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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대 후반의 남자입니다
거의 2년만의 소개팅 자리
연예경험은 더 오래되었구요
잘 모르겠네요
친구에게 전화번호 받고
어제 카톡으로 약간의 대화를 했구요
만날 약속을 잡거나 하진 않았어요
대충 근무시간과 쉬는날 알아보고
뭐 그렇게 카톡 끝냈어요
여자쪽에서 먼저 마무리인사를 해서
특별한 답문 없이 끝냈구요
대충 이번주말에 일요일에 만날까싶은데
앞으로 목금토가 남았는데
연락 어떻게 하는게 좋을까요?
애매하네여
전 사실 만나기전엔 잦은 연락은
이미지가 잘못 형성될 수도 있다고 생각하기땜에
그건 아니다라고 생각했는데
또 너무 연락 안하는 것도 그렇고
오늘 저녁에 전화해서 약속 잡고
내일이나 토욜에 카톡 약간 주고 받고
일요일에 만나는 거 괜찮나요
또 내일 빼빼로데이인데 알면서도 연락없이 그냥 하루 넘기기도 애매하고
그렇다고 빼빼로데이라고 뭘 해줄 수 있는 것도 아니고
애매한데 이건 어떻게 넘겨야할지
여성분의 입장은 어떨까요?
그리고 전화해서나 카톡으로 어떤 이야기가 좋을까요
어제는 그냥 일상적인 이야기만해서 그런지
답문에 약간 지루해함이 느껴지던데
뭘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네요ㅠㅠ
흔한 답변일수도 있겠지만....
단순히 저의 하는 식으로는
일단 대화의 물골은 공감대죠~ 뭐뭐뭐 얘기해서 둘이 딱 좋아하면 좋구
혹시라도 공감대 없어도...상대방 좋아하는거있음....나도 그거 배우구 싶다구 그러면서... 어쩌구저쩌구~
상대방이 잘하진 못해도... 앞으로 배우구 싶거나 하는거 있음...빠르게 스터디 해서 ..어쩌구 저쩌구..
동네 얘기 ...그 동네에 뭐 있지않냐....뭐뭐뭐....맛집 ..뭐뭐뭐....영화 공연 콘서트 뭐뭐뭐~~
만날날은 ...일단...저같으면 토요일 오후쯤으로 하겠습니다.
일요일은 왠지 모를 다음날 출근때문에 심리적 부담감이.....있어서....마음이 안편한 사람이 많은거같아요..
시간대는 오후 3시쯤 .....적당히 도심속의 자연이 가미된 네추럴한 커피숍.....
(사람많은 테이크 아웃 말구.. 너무 고등학교떄 가던 커피숍 말구... )
맘에들면.... 저녁 식사......(맥주 같이 할수있는곳) 하면서 맥주한잔 할까요?
아님..저녁식사 간단히 하구.....간단히 맥주한잔 더 하구 갈까요?
맘에 안들면.....커피 먹구...바이바이~
저녁시간대 처음 만남을 가지면....맘에들든 안들든......저녁식사를 해야되서....
다행히 맘에 들면...나이스 인데... ............혹시라도 맘에 안드는데
어절수 없이... 저녁 같이 먹어야 되니............불편하죠.....밥값도 나가구...
또 다른 버전은..
약속시간을....목요일쯤 만나서
(미리 맥주 어느정도 하는지 파악....500 시켜놓구 홀짝 홀짝 말구 ..그래도 어느정도 먹는지..........)
어느정도 마신다 하면....... 샐러드에...가볍게 주 한잔하는거도 좋습니다~ 의외로~
목요일로 잡은게...맘에 들면 바로 주말에 에프터 가능입니다~
주말 오후 2시쯤 만나서 간단히 차한잔하구 연극이나 이런거 미리 예매 연극보고...
저녁 먹구 ..................... 공연 재미있는거 보여주셨으니 저녁식사는.... 여자분이 제가 대접할께요...하구..
저녁에 집에가서 20분정도 하하호호.....통화하면...
그여자는 이미 당신의 노예~
상대방 마음 빠르게 확인하는데도 좋구요...내가 맘에들면 주말에 당근 만나줄꺼고..
아니면...주말에 보자했는데....머 연락 늦고 뜨믄뜨믄 되고....머 약속있는데요...
또 뜨든미지근 연락....이라면......빠르게 정리...
소개팅 전에 굳이 너무 많은 대화를 나눌 필요는 없다고 생각해요.
생각하신 대로 오늘 약속 날짜 장소 잡으면서
어디를 갈까, 무엇을 할까 등에 대해 이야기 나누다 보면
어느 정도 대화 이끌어갈 수 있으리라 생각해요.
그리고 "만나기 전날 다시 연락드릴게요."라고 마무리하고
만나기 하루 전에 연락 다시 해서 확인하시구요.
개인적으로 아직 만나지도 않은 남자가 자주 연락하는 건 좀 그렇더라구요.
(물론 너무 말이 잘 통한다면 다를 수도 있겠지만 그런 거 같아 보이진 않네요.)
문득 잘 안 된 소개팅녀들이 카톡에 쭉 있던 지인이 생각나네요. ㅠ_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