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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까 낮에도 잠깐 헬멧 관련해서 글이 올라왔지만
정말 건성으로 듣지 마시고 헬멧은 꼭 착용하시기 바랍니다.
멋도 좋고 간지도 좋고 다 좋은데....
즐길려고 하는 레포츠에 목숨은 걸지 말아야 할것 같습니다.
개인적으로
앞이빨 2개도 부러져보고...
다리도 부러져보고...
쌍바위 계곡쪽에 화상도 입어보고...
손에 칼도 찍혀보고....
참 많이도 다쳐봤습니다만....
모두다 안전사고였습니다.
(혹여 제 직업을 조폭으로 오해하시는 일은 없으시길...조폭과 전혀 거리가 먼 직업입니다)
정말 사소한...
그리고 생각지도 못한....
그런데에서 사고의 위험은 항상 산재해 있습니다.
가끔씩 슬로프에서 보면 비니만 하나 척 쓰고 고글대신 썬글라스 끼고
한껏 멋을내고 열심히 낙엽을 즐기시는 꽃보더분들 참 많이 봅니다만...
조마조마 하더군요...정 헬멧을 안쓰시려면 정말 후두골 보호대만이라도...
아마도 크게 안다쳐보셨던 분들이 많으시겠죠.
아래부터는 혐오스런 글이 될수도 있겠습니다만....경각심을 일깨우는 측면에서 말씀드리겠습니다.
98년도인가 99년도로 기억하는데 헬멧쓰고도 헬멧커버가 안되는 안면부에
스키플레이트 정면으로 찍힌분도 직접 본적이 있습니다.
아마도 고글을 안쓰셨다면 분명히 실명이 되셨을거란 생각이 듭니다.
아니...그 이전에 뇌진탕이나 뇌출혈로 돌아가셨을수도 있었겠죠.
(제가 찍었다는건 아니니 돌던지지 마셔요~~)
그분은 다행히(?) 코뼈골절에 오른쪽 광대뼈쪽에 5cm가 넘게 찢어지는 정도였습니다.
잘못하면 실명을 넘어서 죽을수도 있었겠죠.
아까 인터넷을 돌아다니다 '레바논 다이빙 사고영상'을 보았습니다.
물론 좀 오래된 영상이긴 합니다만 우리가 일상생활에서
아무렇지 않게 생각하고 장난치다가 또는 젊은 혈기를 믿고 안전을 간과하다가
사람이 정말로 죽을수도 있다는걸 여실히 보여주는 영상이었습니다.
(물론 찾아보지 마십시오. 보고나서 저녁 못드실수도 있습니다.)
안전은 두번세번네번 다섯번 강조해도 절대로 지나치지 않습니다.
최소한 아주 최소한 고글과 헬멧, 꼬리뼈 보호대 는 꼭 착용하시기 바랍니다.
뇌출혈은 신생아부터 노인까지 나이를 가리지 않습니다.
척추가 충격을 그대로 받게되면 척추가 주저않을수도 있고
추간판이 찢어져서 수핵이 척추신경을 눌러 하반신 마비가 될수도 있습니다.
에이~~~ 난 괜찮아....난 젊으니까 그런일 없을꺼야....
절대로 그렇지 않습니다.
차가 나에게 다가오면 성룡이나 견자단처럼 점프해서 피할수 있을거라 생각하시면 오산입니다.
공중에 떠있는 몸을 완벽하게 컨트롤 하는것은 숀화이트 할애비도 불가능한 일입니다.
저처럼 다치고나서 아프고나서 고생하고 후회하지 마시고
꼭 최소한의 안전장비 착용하세요.
데크는 5만원짜리 막데크써도 아니 렌탈해서 타시더라도
헬멧과 충격흡수용 보호대는 10만원이상 투자하시는걸 아끼시면 안됩니다.
누구를 위해서?
바로 본인을 위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