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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 조금 넘게 만난 남자친구와 지금 냉전중이에요.
이유는 제가 짜증이 늘었다는거.
늘 받아주던 남친이 갑자기 화를내며 시간을 갖자는거죠
저 스스로도 좀 심하게 짜증이 늘었다고 생각하는데
생각해보면. 지지부진한 사이가 계속 짜증늘게 하고 싸움거리가 되는거 같아요
전 낼 모레 서른이라 빨리 결혼하고 싶은데. 곧 서른둘인 남자친구는 백수에요ㅜㅜ
공부하며 만났는데
남자친구는 아직 공무원 준비중이고
전 만나자마자 대기업 취업했습니다.'
10개월 가량은 큰 문제없었어요.
시험 끝남 되니깐ㅜㅜ 내가 벌고 있으니깐. 기다리면 되니깐.
근데 끝날 기미를 보이지 않아요
저 만나기 전부터 준비했는데
7급을 3~4년을 넘게 준비하고 있네요ㅜㅜ
눈을 돌려서 그냥 작은 기업에 들어가거나 아님 공사를 준비하는게 어떻냐고 하지만
자신있다고 말만 계속 그래요.
그래서 좀만 더 믿어야지 싶어
학원등록도 해주고 책도 사주고
데이트 비용은 거의 다 내고
옷도 사주고.요약집도 직접 만들어 선물하고.
운전도 못하고 차없는 남친 집에 델다주기까지 하며. 모든 내조를 다 하고 있는데
앞이 캄캄해서 저도 지치네요 ㅜㅜ
남자가 큰 포부나 비젼도 없고 그냥 되겠거니. 이렇게만 생각하고.
제 딴엔
월급의 반이상이 데이트비용이나 남친에게 지출되니
일년간 모은돈도 거의 없고 큰일이에요.
무엇보다 더 걱정되는건 부모님이 무척 반대하실 거 같단거 ㅠㅠ
제 자랑하려는거 아니고요.
사실. 저희 아버지 강남에 집 여러채 갖고 계시면서
친 오빠 결혼할 때 당연히 남자가 집해야한다면서 집 내줄 생각하고 계십니다;
직접적으로 저에게 말씀은 안하셨지만 부모님 모두
저 역시 집있는 남자에게 시집 가야한다는 마인드시고요
딸 유학보내고 대학원보내고 대기업까지 취업시키기까지 얼마나 고생했는데 하며.
보란듯이 좋은남자(물론 어른들이 생각하는 좋은남자는 경제력이 가장 우산이죠)에게 시집가길 바래요.
남친 없는줄 아는 부모님은
매일 사자 들어가는 사람들 선 잡아오시는데. 이유없이 매번 싫다하는 것도 이제 힘들고
저는 땡전한푼 없는 백수인. 집도 넉넉치 않은 남친과 기대치 높은 부모님 사이에서
진짜 어떻게 대처해야할지 모르겠습니다.ㅜㅜ
성격적으로 너무 잘 맞는 착한남친을 택하자니 미래가 걱정되고
부모님 말만 듣자니. 괜히 어디 팔려가는거 같고.
진지하게 남자친구에게 얘기하고 싶어도 자존심 건드는거 같아 미안하고.
지금 상황에서 부모님한테 말씀드렸다가 더 화만 커질거 같고..
제가 너무 못난 생각을 하고 있는걸까요.
친여동생이라면 어떻게 조언하실건가요.
그래도 저보다 한두해는 더 사셨을 인생 선배님들한테 의견 듣고 싶어요.
웃긴건.
이 글을 쓰고 있는게 무의미하게도
남친은 이미 절 정리했을지도 모르겠네요.
그래도 미련이 남는 전.
잡아야할지
그냥 놔줘야할지 고민을...ㅜㅜ
진지하게 조언구하시니 쓴소리 한마디 하죠
글 읽어보니 유학에 대학원에 대기업까지 다니시고
나이도 적은 나이만은 ㅇ니신것 같은데
조금 더 철이 들으셔야 할 듯 합니다
결혼은 누구랑 해야하는건가..는요
제 생각에는 서로 진심으로 사랑하여 미래를 위해 함께 희생하며 인내할 결심이 서있는 사람과 하는 겁니다
단순히 생각에서 그치는게 아니라 t실천으로 보여주는사람이랑 해야한다고 생각합니다
님 남친은 지금 그런 결심이 확고한지 ..또 어떠한 ㄴ력을 기울이며 님의 신뢰를 얻고 있는지..
글 읽는 내내 제가 궁금하더군요
학원비 내주고 책사주고 옷사주고..데이트비용 내주고
게다가 공부하기 편하라고 요약정리까지...
아니 그 남친은 부모도 없습니까?? 그 걸 내주는 님이나 (다 큰 성인 둘이 연애하는건가요? 아들 기르나요?)
준다고 덥석 받는 남친이나 둘다 이해안되네요 남자가 그 나이면 부모에게 손 벌리는것도
부끄러워 할 나이 인데 (그나저나 그 남친분은 님 놓치긴 싫겠군요 )
이젠 님도 성인이니까 자기의 삶정도는 스스로 확신을 갖고 옳은 결정을 내릴 수 있지 않나요?
