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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화에 16년째 거주하고 있고요 칼국수 마니아입니다 엄청 좋아해서 칼국수 맛집들은 죄다 돌아 다녀보았죠
님이 말씀하신 시화호 건너서 칼국수집이 쭉 있는 곳은 대부도인데요.
대부도에서 칼국수 집 하는 분들이 이 글을 보면 서운해하실지 모르겟는데.
단언컨대 맛있는 집이란 없습니다.
제가 정말 거의 20여군데를 다 가봤는데요.
다 거기서 거깁니다.다 똑같아요. 유명칼국수집처럼 하루전에 닭발이나 대구, 기타 멸치등으로
육수를 우려내놨다가 그 국물로 칼국수 만드는 곳은 단 한곳도 없습니다
다 그냥 맹물에 다시다등을 사용하고 바지락 넣어서 칼국수 끓입니다.
그리고 면 있잖아요? 그거 그냥 다 납품받아서 하는집들이 거의 대부분입니다.
집에서 힘들게 반죽해서 면 만드는 집 제 기억에 본적이 없어요.
예전에 대부도 뒷산 속에 있는 미나네 칼국수란 집이 그나마 노부부가 직접 집에서 반죽도 하고 괜찮았는데
그 집이 님이 말씀하신 그 쪽 바닷가 넓은 집으로 옮기더니
할머니와 할아버지는 뵈지도 않고 맛이고 뭐고 형편없어졌더라고요.
아무튼 질문자께서 칼국수 마니아시고 유명칼국수 맛집들에 많이 가보셨다면
대부도 칼국수집들의 칼국수와 김치 맛은 정말 짜증나실겝니다.
김치말이 나와서 말인데
유명칼국수집들에서는 왜 김치도 상당히 맛잇잖아요? (칼국수는 김치맛이 좋아야..ㅋ)
항아리같은 곳에 담아내어 손님들이 먹을만치 잘라 먹는 시스템입죠.
김치도 발그레한 것이 양념이 쏙쏙 배어있어 정말 맛나지요.
근데 대부도쪽 칼국수집들 김치 먹어보면 짜증납니다. 그냥 관광지라서 그런지 대충 만든...
어떤건 담아 놓은지 오래되어서 살짝 말라보이기까지...
위에서 어떤 분이 말씀하신 오이도...
대부도 가기 전 그러니까 시화호 건너기 전 오이도라고 있는데요.
이 곳 또한 위에 설명한 대부도와 별반 다르지 않습니다.
저위에 어떤 분이 등대앞 칼국수집 말씀하셨는데요. 거기가 오이도에서 제일 목이 좋은 곳이라서
손님이 많은 것 뿐입니다. 등대앞 세 집이 장사가 제일 잘되죠. 위치가 좋거든요.
제가 세 곳 다 가봤는데요. 맛은 무슨...그냥 제가 집에서 끓여도 그 보다는 맛나겠더이다.
김치도 별루고요...
제가 오이도에서는 대략 15개소 정도를 가 보았는데요
조개마을 이란 집이 그나마 좀 나았습니다..
칼국수에 수제비도 조금 넣어주고 열무김치와 무우생채를 곁들여 주는데 뭐 나름 먹을만 햇습니다.
그치만 맛집으로 추천할 정도엔 턱없이 못미치는 수준.
결론은 대부도와 오이도는 뜨내기 관광객들을 상대해서 그런지 다 거기서 거기지
맛집이라고 소개할 만한 집이 없으니
맛을 기대하지 마시고 그냥 한끼 해결하는 정도에서 속편하게 드시면 좋을겝니다.
질문자께서 혹시 안산시화 인근에 사신다면
안산쪽은 안산역에서 시흥시청 가는 길목에 서운칼국수 라고 있는데 이 집이 맛집입니다.
정말 괜찮고요. 에또 안산 일동 식물원 앞에 있는 홍두깨칼국수와, 어머니칼국수 집도 나름 추천할 만합니다.
그리고 시화에는 칠보석사우나 일층에 있는 강고집 칼국수가 좀 괜찮습죠.^^
저는 할머니집24호가 제일 맛있어요
근데 입맛이 다 다르니...
친구는 분유맛이 난다하대요;
저는 호박과 감자를 갈은듯한 걸죽한 국물이 좋았는데
특히 그집은 파전이 일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