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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살 27살 이즈음에 지하철타고 통학을 하면 아주머니에게 대략 한달에 한번씩은 맞았습니다.

책가방을 멘 제 등을 아주머니가 찰싹 때리고 깔깔 웃으십니다.

공통점은 모임에 갔다 오시는지 쪽 빼입고 나이 50대 정도의 4-5명 모이신 아주머니들.

모임에 갔다 오셔서 술 좀 드시고온 아주머니는 2대 3대 연타까지도 맞아봤습니다.

모이면 용감해지는게 사람이죠. 

아프진 않지만 지하철 객차도 공공장소인지라 그쪽은 여럿이라 재밌었겠지만 혼자인 저는 괜히 부끄럽죠. ㅠㅠ


제일 안좋은 기억은

객차문 닫기 직전에 '어멋 내려야해'  하면서 사람들 헤치고 나가면서 

강력한 엘보우로 김희선 사진 보고 헤벌쭉해있는 제 목 타격하고 내렸을때. 컥 컥.. 말이 안나옴.

군대시절 경동맥 타격하거나 눈및 통점 누르면서 제압하는걸 배웠지만 아주머니가 직접 이런걸 시전하시다니

그것도 강력한 엘보우로.   


제일 좋은 기억은

제대하고 복학하고 자취방 얻고 일요일날 서울이 좀 변했나 구경할려고 돌아다니다가 

용산 가서 컴퓨터 구경 하려고 했죠. 한산한 지하철이 한남역에 섰고 좌석 맞은편에 흰색 원피스를 입은 정말 메텔같은 

여성이 앉았습니다. 눈이 마주쳤는데 저는 고개를 떨궜죠. 저를 보고 내내 빙그레 웃었던 그때가 기억납니다 .

날보고 웃는것만으로도 내가 이렇게 행복해짐을 느꼈네요.

그 여성 얼굴은 전혀 기억 안납니다만 그때의 행복했던 감정은 16년이 지난 지금도 여전히 기억나네요.  ^^;;;

 

엮인글 :

맛스타3

2011.10.16 16:08:37
*.219.165.190

아주머니가 등을 찰싹 때린것과 엘보우어택은 내려야되니 비키라는 의미일것 같고..

그나저나 메텔이 왜 빙그레 웃었을지 급 궁금해지네요. ^_^; ㅋㅋ

스펜서1

2011.10.16 16:22:29
*.142.192.8

등 찰싹은 내려야하니 비키라는 의미는 아니었습니다. -.-;;
아! 메텔녀~~ ㅋ

맛스타3

2011.10.16 16:25:18
*.219.165.190

아~~ 혹시 이거였나요?
"어머머~~~얘들아 이 학생 넓은 등판좀 봐라~~~
야~~~여기다 화투쳐도 되겠다~~~
어쩜 이렇게 키도 크고...오호호호~~"
찰싹~ 찰싹~ 철썩~~~

이런 @#$%@^@$%^@$%^%@#$%@#$%#@$%

shlen

2011.10.16 16:36:54
*.246.68.207

다행이네여 엉덩이가 아니라서;;;

꼬딱찌

2011.10.16 20:48:14
*.246.71.110

십육년이라구요?.... ... ..

히구리

2011.10.16 22:12:21
*.144.115.93

철이보고 반가워서 웃은걸겁니다.

아는척좀 하지 그러셨어요?!...ㅋㅋ

'기계몸으로 바꾸면, 다 쌩까고 그러는건가?.....'[메텔 想]

ㅋㅋㅋㅋ

아니면, 차장님으로 아신건가요?....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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