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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겨울이 오면 쓰기 시작하는 스노보드 칼러미스트 TK입니다.
이번 시즌에는 폭풍 라이딩을 즐기는 보더들을 위한 부츠를 소개할까 합니다. 예전에 신었던 DC의 파크를 사랑하는 보더들을 위한 부츠는 아이유의 마쉬멜로처럼 말랑말랑해서 갖가지 트릭(돌고 점프하는 등의 기술)들을 시전하기엔 좋았지만 말랑해서 라이딩시에 응답성이 약간 떨어지는 단점이 있었습니다.
그게 무슨 말이냐하면 보드를 세워 엣지를 박히게 함으로써 카빙턴 중 미들이나 숏턴인 어드밴스드 쪽으로 가게되면 엣지 체인지 구간에서 그 강한 압력을 이겨내질 못하고 부츠의 발목에서 발등까지가 고무처럼 휘어지면서 오로지 근육의 힘으로 모든 턴을 해야 하는 상황이 오게 됩니다.
결국 무리한 근육의 사용으로 자주 발목과 발가락의 수 많은 근육들이 비명을 질러대곤 했는데, 이번 시즌에는 프리 라이딩을 좀더 즐기기 위해 딱딱한 부츠를 사게 됩니다.
이번 시즌에 제가 구매한 것은 Cobra Worx(일본)의 Special LTD 모델입니다. 검정색과 정열의 빨간색, 단 두가지 색으로 모든 것을 표현하는 녀석이지요.
바닥은 V를 뒤집어 놓은 듯한 무늬가 있고 부츠의 각 파트들은 가죽 및 합성 피혁, 플라스틱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가장 주목하면서 봐야 할 부분은 부츠 앞, 발등 전체를 덮어주는 빨간색 플라스틱인데, 이 것이 바인딩과 같이 연결되어 무릎을 내리는 것과 동시에 발목이 구부러지지 않고 그대로 엣지 체인지가 되도록 도와줍니다.
장인이 한땀 한땀 만든다는 핸드 크래프트 제품입니다. (방사능 수치는 잘 모르겠....)
부츠의 뒷 부분에 손잡이가 있습니다. 최근 들어 나오는 모델 중에 이 손잡이가 없어서 양손으로 부츠를 들고다니는 일이 허다한데, 이 손잡이 하나가 있음으로 다른 한 손에는 또 다른 장비나 들 것들을 잡을 수 있는 여유가 생기는 것이지요.
줄을 당기는 퀵 슈(?) 방식입니다. 최근에는 기존의 보아시스템보다 이 방법이 더 선호되고 있는데 장점은 고장이 잘 나지 않는다라는 것 때문이 아닐까 싶습니다. 줄은 발등을 잡아주는 검은색 손잡이와 발목만을 따로 잡아주는 빨간색 손잡이가 분리되어 있어 줄을 당길 때 발목만 당겨지고 발등은 헐렁한 사태가 생기는 것을 막아줍니다.
바닥에는 젤 패드가 깔려있고, 가장 마음에 드는 것은 편안하면서도 일체형으로 잡아준다는 것입니다.
내피를 보면 이렇게 되어 있습니다. 발가락 끝 부분에는 젤이 들어가 있어서 랜딩시 부츠와 내부의 발가락이 부딫히는 경우 온 몸이 마비될 정도의 찌릿함을 없애줍니다. (안 당해본 사람은 그 고통을 잘 모르지요.)
발목을 3갈래의 튼튼한 천이 각각의 방향에서 잡아주며 뒷꿈치가 뜨는 것을 막아줍니다. 또한 응답성을 좋게하기 위해 발목에는 따로 스트랩이 장착되어 있습니다.
(이 스트랩은 한 때 일부 해외 보더들이 장착하는 파워스트랩과 비슷한 원리를 가지고 있습니다만 가장 큰 차이는 바인딩에 체결되지 않아 완전한 파워스트랩의 기능은 하지 못한다는 것이 아쉽습니다.)
작성: TK, CASI Level 2, Park instructor.
국내에는 없는듯 하네요..
11/12 cwx-sp boa 구입했는데 앞부분 플라스틱 보강재를 2개를 끼워서 사용할려구 합니다..
제가 신어본 부츠(살로몬 말라뮤트/버튼 드라이버X/nitro sellect tls/ dc status/ 32포커스 보아 등등)중 가장하드한듯하네요..
요넥스 코다부츠와 플렉스가 비슷한듯했구요..
아직 시승해보진 않았지만 현재까진 대 만족 입니다..
전 99% 라이딩만하는 초보 보더 입니다^^;
정말 마음에 드는 부츠네요...! 발가락 부분의 젤도 그렇고, 텅 부분의 플라스틱도 마음에 들고, 밑창의 에어도 마음에 들고, 이너의 끈 묷는 방식도 마음에 드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