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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워 3일 비속을 뚫고 성우에 도착했습니다.
그날 국민대 학우 여러분들이 아주 슬롭을 점령하고 있었죠. 거지같은 상태 였습니다.
완전 초보인 지인을 강습하고 있을 때였습니다. 저는 지인보다 슬롭 아래 쪽에서 지인을 바라보고 있었죠.
그런데 저 멀리서 뭔가 무서운 속도로 지인을 향해 내려오는게 보였습니다.
네, 그렇죠 유령 데크였습니다. 그 뒤로 페트롤 두명이 따라 내려오고 있는게 보였습니다.
저는 이제 막 낙엽치고있는 지인에게 손짓 발짓하며 반대편으로 피하라고 소리쳤지만 데크는 통통통 튀면서 지인의 방향으로 방향을 틀어 달려오더군요. 속으로 아... 사고다 생각했는데 다행이 데크가 한번더 통 튕기면서 방향을 아슬아슬하게 비껴 가더군요. 한숨 돌릴 틈도 없이 아 이게 그냥 두면 뭔일 나겠구나 싶어 잡아야 겠다는 생각에 정신 없이 속도에 맞춰 못타는 보드로 달렸습니다.
페트롤 분이 제가 잡기 전까지 2번에 거쳐 잡으려고 시도를 했는데 결국 못잡아 제 차례까지 왔죠.
저는 아직 개초보라 잡을 수 있을까 걱정할 틈도 없이 쏜살 같이 활강해 자빠지며 유령데크를 잡아 냈죠.
어떻게 잡았는지 사실 생각도 잘 안나네요.
잡고 자빠져 있는데 뒤따라오던 페트롤 분 두분이 내려 오시더니 괜찮으시냐고 상태를 확인하더군요.
저는 이거 어느분 꺼냐고 물어보니 페트롤은 위만 처다 볼뿐 대답을 못하더군요. 한참을 보구 있는데 아무도 따라 내려오는 사람은 없고. 성질이 나서 줘보시라고 저기에 던져 버리겠다고 그랬더니 페트롤분이 이러지시 말라면서 가지고 내려가더군요.
정말 너무 화나고 짜증나더군요. 만약 그 초보인 제 지인을 덮쳐 다쳤다면... 아 생각만해도. 울컥 합니다.
아마 그 데크 주인을 찾아서 무슨짓인가 저질렀겠죠... 다행이 사건은 무사히 일단락 됐지만. 아직도 생각하면 화가 나네요.
뭐 데크 들고 리프트 타고 뭐 이러거 다 좋다 이거죠. 그렇지만 자기데크는 자기가 잘 관리해야죠. 아 정말.
아직도 짜증이... 데크 관리좀 잘 합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