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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어릴때 뭐했는지 몰라요..

39세되는 해에 처음으로 스키장에 갔었죠...12/24

집에 있으면..와이프에게 시달릴까봐 놀려구 댈구 갔죠...

 

회사 후배동료들이 그렇게들 말하더라고요...

"과장님 뼈도 잘 안 붙을텐데 스키 타시죠?" 

"뭐! 이것들이" 하면서~ 나도 보드 탈래~!!!

 

나도 보드 탄다고 젊은 친구들 틈에끼여

주말마다.. 여기저기 스키장을 다녔죠....

정말 잼나더라구요... 주중엔 보드 이야기로

후배들이랑 노가리까고.. 주말엔 백야타고

새벽무렵 오댕이랑 떡뽁기 먹는 그 맛은...

아~~~

 

아.. 이 잼나는 것을 그제야 알았을까요?

골프보다 몇 배 잼나는데...훨 싸고~

 

그해 그 시즌 3월에 장비를 풀셋트로 구입했죠..

커스텀X에 올 버튼 장비로..(잘 알지도 못하면서)

그냥 질렸어요.. 그해 10년 3월 1X날  용평에서

천년 눈에 그 장비로 보딩했던 그 기분 보드 날이

눈에 팍팍 팍히는 그 기분...(저는 아직 완전초보임)

 

그리고 그해 10년 6월 회사에서 발령이 났어요...

" 김 과장 너 필리핀 가야겠다"

"네? 네? ㅡ.ㅡ;;; 왜 요? XXXX "

 

작년에는 휴가떄 휘닉스파크에서 6일간을 살았습니다..

그리고 평일날 혼자 곤지암에 5일간 출퇴근 했구요...

와이프가 출근해야 했기에 같이 놀사람이 없어서...

혼자 보딩을 즐겼어요...근데 저 같은 사람이 많더라구요..

그리고 짧은 15일간의 휴가가 끝나고 1112시즌이 서서히

다가 오는 군요...

 

저는 이번 휴가를 1월7부터~보름간 갈 예정입니다....

너무 눈이 그립습니다... 군대 있을때는 눈이 똥으로

보였는데... 지금은 그 똥이 너무 그립습니다...

 

그리고 여기 필리핀에서는 그 누구도 보드이야기를

하지 않습니다...

저는 하고 싶은데 말이죠... 너무 그립습니다.. 햐얀 똥

 

장농속에 있을 내 보드... 오늘은 마누라에게 내 보드

잘있는지 꺼내 놓으라고 해야 겠습니다...

 

저녁 맛있게 드세요...

 

 

 

 

 

엮인글 :

후진왕김빠꾸

2011.11.02 18:19:55
*.38.125.214

제목만 보고 변비로 오해한 1인...

져빗

2011.11.02 18:20:48
*.177.84.150

아....똥이 눈이었구나ㅋㅋㅋㅋㅋㅋㅋㅋ

일산양카

2011.11.02 18:34:24
*.203.226.51

변비로 오해한1인....;;;글에서 너무 애정이 느껴지세요!! 4학년에 보딩꾸준히 하시는분들보면 진짜 멋져요^^

뼈붙는노땅™

2011.11.02 20:53:55
*.233.25.253

일산사시네요.. 저두 일산 덕이동 사는데... 근데 혹시 형님되시는거 아녀요? 저보다 나이 많은 분들 많던데 ㅡ.ㅡ;;;

뽀두매니아

2011.11.02 18:54:05
*.231.145.137

ㅎㅎ

헤라키스

2011.11.03 03:50:54
*.214.26.161

열정이 느껴지네요..!

뼈붙는노땅™

2011.11.03 08:55:31
*.233.25.253

ASKY 멋지다... 내가 할 수 없는 마크 ㅡ.ㅡ;; 왜 내가 솔로 일때는 저런게 없었을ㄲ ㅏ ?

와이지

2011.11.03 04:39:42
*.246.73.28

아 그 똥.........

팥없는팥빙수

2011.11.03 11:22:36
*.194.162.225

ㅋㅋ 멋있으세요 ㅎ~ 저도 변비인줄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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