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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신을 하기전..
지난 수년간 스키장 개장일 부터 짧은 슬롭 오픈했어도 미친듯이 오픈개장 쫓아다니며 타러 다니고
시즌권 끊어서 하이원에 휘팍에 열심히도 타고 다녔드랬죠
결혼하고 작년시즌에는... 아이가 생길거란 막연한 생각은 있었지만 어쨌든 보드도 새로 바꾸고
신랑이랑 둘이 새벽 셔틀을 타러 가는 즐거움도 한번 만끽해보고..무튼 또 열심히 탔더랬습니다//
올 6월 임신을 하게되니
스노보드 보다 더 좋아하던 웨이크도 하염없이 흐르는 강물 구경만 하고 접고
스노우 보드도...뭐 작년에 장비를 샀거나 말았거나 접어야 하는데
장비를 팔아야 하나 말아야 하나 걱정이에요
신랑은 애기 낳고 내년에 겨울에 타면 되지 하는데
그게 맘처럼 쉬울것 같진 않고..
웨이크 장비랑 보드 장비랑 다 팔아서 생활에 보탬을...줘볼까 하다가도 아깝기도 하고...
그나마 위안인건...
작년같으면 스키장 설질이 어떨지 맨날 헝그리보더 구경하고 스키장에 있는 친구들 한테 상태가 어떠냐 물어보고 했을건데
요즘 날씨같아서는......굳이 가고시픈 마음이 막 동하지 않아서 초큼 낫네요
한겨울이 되면 배불뚝이 보딩이라도 하고싶어지지 않을까...싶긴 합니다..
겨울동안 모두들 안전보딩 하시고
아직 미혼이신 꽃보더 분들은......결혼하기 전에 원없이 질리도록 스키장 다니세요
나름 질리도록 원없이 탄다고 타봤지만
그래도 역시 물이나 눈이 그리워지긴 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