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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9년도였나...
군가산점에 대해서 위헌판결이 났었을 때...
그때 저는 페미니즘 관련 단체에서 자원봉사를 하고 있었고,
인터넷상에서 여기저기 칼럼을 쓰던 사람이었었죠.
근데 몇군데 매체에 제 글이 올라가면서...사단이 터지기 시작한게,
모 매체에서 글을 올리고 제 이름을 올리면서 이메일주소를 첨부한게 화근...
수많은 남자분들이 아래와 같은 격려의 메일을 보내기 시작했습니다.
"XX년아...인생 그따위로 살지마라." <- 이런 메일이 거짓말 안하고 하루에 100통 이상. 엄청난 팬렌터라고나 할까요.ㅋ
흠...저 남잡니다.ㅡ,.ㅡ
암튼...
그러다가 모 게시판에서
"****(제 아이디). 이 년은 뚱뚱하고 못생긴 년일거다." 뭐 이런 글이 올라와서..(뭔 근거로?ㅋ)
"나 남자다." 라고 댓글을 달았더니,
"그럼 휴대폰 번호 올려라. 통화해서 인증해야겠다." 라고 다시 댓글이 달려서...
올렸습니다.
올린 첫날...전화...아마 한 3~40통은 받은 것 같습니다.
띠리리리리...
"여보세요?"
"..................."
"여보세요"
"딸깍"
대부분 이런 전화였죠. 여자라고 예상했다나 정말 남자가 받으니.....ㅋㅋㅋ
걔중엔 전화로 욕설을 날려주시는 분들도 계셨는데...
어찌나 구성진 욕설을 들려주시던지...ㅎㅎㅎ
암튼...좀 실망했었죠.
자칭 보수논객이라고 하는 분들이...
유독 '여자논객'들한테만 육두문자신공에 강한 분들이셨던 기억이...
그냥 사람이 문제인거 같더라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