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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때 전공이 사회과학인지라 토론 많이 했습니다.
대표로 나가 다른 대학생들과 토론도 여러번 하고 그랬습니다.
시나리오 가지고 쑈하는 모의유엔 이런거 하고는 달라서 준비된 종이쪼가리는 아무 쓸모 없더군요.
저야 그런거 준비 안하는 성격이지만. ^^;; 다른분들도 종이는 거의 안보고 다들 어찌나 잘하는지.
토론 끝나면 박정희 골수팬과도 악수하고 수고했다고 하며 끝내죠.
저 골통.. 미ㅊ ㅅ ㄲ 지랄하네 이런 생각 없습니다. 아 저사람은 저런 생각과 논리를 가지고 있구나
그 사람에 대해서 더 알게 되었다는게 소득 입니다.
'미국 대통령이 가진 가장 큰 힘은 설득의 힘이다' 라는 말이 있죠.
저도 설득당할수 있는거고 상대의 말이 맞으면 제 생각을 바꿔야죠.
그런데 대학문을 나와 세상속에서 사람들과 이야기 하다보면 바로 적으로 간주 당하는걸 느낍니다.
몇년전부터 세상에 널리퍼진말이 있죠. ' 다르다 라는 것과 틀린다 라는 것을 구분하자' 뭐 이런말이었죠.
이 말의 원전은 아마도
" 다르다 라는 것은 차별의 근거가 될 수 없다" 라는 말 같습니다.
1990년도 후반 에드워드 사이드 라는 레바논 태생의 아랍계 미국인 정치학자의 말 입니다.
이데올로기 라는게 정치사상만 국한된게 아닙니다.
Idea + ology 라고 생각하면 됩니다.
각자의 눈과 귀, 코로 입력되어서 처리 되는 모든게 이데올로기 입니다.
그러므로 자기 생각을 누군가의 말과 글로인해 바꿀 수 있다면 그 사람은 축복받은 사람입니다.
프로세싱에 변화를 주는 능력을 가진거죠.
그리고 서로 의견이 다르다고 해서 상대방이 고집이 세다, 꽉 막혔다고 생각한다면 자신을 바라보세요.
상대방이 보기엔 자신도 같은 모습인거죠.
저는 인신공격, 부모님 욕까지 듣다보니 상처를 많이 받아서 더이상 토론을 안하지만
다음세대에겐 토론이 끝나면 서로 악수하고 토론 잘하시네요 라며 헤어지는 시대를 만들어주고 싶긴 합니다 .
걍 생각나는대로 쓴 오타있는 두서없는 글 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