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3.jpg

 

주변분들이 스키어라 용평을 안지는 꽤 됐지만  용평 특유의 보더 기피증 때문에 그냥 원정으로 몇번 다니다가

오늘은 좀 이건 용평이 아니다 싶어 적습니다.

 

용평리조트 역사만큼 오래된 회원분들도 많은 데 오늘은 아.. 이거 이러다 뜨내기들만 오겠다 싶더군요.

 

일단 홍보부터 시작해서 그래도 용평이라면 안전요원의 높은 수준과 감독인데 어제는 전혀 찾아볼길 없더군요.

어제 용평에서 벌어진 사고만 10여차례 용평 온지 최다 사태였습니다.


음.. 인원이 많은가요? 아닙니다.. 3일 그렇게 인원많이 온거 아닙니다. 성수기보다 적었습니다.

관리인원이 적었던가요? 아니요 필요한 곳곳에 사람들은 있더이다. 놀고 있어서 그렇지..


사진에 보듯이 눈이 폭발적으로 많이 왔습니다. 그래서 나무만 3그루 정도 부러진 듯 하더군요.

폭설이 와서 위험이 있다면  위험지역 나무의 눈들은 털어냈어야 합니다.

아니요.. 전혀 없었습니다.


제가 운이 좋았던 것일까요. 아침에 1번 오후에 1번 , 2번이나 나무 부러지는 것을 목격했네요. 오전은 정말 위험하게

제가 지난간 뒤 2초도 안되서 부러졌습니다.. 십년감수 했죠..
그런데도 안전표지판 세워둔 곳 없고 주의하라는 안전요원도 없었습니다.


또한 어제 사고가 많았던건 골드의 잘못된 오픈소식 때문이었습니다. 저 역시 보더라서... 골드 전 슬로프 오픈일줄 알았는데

그게아니더군요. 초보자들이 잘 타지 못하는 1곳, 골드밸리만 열었습니다. 그러니.. 초보보더들이 사고가 많을 수 밖에요..

 

전 골드 환타스틱만 탑니다.. 보더들이 그나마 안전하게 탈수 있는 곳이고 스키어들과 충돌이 적고 안전하거든요.

그래서 어제는 오전 딱 2번타고 접었죠.. 어제 용평 오신 분들은 보셨을껍니다. 걸어내려가는 분들도 많았습니다.


제가 기억하고 있는 용평 안전요원분들은 이러지 않았는데요. 적극적으로 나서서 슬로프 위험요소 정리하고 중간 중간

쉬고 계시분들 내려가게 인도하고 위험한 코스에 초보들이 왔으면 같이 인솔해서 데리고 내려가셨거든요.


안전 요원분들 그러라고 있는 것 아닌가요? 묻고 싶습니다.


위험은 오후가 되서 마찬가지입니다, 스키어들은 몰렸고 잘모르는 보더들도 다 골드에 몰렸습니다.

마지막에 골드에서 드래곤밸리로 가는 슬로프도 엉망이었죠. 다들 고생하며 내려가셨을 껍니다..


도대체 이 많은 사고가 왜 생겼는지 알 수 없습니다. 그냥 눈만오면 장땡인건지요..


마지막으로 의무실 근무자분들.. 어차피 협조로 와 계신건 아는데요. 적어도 환자가 오면 어디아파서 왔는지

물어나 봐주세요.. 전화통화하느라 아주 여념이 없으시더라구요.. 손 다쳐서 갔는데 그냥 파스 찍 뿌려달라

그러고 왔습니다.


ps.

그리고 어린 자제분 데리고 스키 타시는분들. 골드는 올라오지 마세요.

제가 근 10여년 보면서 아이들 다치는 것 꽤 봤습니다. 그중에 한명은 사망사고 였습니다. 타 스키장에서요..


이제 용평도 아이들 데리고 최상급코스에서 스키타는 것 안전한 시기는 지났습니다. 옆에서 보고 있노라면 아주 조마조마하더군요.  스키 선수 만드시려는건가요? 제발 안전한 레포츠를  즐기시고 타인들도 그럴 수 있도록 부탁드리고 싶습니다.


