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다참다 참지 못하고 웅진 플레이 도시를 다녀왔습니다.

이름도 유치하다며 가지 말자는 마눌히메의 권고도 무시한채,

새차한지 얼마 되지 않은 차를 이끌고 오전 소낙비 속을 뚫고 갔지요;

결론적으로는 만족했습니다.

전 라이딩:지빙=8:2 정도기 때문에 라이딩에 워낙 악평?이 자자한 웅플이라 기대를 하지 않아서 그런지

오전 내내 재밌게 잘 타다 왔내요. (지빙은 창피해서 사람없는 초반시간에 박스랑 킥커 깔짝했습니다.ㅋ)

9시30분 오픈이라 9시에 가서 티켓 끊고 기다리는데 아뿔사,

중국 단체 관광객 약 100여명 등장;;

'아놔; 날 잘못 잡았구나;' 했는데 모두 썰매장으로 ㄱㄱㅆ; 다행이었죠;

전체적으로 습설인데 한두번 타고 나면 적응되서 탈만 했습니다.

오늘만 그랬는지는 모르겠지만 중간중간 계속 보강제설도 하고,

바닥이 드러나 있거나 그런 곳은 없었네요.

오전 11시 넘어가니 사람 조금 많아졌으나 줄서야하는 정도는 아니었고

상급, 초급 슬롭 나뉘어 있던데,  11시 이전 까지 상급 올라가서 초급까지 내려왔다가

11시 이후 초급슬롭에 강습하시는 분들과 아이들 많길래

쏘는 스타일인지라 상급만 짧게짧게 왔다갔다 했습니다.

(좀 지나치게 짧은 감이; 하지만 알파인 보더분 보면서 저분은 오죽할까 하며 탔습니다;)

밴딩턴도 시도해봤는데 슬러쉬라 리바운드가 약해서 그런지 잘 안터지더군요;

파우더에서도 잘 되던데; 아직 웅플 슬롭에 적응을 못했나봅니다.

박스랑 레일보다 킥커가 짧은 거리인데도 손쉽게 잘 뛰게 만들어져 있어 좋았습니다.

P.S 홈피에서 못본것 같은데, 11월 한달간 학생 50%할인 (대학생 포함) 하더군요. 한타임 3만원->만오천원

전 지갑에 있던 예전 대학원 학생증 살포시 내밀고 할인 받았습니다;;

 아, 티켓 구매는 3층매표소가 아닌 1층 통합매표소에서 가능했습니다. 3층은 요즘 오픈 안하는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