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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대통령과 미국 오바마 대통령이 절친이 된 이유 중의 하나는 이 대통령의 왕성한 활동력이라고 할 수 있을 것 같다. 이 대통령은 지난 주 하와이에서 열린 APEC 정상회의를 마치고 귀국해서 15일 국회를 방문했으며 내일부터는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열리는 아세안+3(한중일) 정상회의 참석과 필리핀을 방문하게 된다.
이 대통령은 올해만도 9차례 해외출장을 다녀왔다. 지난 3월 아랍에미레이트 방문을 시작으로 5월에 유럽 순방, 한일중 3국 정상회의로 일본 방문, 7월에는 아프리카 순방과 몽골 등 3국 방문 그리고 9월에는 유엔을 방문했으며 지난달에는 미국을 국빈 방문하는 등 왕성한 외교활동으로 대한민국의 입지를 굳건히 하고 있다.
특히 작년 11월에는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G20 정상회의 개최국과 의장국을 겸함으로서 대한민국이 아시아의 변방에서 벗어나 세계의 중심국가로 도약하게 되었다. 뿐만 아니라 이 회의를 통해 글로벌 경제위기 극복을 위한 국제공조 체제에서 대한민국이 선도적 역할을 한 것도 오바마 대통령에게 좋은 인상을 주게 한 결정적 계기가 되지 않았나 생각한다. 그리고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 유치를 위해 남아공 더반까지.
역대 어느 대통령보다 활동적으로 국제무대에서 당당한 지도자의 면모를 보여 주고 있는 이명박 대통령에 대해 오바마 대통령은 단지 동맹국의 동료 이상으로 인간적인 매력을 느끼고 있는 것 같다. 이러한 관계가 한미 양국의 공동 가치와 신뢰를 기반으로 하는 '포괄적 전략동맹'으로 발전해 나가는 촉진제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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