나이든스키어

2011.12.04 01:11:41
*.209.235.203

매우 유익한글 잘 보고 동감합니다. 스키장 끼리의 경합이 심해지다보니, 누가 제일 먼저 오픈하냐, 오픈 슬로프 숫자 등등

 

으로 고객 끌어모으는 홍보전략에만 치중하는듯?

 

직할강으로 내려오는 자녀를 보고 슬로프광장에서 잘 탄다고 웃으며 박수치는 부모들 ㅉㅉㅉㅉ

그러다 자녀 골로 보내는 것을 아는지 모르는지...

자녀들 데리고 와서 리프트 탑승줄에서 새치기 가르치는 부모들 이 또한 ㅉㅉㅉ

이래서 어려서 부터 가정교육이 중요하다는 점을 늘 강조...

 

 

bouma

2011.12.04 01:13:29
*.73.194.251

골드밸리는 위험합니다 -_-;

^^

2011.12.04 08:12:28
*.189.203.34

거의 대부분 공감되는글입니다.

참,그런데 나무에 쌓인눈 털어내는 작업은 제가 봤는데요

금요일에 군데군데 고생하면서 털어내더라고요.

근데 워낙에 눈이많이 오다보니 별로 표시가...^^

 

travisparker

2011.12.04 08:49:31
*.106.224.82

리프트에 앉아 골드 올라가는데, 부러지는 나무가 제 앞의 리프트를 덮칠 뻔 했습니다.

상당히 큰 나뭇가지였는데, 정말 다행스럽게도 앞에 분들한테 해는 없었습니다.

 

그리고 어제 용평은 설질은 오전까지는 파우더 런이었고, 그 뒤는 살짝 미끄러운 빙판이 군데군데 있었습니다.

사람들이 많이 몰려서인지 상당히 슬로프가 혼란스러웠고 다치는 분도 몇 분 본 것 같습니다.

뽀드고고씽

2011.12.04 09:50:18
*.151.36.130

공감가는 부분이 상당히 많네요. 그런데 이거도 중요하죠.

특히 헝글가족분들중에서도 그런분들 상당히 많을거라 생각합니다.

 

자신의 실력이 충분히 되지 않는다면... 절대 자신의 실력에 맞지 않는 슬로프는 피해주세요.

골드밸리... 엄연한 중상급코스입니다. 슬로프를 탄다는것은 확실하게 턴을 하고 남한테

피해를 주지 않으면서 타는실력을 말한는것입니다. 낙엽질이나 하고 다른 사람들한테

진로방해 줄정도면 골드밸리에 맞지 않는 실력입니다. 제대로 강습도 받지 않고 배운사람들

마찬가지입니다. 자신의 실력이 되지 않으면서 일행들중 더더욱 실력이 안되는 사람들한테

[너는 충분히 저런 슬로프 탈수있어..] 하면서 꼬득여 데려간후 거기서 어쩔줄 몰라하는 사람들...

기본적으로 매너교육이 안되어 있어서 슬로프 중간에 떡~ 앉아있고... 이런분들 정신차리세요!

 

그런사람들은 자신도 그렇지만 남들한테는 위험한 흉기나 마찬가지입니다. 인간살인병기입니다.

제대로 기본매너도 모르고 실력이 되지 않으면 골드밸리 오지도 말고 초보들 데려갈생각하시지

말았으면 좋겠습니다. 솔직히 보드장 패트롤들... 법적으로는 구조를 위한 사람들이지 교통경찰과

같은 역활을 하는 사람들이 아닙니다. 보드장에서 서비스 차원에서 운영되는 사람들입니다.

자신들이 다쳐놓고 패트롤들한테 뭐라하는건 맞지도 않거든요. 한국사람들이 잘못 알고 있는

부분이죠. 외국스키장에서는 패트롤들 오로지 돈받고 구조만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제발 남한테 살인병기가 되는 사람들.... 그따구로 탈라면 보드고 스키고 때려치세요. 실력도

안되는 생초보들이 레드나 기웃거리고 골드나 기웃거리고 그걸 또 데려가는 사람들은 도대체

머릿속에서 어떤 생각으로 쳐박힌건지...

