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단 고부갈등이건 뭐건..절대 해결 안되요..한쪽이 무조건 지고 들어가야 하는 상황인데...그걸 당사자끼리 해결하라고 다리를 놔준 셈이니 터져버리죠..
님께서 중간에서 적절히 해결하셨어야 하는 일이었을진대..
이미 터져버렸으니..
지금은 님께서 적절히 중재를 서세요...두 분사이 금가서 당분간 그 금이 붙지는 않겠지만, 어느 정도 앙금은 가라앉을 겁니다. 겉으로는...
두 분 다 모셔놓고 님께서 아들로서, 남편으로서, 한 집안의 가장으로서..한마디 하셔야 할 거 같습니다..
내 생각은 이러이러하니 이 부분은 어머니가 오해, 이 부분은 부인이 오해..그러하니 이제 서로 오해가 뭔지는 깨달았을 테니 그만 둘 다 화푸세요...안그러면 저도 가만히 있지 않겠습니다...뭐 이런식?
처음 글을 쓰셨을땐 아내분이 별나구나 했는데... 지금 글을 보니
아내도 별나지만 어머님도 별나긴 마찬가지라...
가족간 싸움중에 가장 재수없는 케이스가 님 아내분 어머님이 하는 행동 입니다.
자신들 일을 자신들의 선에서 해결을 못하고 여기 저기 퍼트리고 그 퍼트리는 와중에 과장해서 말하고
그 말을 들은 사람은 또 자기 딸. 엄마편을 든다고 편갈라지고..
가족간 이간질만 시키는 못된 버릇이라... 스스로 반성하기 전까진 답 없습니다.
(심리상담 받는거 진지하게 생각 하시길)
중심을 잡아야 한다느니 잘못된걸 말해야 한다느니 이런 말 듣지 마세요.
일만 커지고요.
어떤 말을 한다고 해도 자기 식대로 받아들이고 열폭 하는 타입 들이라
이런 문제 다루는 전문가들한테 클리닉 받지 않는 이상
일반 사람들이 생각하는 정당한 해결책? 이런걸로는 택도 없습니다.
이건 뭐 가족이 아니라
집단 내에 여자들 패거리 갈라서 싸우는거 닥 그짝입니다.
이런 상황에서 님가지 나서서 둘 사이에 화만 더 키우지 마시고
진심으로 말하지만 심리 클리닉 방문 하시길.
대충 읽어 봤는데... 결국 글 쓰신 님이 포지션을 확실히 정해야 되요.
마누라 편을 들려면 마누라 편을 들던가, 아님 어머니 편을 들던가...
고부간의 갈등에서 남자가 양쪽 편을 들 수는 없습니다.
애시당초 쇼파 사건 이후로 "애만 데리고 어머니 뵈러 간다" 부터가 문제에요.
마누라 편을 들 생각이시면 그냥 둘 다 피곤해서 담에 간다고 짤라 버리셨어야 되고,
어머니 편을 들 생각이시면 마누라, 아기 다 끌고 갔어야 합니다.
결혼 하시고 아기까지 있으시면 한 집안의 가장이에요.
모든 것에 대해 본인이 총대 매셔야 합니다.
그 과정에서 부모님께서 서운한 감정을 갖을 수 있지만 자책하지는 마시기를...
님이 부모님으로부터 독립하는 과정에서 겪는 진통이라고 생각하세요.
제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지금은 마눌 편에 서야 되지 않나 싶네요.
핏줄로 이어진 인연 쉽게 못 끊습니다.
당장은 어머니가 서운해 하실지 몰라도 차후의 노력 여하에 따라 얼마든지 관계 회복이 가능합니다만
마눌 되시는 분은 다릅니다.
글 쓰신 분 아니면 기댈 대상 없습니다.
신뢰 잃으면 그걸로 끝이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