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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 오늘 우울하네요...
제 돈을 저희 아버지가 몰래 가져가셔서 주식을 하셨습니다.
오늘 알게됐네요... 1200만원이 단숨에 600만원으로 떨어졌는데 돈을 떠나서...
이런 상황이 너무 화가 납니다. 전 평소때 천원, 이천원도 아껴쓰면서 제 목표
생각하면서 알뜰살뜰 사는데... 어쩜 이럴수있나 싶기도하구요...
크다면 크지만.. 정말 필요하시다면 드릴수도 있는 돈이라 생각되는데 저런식으로
하셨다는게 화가납니다.
그냥 넘어가는게 좋을까 하다가도 몇차례 비슷한 일들로 인해서 그냥 넘기면
또 같은일이 반복될까봐 고민스럽습니다.
예전엔 제 이름으로 천만원을 대출받으셨는데 결국 제가 갚았습니다..
없었던일처럼 그냥 넘겨야하는걸까요...?
전 아버지를 사랑합니다만 저와 다른 아버지의 사고방식 가끔은 너무 이해가 안갑니다...
대화를 해보심이 우선일듯 싶습니다.
서로 대화를 안하고 속으로만 삭히다 보면 감정의 골이 깊어질수도 있습니다.
더군다나 가족과도 인연을 끊는다는 돈 관련 문제라면 더더욱 대화가 필요하겠네요.
제 경험상 처음에 아버지랑 진지하게 대화를 나누려고 시도했더니
어디서 어린놈이 아버지한테 대드냐 말대꾸 하냔 식이였는데
계속 대화를 시도하고 의견을 조율하다보니 지금은 서로 대화를 나눌때 제 입장을 많이 존중해주십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