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아내에게 물었어 “우리 결혼기념일에 어디 가고싶어?”
난 아내가 고마워 하며 흐믓해 하는 얼굴을 볼 생각으로 기뻤어.
아내는 이렇게 대답했어 “오랫동안 가보지 못한 곳으로 가고싶어”
그래서 난 제안했지. “그럼 이제라도 부엌으로 가보는 건 어떄?”
그래서 부부싸음은 시작 되었어.
아내가 옷을 벗은채 침실의 거울을 바라보고 있었어.
아내는 거울 속의 자신의 모습이 못마땅하다며 내게 말했어.
“기분이 별로 안좋아. 늙어 보이고 뚱뚱하고 못생겨지는 것 같아. 나에게 좋은 소리 하나만 좀 해줘”
나는 대답했지. “당신 시력 하나는 끝내주는 것 같아”
그래서 부부싸음은 시작 되었어.
나는 은퇴하고 사회보장국에 가서 연금신청을 했어.
여직원이 내 나이를 알기 위해, 운전면허증이나 주민등록증을 보여달랬지.
지갑을 뒤져봐도 없는거야. 놔두고 온 것 같았지. 직원에게 미안하다며 집에 다녀온다고 하니
그 여자 직원이 그러더군..”상의 단추를 몇 개만 풀어서 보여주세요”
그래서 난 상의 단추를 열었고, 그만 백발이 된 내 가슴털을 보여주고 말았지.
여자직원이 그러더군 “그 백박의 가슴털은 나이를 증명하기에 충분하군요”라며 바로 연금신청을 해주었어.
난 집에 가서 아내에게 흥분을 하면서, 있었던 이를 말해주었지. 아내는 이렇게 말하더군.
“차라리 바지를 내지리 그랬어요. 그럼 장애인 연금도 같이 받을 수 있었을 텐데”
그래서 부부싸음은 시작 되었어.
내 아내는 돌아오는 결혼기념일에 무엇을 원하는지 자꾸만 내게 힌트를 주려했어.
“여보, 난 0부터 100키로까지 3초에 도달할 수 있는 뭔가 반짝이는 것을 원해요”라고.
대략 페라리, 포르쉐 등을 말하는 것 같았어.
나는 반짝이는 체중계를 하나 사주었지.
그래서 부부싸움이 시작 되었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