물러서지마

2011.12.05 00:39:42
*.40.137.244

말씀은 약간 흥분하셔서 쓰셨는지 강한느낌이 나지만 절대 동감합니다,,,

 

용평리포터

2011.12.04 13:17:45
*.246.71.219

3일날 골드 개장부터 폐장까지 쭉 있었던 1인입니다. 상단부에서 머리로 랜딩하는 여성보더 보고 깜짝 놀랐습니다. 그러더니 이상한 폭풍낙엽으로 쭉내려오더군요... 레드와 비슷한 경사면이란걸 짐작하지 못하고 리프트를 탄거겠죠... 진로방해는 물론 스키어까지 피하다가 다른분들과 사고가 나는 경우도 보았습니다. 이건 아니다싶어서 직접가서 얘기를 꺼내고싶었는데 그건또 아닌것같아 그냥 뒤돌아내려왔는데... 초급자 제발 올라오지말라고 그렇게 방송을 때렸는데도 불구하고 소귀에 경읽기식이더군요. 그저 안타까울따름입니다...

billcrazy

2011.12.06 16:38:43
*.87.61.208

실력에 맞는 슬로프의 선택..

스키장에서 가장 중요한 안전 수칙 및 매너가 아닐까 싶네요~!

많은 분들의 좋은 의견 잘 읽고 갑니다~!

billcrazy

2011.12.06 16:38:43
*.87.61.208

실력에 맞는 슬로프의 선택..

스키장에서 가장 중요한 안전 수칙 및 매너가 아닐까 싶네요~!

많은 분들의 좋은 의견 잘 읽고 갑니다~!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추천 수 조회 수
공지 스노우캐슬 [각 보드장 맛집정보] [57] 루카[ruka] 2019-01-09 64 73295
공지 공지 [보드장소식 이용안내] [9] Rider 2017-03-14 23 70398
8938 무주 무주오전~~상황입니다 [2] 보드좋아 2011-12-04   942
8937 무주 무주오전~~상황입니다 보드좋아 2011-12-04   362
8936 하이원 하이원 현재 하이원 2011-12-04   670
8935 강촌 12월 4일 강촌날씨. [1] 강촌씨크릿준연 2011-12-04   1310
8934 강촌 드래곤 슬롭 오픈 일정(예정) [4] 강촌씨크릿준연 2011-12-04   635
8933 비발디 비발디 심야 후기 [2] 포풍낙엽 2011-12-04   680
8932 휘팍 파노라마 운영안하네요ㅡㅡ [5] 휘리리릭 2011-12-04   646
8931 비발디 역시 대명 비발디는 사람짱 주말은 초토화 [7] 웰치스. 2011-12-04   1098
8930 지산 지산.....개판이네!!! [11] 진인사대천명 2011-12-04   1995
8929 에덴밸리 에덴벨리는.. [3] 에덴 2011-12-04   701
8928 무주 하이원 설질 드럽 ;; [11] 개미나 2011-12-04   1745
8927 양지 양지 오픈했어요? [2] 홍박사 2011-12-04   771
8926 지산 지산 제설 할려나요 [2] candyzz 2011-12-04   1038
8925 휘닉스 현제 휘팍소식+헤드폰 찾아요..ㅠㅠ 메주맛캔디 2011-12-04   789
» 용평 12월 3일 용평후기 _안전불감증의 극악을 봤습니다. file [9] 토끼삼촌 2011-12-04   2071
8923 비발디 비발디 문의드립니다. [5] 질주하는청춘 2011-12-03   720
8922 휘닉스 12. 3(토) 휘닉스 야간 후기 [5] 이쁜맹장 2011-12-03   1340
8921 무주 무주 후야 후기 [5] 풍납동오빠 2011-12-03   927
8920 현시간 11시 20분 정도? 휘팍엔 사람이 생각보단 적내... file [7] 드리프트턴 2011-12-03   552
8919 용평 12월3일(토) 용평후기 [3] Dreamchaser™ 2011-12-03   127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