 한번하면 계속해야된다는건 잘못된말입니다. 치석이 끼면 하는거고 안끼는 사람은 안하는겁니다.
스케일링을 보통 치위생사가 하게되는데 최소한의 양심조차 없는 치과의사가 돈을 아끼기 위해서 간호조무사를 고용해서 스케일링을 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스케일링에서 중요한 부분은 스케일러의 파워(강도)와 스케일러를 잡는 힘,스케일러 팁(치면에 접촉하는 뾰족한 부분)과 치면의 각도,치면과 첩촉시간 입니다. 이 4가지가 제대로 되지 않았을 경우 치면의 상당한 손상이 옵니다. 쉽게 말해 치아가 갈아져서 삭제가 됩니다. 이러면 필연적으로 법랑질이 깍여지면서 시림증상이 생길 수 수 밖에 없습니다. 스케일링을 하는 사람이 간호조무사거나 아니면 경험이 별로 없는 치위생사일 경우 이런 현상이 일어날 가능성이 높아집니다. 의사놈들은 100이면 100 스케일링을 해봤자 치아가 삭제되지 않는다고 하는데 연구에 의하면 125g의 압력으로 스케일러의 팁을 치면에 90도로 스케일링을 하면 0.2mm정도 치아가 파인다고 합니다. 엄청한 수치죠. 치과가 가실때는 치위생사가 스케일링을 하는지 정확히 확인하시고 치위생사의 부족한 스킬에의해서 잇몸손상이나 치아손상이 올 수도 있으니 경험많은 치위생사를 요구하십시오.그리고 최대한 파워를 줄인 상태로 핸드피스를 가볍게 쥐고 스케일링을 하도록 요구하시면 안전하게 스케일링을 할 수 있을 것 입니다.
치과 의사인 친구 말에 의하면...
"문명인으로서 꼭 해줘야 한다." 고 하더군요.
우스갯소리로 한 거지만, 건강한 치아 관리를 위해서는 스케일링은 정기적으로 해 주는 것이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