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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토욜,일욜 휘팍에 갔습니다.
파노라마가 개장해서 아주 그냥 재미나게 놀고 있는데.. 사람이 넘흐 많아지더라구요..
으어.. 잘 피해다녀야겠다 라고 생각하고 있는데..
여기저기서 초보분들의 내려꽂기가 시전되고 있더군요..
파노라마 중간 경사 좀 되는 곳에서, 어떤 여자 스키어 분이.. 엉덩이로 한 100M는 내려가고 있더라구요. 다행히 속도는 그리 빠르지 않았는데. 같이 온 것으로 보이는 남자 스키어 분은 절대 못 쫓아가는 상황이더군요.
다행히 저는 그 여자 분 근처에 있었던 지라, 얼른 앞에 가서 슬립하면서 여자분 멈춰드렸으..면 좋았으련만..
그 정도 실력은 제가 안되더군요. ㅋㅋ 그래서 저도 옆에 넘어지면서. 여자 분 폴대 잡아서 멈춰 드렸습니다...
근데 옆에 뒤늦게 내려오신 남자 스키어분도.. 보아하니 많이 타보신 분은 아닌 듯 보였습니다. 경사 면에 서지 못해서,
제 옆에 와서 같이 넘어지시더라구요.
음.. 좀 걱정됐습니다. 다른 강사나 고수분들은 없어 보였는디..
사실 언제나 보드랑 스키는 운전이랑 비슷하다고 생각해서, 저만 조심하는게 아니라 그 스키장에 있는 모든 분들이 조심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면허증까지 필요하진 않더라도, 적어도 제대로 된 강습을 받아야 한다고 생각하구요.
제가 구한 스키어 분은 그 상황에서는 다른 분들과 부딪히거나 큰 위협이 되진 않았습니다만, 그 경사를 타기에는 좀더 기본기가 필요해 보였습니다.
기본기가 갖춰지지 않은 채 속도를 내시는 분들로 인해 어제만 해도 제 주변에서 몇차례 피해를 봤습니다.
뒷발 치는 초보보더가 갑자기 내리꽂다가 넘어지면서 베이스로 제 와이프 등짝 후려치고,
제 친구는 바인딩 묶는 곳에서... 스케이팅 하시던 어떤 분이 못 멈춰서 데크에 대각선으로 쫘악 길나고..
(리프트에서 내리는 속도를 그대로 받아서 꽂았나.. 어떻게 그속도가 나오는지-_-;;)
그나마 데크위 지나갔으니 망정이지.. 부츠나 바인딩에 꽂혔으면 아마 장비나 발목 둘중 하나는 박살 났을 듯..
초보자 분들 속도 내지 마세요! 라는 말이 아니구요. ㅠㅠ(물론 어느 수준이 되면 속도를 좀 내셔야 실력이 느실테니까요 ㅠㅠ)
기본기가 참 중요하다는 말이 하고 싶어서요 ㅠㅠ
잘 멈추시고, 잘 넘어지셔야 본인들도 안 다치시고, 그 외 다른 분들도 걱정 없이 타시구요.
제 와이프 팔꿈치 멍든 거 보니 속상해 죽겄어요 ㅠㅠ