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지난주 금요일(11월25일) 저녁에 출발.
첫보딩은 토요일 오전부터 시작되었습니다.
토요일에는 다소 기온이 높았지만 첫보딩치곤 정말 좋았습니다.
따뜻했던 오후보다는 오전시간대와 야간시간대에 타는게 좋더군요.

 

그이후, 일/월/화요일에는 너무 더워서 반팔 입고 타도 괜찮을만큼..
슬롭은 슬러쉬에;; 구멍도 많았던 거의 폐장분위기였습니다.

 

허나.. 수요일.. 용평에는 폭설이 내렸습니다.
원래 눈올때 타진 않는데;; 그날따라 올시즌 처음 눈을 보는거였는지 몰라도
베이스에 나가고 싶더군요. 엄청난 폭설속에 시야는 가려도 정설되지 않은 자연설에서 타니 기분은 한층 더 업그레이드 되었습니다.
대신 잘 나가지도 않고 눈에 파묻혀 빡쎄긴했죠ㅋ

 

그리곤, 그다음날.. 내 보딩인생 5시즌동안 한번도 느껴보지 못했던 설질을 느꼈습니다.
WoW~!!! 자연설에 정설된 슬롭;; 그야말로 최상이었습니다. 데크도 쭉쭉 잘나가고 넘어져도 안아프고!
그때 그 기분을 말로 표현을 못하는게 참 아쉽습니다.

 

주중에 슬러쉬와 자연설을 모두 만끽하고 있을찰나 금요일이 왔네요.
금요일이라 그런지 사람 좀 많아지더라구요. 이 날도 그럭저럭 탈만 했습니다.

 

드디어 토요일, 골드 오픈. 제 개인적인 생각으로 한켠으로는 골드오픈이 반가웠지만 또 한켠으로는 걱정이 앞섰습니다.
엘로우와 핑크는 학단으로 리프트 대기줄이 어마어마하고 레드,뉴레드,레드파라가 있었지만
저도 그랬듯 용평을 오시는 모든분들이 골드 오픈만을 기다리고 기다렸을껍니다.
그토록 기다렸던 골드가 오픈했는데 안가볼 사람 있을까..
아니나다를까.. 골드벨리에는 초유의 사태가 벌어졌습니다.
정말 사람이 바글바글 되었죠..

 

토요일 오후, 제 데크가 이상한건지 설질이 이상한건지는 모르겠지만 가다서다를 반복하며 중심을 잃기 쉽상이었습니다.
그래서 더더욱 위험했죠. 몇몇 잘 타는 분들도 아무렇지 않은 공간에서 그냥 넘어지기를 반복하시더라구요.
나만 그런게 아니구나라고 느꼈었을때.. 부츠 안에서 발목이 삐끗하는 사태가 발생했네요.ㅜ
더이상 못타겠어서 그만타야겠다 생각후 레드파라로 넘어왔는데 여기도 사람이 북적북적.. 그 좁은길에
엉거주춤하는 사람들이 너무 많았는데 잘못하다간 다른사람과 사고라도 날듯싶어 결국 패트롤을 불렀습니다.
그렇게 아픈건 아닌데 사람이 너무 많아 사고라도 날까봐 못내려가겠다고 했습니다.
처음으로 번데기 신세가 되었습니다. 의무실로 가서 간단한 응급처치후 깁스를 했네요.
지금은 많이 호전되었지만 어제(일요일) 집으로 복귀한 저는 병원부터 가봐야겠습니다.ㅠ

 

참.. 엉성한 후기였네요~ㅋ

 

마지막으로 한 말씀드리자면,

제가 여기서 이런말 해도 될런지는 모르겠지만
이미 밑에 용평후기 적어주신 몇몇 분들이 글 올려주셨는데..
본인 실력에 맞는 슬롭에서 타주셨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아무리 본인 실력보다 난이도 높은 슬롭에서 타다보면 실력이 금방 향상된다는 말도 있지만
어느정도 맞는 슬롭에서 턴부터 익히시고 안아프게 넘어지는 방법도 익히셔서 타셨으면 합니다.

 

골드벨리는 중상급코스로서 골드 정상부분엔 광폭이 조금 넓지만 내려가면 갈수록 좁아지는 슬롭입니다.
그 좁아지는 구간에서 턴도 안되시고 엉거주춤하시는 분들이 그 슬롭은 가로막고 있으면
사고나기 쉽상입니다. 어디든지 슬로프에서의 사고는 무조건 쌍방입니다. 들이 받았으니까 치료비달라 요구하지마세요.
부딪힌 사람도 잘못이겠지만 슬로프 중간에 앉아있다가 받친 사람도 잘못이며,

가는길 안가고 예측하기 어렵게 갑자기 튀어나오다 받친 사람도 잘못입니다.

 

금요일, 토요일.. 용평에서 사고나는거 무척 많이 봤습니다.
대한민국에 겨울시즌 즐기시는 분들 올시즌 안전스킹/보딩 했음 좋겠습니다.

엮인글 :

수원쌍둥이아빠

2011.12.05 01:23:42
*.236.194.186

후기 감사합니다.  안전보딩하세요!

mmm911

2011.12.05 01:31:13
*.64.57.151

저도 1일날 타고 왔는데  

 

데크도 쭉쭉 잘나가고 넘어져도 안아프고   <--- 이말이 딱 이네요 ㅎㅎ

원빠신동

2011.12.05 01:59:56
*.71.245.95

주간  시간때 끝날 무렵 패트롤에 실려가던...번데기가... 님이셨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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