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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20후반 남녀(여자인 제가 2살 연상)이구요
약 한달쯤 짧게 만났습니다.
소개팅은 아니고 어찌어찌하다 서로 호감을 느끼고
사귄다 이런 말은 없었지만 자연스레 연인 사이가 되었습니다
누구나 다 그렇다고 하지만
첨엔 남자애가 절 마니 좋아했어요
표현도 마니 하고
이런말에 속을 나이는 아니지만,
미래에 관한 얘기도 가끔 하구요..
뭐 한달 만난 사이에 얼마나 진지하겠냐만은,
20대 후반이 되면 그런 얘기들이 가슴에 많이 와닫잖아요
저도 뭐 이 나이가 되니 자연스레 신중해 져서
그런 말들을 다 믿는건 아니었지만, 그냥 짧게 만나고 말 사이의 여자한테
시키지도 않았는데 앞으로 어쩌고 저쩌고의 얘기들을 할 필욘없겠지..
라고 생각을 하곤 했습니다.
뭐 그렇다고 부모님께 인사드리고 그 정돈 아니었지만.
암튼 제가 꽤 많이 좋아했는데요,...
만난지 얼마 되지 않아서 부터
연락을 너무 뜸하게 하는겁니다.
저도 일이 바쁜 편이라
매끼마다 연락하고 그 정돈 아니기도 하지만
먼저 연락도 없고
그래서 한번 얘길했죠
평일엔 그렇다 쳐도
주말엔 어디가면 간다 뭐 그정도 얘긴 할수있지 않냐
그랬더니 뭐 자기가 요즘 일이 많네 어쩌네 그러더라구요
그러다 어느날 그 친구가 친구들과 여행을 갔습니다.
남녀섞인 여행이었고 고향이 지방인 친군데 고향 친구들과 간거였어요.
근데 그 여행 2박 3일동안 전화는 커녕 문자 한통 없는겁니다
그래서 갔다와서 제가 전화를 했죠
너 뭐냐 그러면서 너 이딴 식으로 할거면 날 왜만나냐
한달도 못만난 사이에 뭐 정리할게 있겠냐만은 그냥 이쯤해서 정리하쟈
그랬더니 미안하다며 자기가 다시 연락 하겠다더라구요
이러고 연락이 끊겼습니다.
만난 시간은 얼마 안되도 제가 그 친구 좀 많이 좋아하게 되어서
마음이 많이 아팠습니다.
그래도... 자존심에,,,,
정황이... 너무... 그 친구는 절 별로 안 좋아했고 미련도 없는거 같아
다시 연락할 수가 없었습니다.
그로부터 3개월이 지났는데
지난 주말에 집을 비운 사이에
(저는 2명과 쉐어링을 하고 있습니다)
옆방 친구가 누가 날 찾아왔다면서
연락처를 전해주더라구요
그 친구였어요
연락처 전해준 친구 말로는 제가 전화를 안 받는다며 자기가 나쁜일이 있엇다는데
저한테 전화는 안 왔었구요..
저는 다시 연락 하지 않았어요
그랬더니 제 미니홈피에 글도 남기고 연락좀 달라면서
뭐 그친구가 제 전화번호를 지웠다 까먹었는지 모르겠지만 저한텐 전화는 안 왔구요...
물론 업무시간에 이렇게 장문의 글을 쓸만큼 고민하고 있다는 거지만..
좀 신중해지고 싶어서요
제가 궁금한건..
저 녀석 마음이 얼만큼이나 진심일까요
이런 정황가지고 판단이 힘든건 알지만..
3개월동안 힘들게 잊은 제 마음에 왜 다시 장난질인지 모르겠네요...장난질인지 진심인지도 모르겠지만....
친구들한테 얘기하기도 좀 두렵고 무서워서 이곳에 글 남겨봅니다....
남자에게 왜연락 안했냐고 물어보세요
그리고 그동안 섭섭했던거 다 말하고요...
왜 섭섭하게 했는지 물어보세요
그다음에 그걸 다시 올려주세요;;;
먼저 원인을 알아야 앞으로 또 저런짓을 할지 알수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