결혼은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결정중에 하나입니다
제발 , 님이 평생을 사랑하고 존경할수있고 자식들에게도 존경받을 수 있나 잘 생각하고하세요
그게 당장 마음편한지보다 집을 사올정도로 경제력이 좋은지보다 훨씬 더 중요한 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
지난 주 여동생과 사귄지 1년 됬다는 남친을 만나 식사를 같이 했는데,
석사 과정 중이라 비유하긴 어렵지만, 석사 과정 끝나고 본인이 해야 할 업무라던지, 희망하는 회사 등 이야기 하는데 명확한 목표를 가지고 공부하는 것으로 보여 참 보기 좋더군요.
글쓴 분이 남친을 많이 아끼시는 것으로 여겨지나,,,,이미 흔들리고 있다면 남친분이 글쓴 분께 잘 하고 있는 것으로 보이지는 않네요. 공부하더라도 여친에게 믿음을 줄 수 있어야 하는데, 그렇지 못하다면...아무래도....강한 방법 밖에 남지 않은거 같네요.
충격 요법으로 남친을 긴장시킨다거나, 아니면 정리하신다거나...
제 동생이라면 그렇게 말해주고 싶네요....
공무원 시험... 2년 안에 승부 못내면 접는게 맞아요.
묘하게 중독성이라고 해야하나 그런게 있어서
2년 3년 넘어갈수록 아 1년만 더하면 붙겠는데 이런 생각들어서 잘 못빠져나옵니다.
붙는다는 기약도 없이 공부만 하기엔 기회비용이 너무커요
나중에 정신차려봤자 젊고 좋은시절은 다 지나갔고 경력도 없지
공부하느라 손놓고 잇어서 일하는거에대한 감도없지
이력서에는 2~3년 공백있지...취직도 어려워요.
일단 남자친구가 어떻게 공부하는지 어떤사람인지 다시한번 생각해보는게 좋을거 같은데요.
사랑한다면 공부하는거 뒷바라지 다 해주고 부모님 기대 꺾어가면서 선택할수도 있는거지만
그럴만한 가치가 있는 사람인지를 한번 다시 생각해보세요.
공무원 학원이나 독서실 가보면 공부한답시고 집에서 용돈받아서 놀고먹는 사람들 엄청 많아요.
3번 쯤 시험 치루고 나면, 그동안 공부한 것들 조금 더 확실하게 머릿속에 넣는 작업(?) 뿐이고 그런 공부는 열심히 하기 어렵죠.
거의 이미 공부했고, 아는 내용이니까..
머리가 딸리거나, 공부하는 법을 모르는건데 자신의 점수가 컷 라인에 근접했다는 이유로 아까움을 떨칠 수가 없는것 같아요.
사실 컷 라인과 자신의 점수 사이엔 엄청난 수의 탈락자가 있을텐데..
이런 사람들 공부원 되봐야 꼰대 소리나 듣고, 슬슬 시간이나 때우며 나랏돈 받아먹고 사는 한심한 꼴 된다고 봐요.
글 보니 친구 생각나서..
남의 인생 이래라 저래라 할 수는 없지만 인생을 살면서 또 다른 어려움과 고비들이 찾아올텐데 매번 이렇게 답답한 모습으로 대처하실게 뻔해요.
사람의 성향이라는게 변하지 않더라구요.
스팩도 좋고 마음도 고우신것 같은데 미련 버리시고 더 좋은 분 만나세요.
지금은 힘들어도 시간이 지나면 아무것도 아니란걸 우리 모두 알고 있잖아요.
혹시 소개팅 생각 있으심 말씀 하세요.
저는 멀리 있어 아쉽지만 유학 마치고 들어가서 애타게 여친을 찾는 친구들이 몇 있어요.ㅎㅎ
요즘 들어 저도 느껴지는 부분이 있는건요....
둘이 서로 생활수준이 맞아야 한다....라는 거예요...
물론 어느 한쪽이 더 잘날순 있지만...
차이가 많이 나면 안될거 같더라구요...언젠간 일이 터질테니까요....
전에 소개링 여 중에 부모님은 LS430 타시고 딸에게 너 가져라....하면서 그랜저를 주시는 집 따님이 있었는데...
전 쫄아서 한번보고 말았네요....차이가 많으면 힘든 부분이 있는것 같아요....
음 우선은 글을 읽으니 남친을 많이 사랑 하는게 느껴지네요. 우선 중요한거는 남친이 빨리 정신차리게 해줘야 할꺼 같네요...
사랑하는사람이 서른 넘어서 백수면 아무래도 문제는 있는거 같습니다. 우선 진지하게 취직을 하라고 권하시고 말을 안들으면?
심각하게 헤어지는것도 고려해야 할듯 합니다. 인생을 믿고 같이 살아갈 사람이 미래에 대한 의지가 없으면 안되겠지요...
제 주의에도 이런일이 있엇는데 몇년동안 온달장군 모시듯 여러가지로 힘을 썻지만 결국은 혼자 지처서 남친이랑 헤어 졌지요...
우선 심각하게 기회를 주고 취직을 하면은 그다음은 남친이랑 부모님 설득 하는건 어렵지 않을듯 합니다. 젤 중요한건 일자리가 있어서 여친을 자기가 책임진다는 책임감을 보여줘야 하겠지요. 암튼 힘내시고 좋은 결실이 있기를 빕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