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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학부에서 부터 북한학을 전공해서 지금도 대학원에서 북한학을 공부하고 있습니다.

 

물론... 요즘 북한에 관심을 갖고 있는 사람은 없죠. 통일에 대해 생각을 깊이 해보신 헝글님들도 드물거라 생각됩니다.

 

그동안 그래도 열심히 학과의 존재에 대해 학교에 설명도 하고, 많은 노력을 했었는데....

 

제가 아쉬운 점은 하나입니다.

 

처음 이 얘기가 학교에서 나왔을때 총장님의 논리는 2가지였죠.

 

1. 북한학은 더 이상 학문으로의 가치가 없다고 생각한다.

2. 경영학이나 경제학 같이 사람이 많은 학과에 집중해야 한다는 기업의 논리.

 

매년 올해도 무사히라는 말과 함께 버티고 버텨서 저는 일단 학부를 졸업했지만,

 

지금 남아있는 후배들이 걱정하는 모습을 보니 괜히 미안해지고 그러네요.

 

제가 나온 학과가 없어져서 이제는 몇 년이 지나고 사람들이 그런 학과가 있어요?

xx대에 그런과 없는걸로 아는데 진짜 그 학교 나온거 맞아요? 라는 질문들을 받을거 같다는 생각에...

그냥 좀 아쉽네요

 

오늘은 그냥 아쉬운 마음에 야간반 출첵해서 일기쓰는거 봐주세요 ㅎ

엮인글 :

??

2011.09.26 23:32:30
*.136.29.158

동국대 다니세요?

유령보드

2011.09.26 23:46:33
*.160.139.110

네 동국대다니고 있습니다

크르르

2011.09.26 23:35:15
*.230.68.200

국가적으로 봤을 때 북한관련학과는 꼭 필요하지만 막상

취업이나 실제 필요한 인원등을 보면 수지가 안 맞는 거 같기는 해요.

유령보드

2011.09.26 23:47:09
*.160.139.110

그나마 조금 수요가 있었던 곳이 이번 정권에 들어서는 다들 실업자로 만들어 버려서요 ㅎㅎ
그냥 좀 씁쓸하네요 ㅎ

꿀BB

2011.09.26 23:40:44
*.209.244.54

기분이 이상하시겠어요..ㅜㅜ 요즘 대학들을 보면 여러가지 생각이 많이 드는군요..

유령보드

2011.09.26 23:47:58
*.160.139.110

학문마저도 기업의 경영논리가 적용된다는게 조금...
아마도 저도 경영이나 소위 잘팔리는 전공을 했다면 당연히 없어질 수도 있지 라고 생각했을거에요

??

2011.09.26 23:51:39
*.136.29.158

국정원 쪽이나 전략연구소 쪽은 도움이 될거같은데...
음ㅋㅋㅋ 저도 이런쪽에 관심이 있어서요
전공은 경영인데 국제정치학 뭐 이런거 청강도 하고..ㅋㅋ

유령보드

2011.09.27 00:02:31
*.160.139.110

사실 국정원도 다니는 선배들도 있지만...
최근에는 음..
괜히 이런데서 잘못얘기하다가 잡혀갈까봐 여기까지만 할게요 ㅎ

2011.09.26 23:53:56
*.39.194.71

취업률이 그 학교를 가늠하는 판단의 잣대가 되니.... 암담하죠..
순수예술대를 나와 취업률이 저조하다며 부실대학으로 낙인찍힌 학교의 졸업생도 있답니다. ㅠㅠ

유령보드

2011.09.27 00:03:24
*.160.139.110

흠... 자본주의국가에서 돈을 못벌면 그냥 잉여일 뿐이라 생각하는거죠 ㅜ.ㅜ

크르르

2011.09.27 00:27:24
*.230.68.200

이미 대학이 학문이 아닌 경영의 영역으로 넘어간 듯 싶네요...

김휘바

2011.09.27 01:24:12
*.78.13.218

군대갔다왔더니 학교가 사라졌떠라~ 그런사람은 인터넷에서 자주봤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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