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토요일 저녁에 여자친구 모임 같이 가기로 되어 있었죠.
중요한 모임도 아니고 .. 지네들끼리 모이는거
그리고 금요일은 여자친구는 저녁8시부터 다른 모임.
그래서 금요일 거래처 일이 잠실에서 넘일찍 끝나는 바람에 다섯시 좀 안되서
동서울 톨에서 전화했죠 일찍 끝나서 휘팍가서 야간타고 오겠다고...
그러자... 담날 약속해놓고 자신이 그렇게 말했던 모임이라고.. 그런데도 스키장가냐고 화를 벌컥! 내길래
뭐가 문제냐고 가서 타고 집에와서 자고나가면 12시간 이상 잔다고..
그런데 소사휴게소까지 한시간 이상을 난리부르스 귀터지게 소리지르고 눈물 엉엉 .. ??
찝찝한 맘으로 타다가 사고날 듯해서 둔내에서 나갔다가 유턴해서 다시 돌아왔네요.
집에 들어와서 10시쯤 전화했더니
자기한테 뭐라하면 정말 민감하게 반응하던 애가
나한테 이거저거 참견하는거 그리고 반대로 참견받는것도 싫다고 했던 사람이 ..
니가 잘못한거 몰라?? 말도안하고 스키장을 가?
말이 안나와서 그래 미안해 .. 하고 그냥 잤어요.
오늘 아니 어제 모임가서보니 친구들이 다들 남자친구 데려욌네요.
내가 사고라도 나면 혼자 애인없이가기 쪽팔려서 그런가 거참..... 그럼 얘기를 하지...
아직도 화가 안풀린거 같은데 제가 잘못한 걸까요??
당일날 타는것두 아니고 담날인데... 좀 민감하신듯...
잘은 모르지만,
아무래도 전날 그런 격한 운동을 하고 몸을 축낸상태로 그런 모임 나간다는 마음가짐 자체를 문제삼은게 아닐런지요..
물론 적당히 타다 오면 아무문제 없을 수도 있겠지만, 여친 입장에선 모르는거죠. ㅎ
아무래도 그 다음날 모임에서 피곤한 모습보이거나 뭐 그렇게 될 것을 예상해서 그런게 아닐런지..
정말 피곤한 사건(?)이군요. ㅋㅋ
역시 혼자가 편하다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