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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S 박초롱 기자] 치과 치료가 잘못됐다며 치과의사를 찾아가 흉기로 찔러 숨지게 한 3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경기화성동부경찰서는 지난 28일 오후 6시 30분쯤 경기도 오산의 한 치과에서 치과의사 유 모 씨(56)를 흉기로 찔러 살해한 혐의로 환자 김 모(30) 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조사결과 김씨는 지난 5월 유씨의 치과에서 치석치료를 받은 뒤 "계속 이가 시리다"면서 2~3번 더 치과를 항의 방문했지만, 유씨가 치료가 잘못되지 않았다고 주장하자 흉기로 온몸을 10여차례 찔러 숨지게 한 것으로 드러났다.
사건 발생 당시 현장에는 병원 직원 1명이 있었지만 겁에 질려 도망쳤고, 이후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이 현장에서 김씨와 유씨를 발견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김씨가 도망치지 않고 현장에 머물러 있었으며 자신의 범행을 인정했다고 밝혔다.
치과의사 유씨는 병원으로 옮겨져 응급처치를 받던 중 숨졌으며, 김씨는 경찰조사에서 "우울증을 앓고 있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warmheartedcr@cbs.co.kr
출처 : http://news.nate.com/view/20110929n032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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